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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04 유후인을 떠나 다시 하카타로, 하카타에서 먹은 이치란 / 북큐슈로 가는 첫 해외여행 본문

해외여행 일기/[북큐슈여행] 17년 1월 3일-6일

170204 유후인을 떠나 다시 하카타로, 하카타에서 먹은 이치란 / 북큐슈로 가는 첫 해외여행

LEEWJ 2017. 2. 4. 23:51



슬슬 기차시간이 다가와서 다시 유후인역으로 돌아왔습니다. 10시에 도착해서 4시가 다 되어서 떠나네요. 짧은 시간이지만 조용한 관광지 유후인을 어느정도 잘 즐겼습니다.



열차가 도착하는 플랫폼은 1번이라 따로 건너 갈 필요가 없었습니다.



유후인으로 갈 때는 특급 유후를 탔지만 돌아갈때는 유후인노모리를 타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레일패스로 끊는거니 추가요금이 드는 것도 아니니까..



아쉬운 점이라면 제일 앞 칸에 타지 못했다는 것 정도네요. 제일 앞쪽에 타면 사진과 같이 창문으로 주행 모습을 볼 수 있거든요. 운전실은 객실보다 아래쪽에 위치해 있어서 시야 방해를 받지 않게 됩니다. 



유후인노모리 열차 마크. 마크 아래로 얼룩이 진 모습은 보기 별로지만 열차 자체는 매우 예쁩니다. 덩치가 커서 그런지 매우 묵직한 느낌도 나네요.



종점은 하카타니까 살짝 눈을 붙여도 못 내릴 걱정은 없습니다. 확실히 종점까지 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열차를 타니까 긴장이 풀려서 잠이 잘 왔네요.



날씨는 구름이 많이 꼈네요. 열차를 탄 직후만 해도 어느정도 낮인것 같았는데 순식간에 어둑어둑해졌습니다.



아마 이게 열차 안에서의 마지막 사진. 이 사진을 찍고 졸다가 승무원이 찍어주는 유후인노모리 기념 촬영을 하고 다시 잠들어버렸습니다.

비록 중국인 관광객이 엄청 시끄럽긴 했는데 잘 잔걸 보면 엄청 피곤했나 봅니다.



소요시간은 특급 유후랑 별 다를바가 없습니다. 똑같이 2시간정도 걸려서 하카타에 도착했어요.


호텔에서 잠시 재정비를 하고 저녁은 오코노미야끼를 먹으러 갔습니다. 구글 지도로 찾아본 곳이었는데..중요한건 역시나 문을 닫았다는 것.

해가 바뀌었다고 이렇게 오래 쉬다니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간 곳은 첫날에 영업시간이 늦어서 못 가봤던 이치란으로 갔습니다. 입구에서 식권을 뽑으면 종업원이 빈 자리로 안내를 해 줍니다.

자리에서 이걸 작성해서 주방으로 주면 주문 완료입니다.



계란이 같이 나오는 세트를 시켰습니다. 이제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흰계란이네요.



계란을 까다보면 라멘이 나옵니다. 생각보다 빨리 나왔네요. 국물이 진해서 먹을만 했는데 역시나 제 입맛에는 조금 짜서 국물까지 다 먹는건 못 했네요. 이렇게 보니 파고명이 적어보이는데 추가로 더 넣어줄수 있는지 물어볼걸 그랬네요. 라멘 위에 색이 보이는 고명이 없어서 그런지 뭔가 허전합니다.



이날 저녁식사도 맛있게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다음날이 출국이라니..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것이 무척이나 아쉬웠습니다.



가는 길이 복잡하진 않은데 지하에 있어서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헤매다가 어느순간 옆을 보니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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