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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02 유후인여행의 시작은 온천으로(쇼야노야카타) / 북큐슈로 가는 첫 해외여행 본문

해외여행 일기/[북큐슈여행] 17년 1월 3일-6일

170202 유후인여행의 시작은 온천으로(쇼야노야카타) / 북큐슈로 가는 첫 해외여행

LEEWJ 2017. 2. 2. 23:04


셋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날은 특급 유후를 타고 유후인에 가는 날이라 여섯시에 일어났네요.

유후인노모리를 탈 수도 있지만 특급 유후와 유후인노모리 둘 다 타보자는 생각으로 갈때는 특급열차를 탔습니다.



하카타역을 벗어나니 거의 대부분이 시골이었습니다. 큐슈가 이렇게 농촌이 많은 곳이구나 싶었습니다.



유후인에 갈 때는 왼쪽에 앉는게 좋다고 들었는데 정말 풍경이 좋습니다. 돌아올때도 같은 방향에 앉았으면 좋았을텐데 반대 방향으로 지정석을 예매해버렸네요.



정말 그림같은 풍경이었습니다. 산 사이에 집만 몇채 달랑 있는 동네라니.



1호차에 앉아서 갔기에 기차의 제일 앞쪽도 한번 가 봤습니다. 백발의 기관사님께서 운전하시고 계셨네요. 정말 오랫동안 철도원으로 근무하셨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이 사진을 찍고 10분정도 뒤에 도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가는길에는 한숨도 안 잤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가서 놀랐습니다. 유후인 일정이 이번 여행에서 제일 오래 기차를 타는 것이었는데 말이에요.



분명 1호차에는 사람이 적었는데 내리니까 엄청 많은 사람이 내렸습니다. 그냥 특급열차도 이정도인데 관광열차인 유후인노모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탈지 궁금해졌네요.



빨간색의 특급 유후는 유후인역에 잠시 정차 후 다시 떠났습니다. 유후인까지는 약 두시간정도 걸렸네요. 



뭘 뜻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유후인에 도착했다는건 확실합니다. 역사 내부는 생각보다 작아서 바로 밖으로 나갔네요. 



밖으로 나오면 작은 까만 유후인역이 있습니다. 표를 기념으로 가져가고 싶었는데 그럴 새도 없이 모두 수거해버렸네요.

역시나 관광지라서 그런지 대부분이 중국인과 한국인입니다.


첫 일정을 뭘로 할까 하다가 그래도 유후인에 왔는데 료칸은 못 가도 온천은 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가기로 결정한곳은 유후인 쇼야노야카타, 료칸이긴 하지만 800엔을 내고 따로 온천만 할 수도 있습니다.



역에서는 꽤 멉니다. 그냥 무작정 걸어가봤는데 30분정도 걸렸습니다. 구글지도를 켜 두고 가시면 쉽게 가실 수 있습니다.



관광지라고는 하지만 상점가 이외에는 그냥 시골입니다. 약간만 벗어나면 정말 조용해져버리니 여기가 관광지가 맞는지 생각도 듭니다.



P롤로 유명한 비스피크입니다. 아침부터 사람이 많던데 온천을 해야한다는 집념으로 지나쳤습니다. 나중에 오니 품절이라서 아쉽긴 했지만..



주위가 전부 산입니다. 밤에 걸어다닌다고 하면 꽤 무서울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10시에 역에 도착해서 쇼야노야카타에는 10시 30분경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한참 안쪽으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숙박을 하러왔다면 왼쪽이지만 오늘은 아쉽게도 온천만이니 오른쪽으로 가면 됩니다. 여기서 5분정도 더 올라가면 됩니다. 중간에 조금 헤매서 료칸 카운터로 가서 길을 찾았네요.



온천 200엔 할인쿠폰입니다. 올라가던 도중에 한국인 가족이 혹시 한국인 아니냐면서 온천을 하러 갈 거면 이 쿠폰을 쓰라고 주고 갔네요. 600엔에 온천을 할 수 있다니, 한국의 목욕탕보다 싼 가격입니다. 이 쿠폰을 써서 그런것도 있지만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사진과 같은 게 보인다면 제대로 온 게 맞습니다.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도 적고, 처음 경험한 노천온천은 최고였습니다. 머리는 차가운데 몸은 뜨겁다는 기분을 이제야 알게 됐네요. 안쪽은 사진촬영이 금지라 사진은 전혀 안 찍었습니다. 

수건은 유료로 빌려주고, 개인 물품은 바구니에 넣어둘 수 있습니다. 또 열쇠가 달린 사물함이 있어서 귀중품은 거기에 보관 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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