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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16 3. 고쿠라 재래시장, 탄가시장 명물 탄가우동을 먹다 본문

해외여행 일기/[북큐슈여행] 17년 3월 3일-7일

170316 3. 고쿠라 재래시장, 탄가시장 명물 탄가우동을 먹다

LEEWJ 2017. 3. 16. 00:00


호텔을 빠져나와 고쿠라 시내로 들어왔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고가가 고쿠라의 모노레일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보기만 하고 탈 기회는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시내로 온 이유는 점심을 탄가시장에서 먹을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 근처에 주차를 해 두고 탄가시장까지는 걸어가는 것으로.



탄가시장 바로 앞에 도착하니 작은 강이라 해야 할지 고인 물이라 해야할지 꽤 오래 방치된것 같은 강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바로 앞이 탄가시장입니다.



바로 앞에 모노레일로 갈 수 있는 탄가역이 있어서 도보로 여행하시는 분들께도 가기 편할것이라 생각됩니다.



내부로 들어가보니 한국의 재래시장 같은 느낌입니다. 엄청 시끄럽다는 느낌은 아닌데 그래도 북적북적한 느낌이네요.



여기가 오늘 점심을 해결할 탄가시장의 탄가우동. 이 시장에서 30년 영업했다고 합니다.



시장의 거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우동이라는 글씨가 가게에 크게 써 있어서 찾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가게 앞쪽에 오뎅이 잔뜩 있었고..



내부로 들어가서 혹시 한국어 메뉴판이 있는지 여쭤보았는데 가게 앞에 걸려있던 큰 한국어 메뉴판 뿐이라면서 가져다주셨습니다.



가게 내부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꽉 채워 않으면 10명정도 나올 것 같았네요.



우동이 나오기 전에 오뎅부터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계란을 제외한 모든 오뎅을 시켰는데, 이건 아츠아게(튀긴 두부).

겉은 유부처럼 쫄깃쫄깃한데 두부를 두껍게 썰어 튀겨서 그런지 안쪽은 보들보들한게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쪽은 유부주머니, 무, 어묵. 유부주머니는 안에 떡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무는 정말 푹 익혀서 그런지 입에 넣자마자 풀어지는게 아주 좋았습니다.



유부 속에 떡이 들었습니다. 재미있는 유부주머니였네요. 사실 이쪽은 그렇게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제일 맛있게 먹은건 아츠아게였네요.



오뎅을 다 먹자 이제 우동이 나왔습니다. 일행분이 시킨 고보텐우동입니다. 토핑으로 우엉튀김이 있어요.



이건 제가 시킨 카야쿠우동. 일단 다른 종류를 시켜보고 싶어서 어떻게 나올지 예상은 안 가지만 시켜봤는데 괜찮았습니다. 토핑도 여러가지라서 마음에 들었고..무엇보다 고기가 들었다는게 ㅎㅎ



아침도 안 먹고 공항에서 출발한 터라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기도 생각보다 질기지 않았구요.

이 식당 특징인지 면은 약간 퍼져있는 상태였습니다. 완전히 불어버린 건 아닌데 꼬들꼬들한 우동은 아니었어요. 이때는 3월초라 아직 날이 추워서 국물까지 다 마셔버렸습니다.



아까 커다란 한국어 메뉴에 나온 두가지 우동 이외에도 많은 종류의 우동이 있었습니다. 비록 어떤 종류인지 몰라서 이쪽을 보고 시키지는 못했지만 말이에요. 제일 비싼 우동이 600엔이니 가격적으로 큰 부담은 없어보입니다.

맛이 특이하다 하는 우동은 아니고 그냥 평범한 우동이었지만 아침도 굶었고, 여행 첫 끼라서 그런지 무척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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