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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13 명가양꼬치 (수원 성대입구, 율전동) / 하얼빈맥주 2+1 행사와 함께 양꼬치를 즐기다 본문

먹는 일기

170213 명가양꼬치 (수원 성대입구, 율전동) / 하얼빈맥주 2+1 행사와 함께 양꼬치를 즐기다

LEEWJ 2017. 2. 13. 08:30


이날은 오랜만에 학교를 갔다가 동아리 사람들과 모임을 가졌던 날이었습니다. 학교가 의왕에 있다보니 가까운 율전동으로도 자주 오는 편이에요.



오늘 먹을 메뉴는 양꼬치. 역에서는 조금 떨어져있는 곳에 있는 명가양꼬치라는 곳입니다. 어째 요새 양꼬치를 자주 먹는 감이 없잖아 있지만... 처음 먹을때는 몰랐는데 이거 생각보다 취향에 맞는 맛이라서 양꼬치 먹으러 꽤 자주 가네요. 1월 말에 가고서 보름밖에 안 되었는데 또 가게 되었습니다.



메뉴판. 다른 양꼬치집과 비슷하게 꼬치류 요리류가 함께 있습니다. 빛때문에 안 보이는 메뉴는 양꼬치, 대하꼬치, 오징어꼬치(10꼬치 10000원) 정도네요. 일단 인원이 네명이니 명가양꼬치부터 40개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이 여기를 그렇게 좋아하던데 바로 이것때문이었네요. 하얼빈 맥주가 2+1입니다. 거기다가 여기는 칭따오가 6000원, 하얼빈이 5000원으로 하얼빈맥주가 더 쌉니다.



이런 행사를 알고 갔으니 안 시킬수가 없지요. 세병에 만원꼴이니 가성비는 좋습니다.



일단 처음 나온건 양념가루. 이날은 오른쪽보다는 왼쪽을 더 많이 먹었네요. 양꼬치 자체에도 양념이 어느정도 되어있어서인지 오른쪽에 찍어먹으면 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본반찬은 땅콩볶음, 짜사이, 그리고 깍두기. 저는 짜사이를 잘 먹지 않는 편인데 여기는 괜찮았네요. 일단 짜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자동으로 돌아가는 기계와 불을 넣어주신 뒤..



양꼬치를 굽습니다. 한번에 40개가 나오는것이 아니라 20개씩 나눠서 주셨습니다. 어느정도 먹었다 싶으면 고기를 가져와 주셨어요.



노릇노릇 잘 익은 양꼬치의 모습. 여기 양꼬치는 되게 부드럽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양꼬치집을 많이 가 본건 아니지만 여태까지 가 본 곳 중에서는 여기가 제일 괜찮았습니다. 냄새도 많이 안 나구요.



서비스로 나온 꽃빵튀김입니다. 뒤쪽에 하얀 소스가 뭔가 했더니 연유였네요. 저걸 찍어먹으면 됩니다. 바삭바삭한 꽃빵에 달콤한 연유를 찍어먹으니 잘 어울렸습니다. 단품 메뉴로는 안 보이던데 꽃빵을 시키면 이렇게 나오는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네명이서 양꼬치만 먹기는 역시 부족해서 시킨 요리메뉴. 양꼬치집을 처음 온 사람이 있어서 가장 무난하다 싶은 탕수육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여기 주방에 인원이 적은지 요리 나오는데는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을 봐 가면서 시키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탕수육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꿔바로우입니다. 소스가 질척하게 남지 않고 튀김에 잘 코팅되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전에 마라양꼬치에서의 꿔바로우는 쫀득거리는 식감이 너무 강해서 오히려 마이너스였는데, 여기는 적당했네요. 



정말 마지막으로 온면까지 하나 더 먹었습니다. 밥을 시킬까 하다가 국물있는걸 시켜보고 싶어서 온면으로 선택했습니다. 양꼬치에 탕수육까지 고기만 먹었더니 얼큰한 국물을 보니 아주 좋네요. 



면은 소면정도의 굵기인데 그것보다 좀 더 탱글탱글합니다. 넷이서 나눠 먹으니 입가심하기 딱 좋은 정도. 국물도 얼큰해서 이거 하나에 요리 하나 시키고 술을 마셔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먹으니 나온 금액은 총 71000원,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청하까지 한병 마셨어요. 넷이서 배부르게 먹었는데 이만원이 채 안나왔습니다. 이 가게 너무 만족스러워서 양꼬치 먹으러 굳이 서울까지 갈 필요 없이 여기로 오면 되겠네요. 요리야 다른 가게와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양꼬치 자체의 맛과 하얼빈맥주 행사때문에 또 가고싶은 집입니다.


성균관약국 골목으로 쭉 들어오시면 왼쪽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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