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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3 10. 현재와 과거가 함께 있는 모지코 레트로 본문

해외여행 일기/[북큐슈여행] 17년 3월 3일-7일

170403 10. 현재와 과거가 함께 있는 모지코 레트로

LEEWJ 2017. 4. 3. 22:11


큐슈철도기념관을 다 보고 나오니 시간이 다섯시정도 되었습니다. 점심을 평소보다 조금 늦게 먹어서 배는 고프지 않았기에 이 일대인 모지코 레트로를 둘러보기로.



이 표지판을 보니 여기도 둘러볼곳은 생각보다 많네요. 이걸 찍었을 시간에는 대부분 닫았겠지만..



부두쪽에 매여진 배도 있었습니다. 움직이기는 하는건지 아니면 배를 식당으로 개조해서 쓰는건지는 모르겠지만요. 배도 꽤 오래되어 보이는게 여기 분위기랑 매우 잘 어울렸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저 뒤쪽으로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저 뒤쪽으로는 기념품점이라든지 식당이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관광객 대부분이 저쪽에 많이 있었던것 같네요.



모지코의 마스코트인 지모. 바다에 위치해 있어서 선원 모자를 쓴 캐릭터가 마스코트가 된 모양입니다.



저 멀리에 모지코에서 제일 높아보이는 건물이 있길래 뭔가 했더니 모지코 레트로 전망대였습니다. 아쉽게도 계획에는 넣지 않아서 들어가보지는 못했습니다. 관람가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네요. 이렇게 늦게까지 들어갈 수 있었더라면 저녁 먹고 어두워졌을때 한번 가 볼걸..





관광용으로 운행하는 것인지 작은 배도 있었습니다. 바다에서 이쪽을 바라보는것도 꽤나 매력적일거라고 생각됩니다.



모지코에 왜 바나나 인형을 입은 사람모형이 있나 했더니, 여기가 바나나가 들어온 첫 도시라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바나나도 명물이라고 합니다. 인형이 웃겨서 여기서는 잘 찍지 않는 기념사진도 하나 찍었습니다.



조금 걸었다고 그새 배도 고파졌습니다. 모지코 명물인 야끼카레 가게가 엄청 많아서 그런지 카레 냄새도 솔솔 풍겨와서 식욕을 자극했습니다. 얼른 저녁을 먹으러 가고 싶었네요.



아까 말했던 모지코 레트로 전망대까지 왔습니다. 이 앞에는 국제우호기념도서관이 있네요. 가까이 가봤을때는 건물 안에서 음식 냄새가 나서 '여기 식당 아닌가?' 싶었는데 완전히 잘못 추측했네요.





다른 나무는 전부 앙상한데 이 나무만 어째 꽃이 엄청나게 펴 있었습니다. 이게 벚꽃이 맞던가.. 바로 앞이 바다기도 하고 바람이 불어서 날씨가 좀 추웠는데, 꽃이 잔뜩 핀 나무 앞에서는 신혼부부가 웨딩사진을 찍고 있었네요. 



꽤 큰 규모의 기념품점. 한번 둘러보고 끌리는건 없어서 패스. 뭐가 있었는지도 잘 기억이 안 납니다. 



이제 한계에 도달해버려서 결국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맥주와 야끼카레가 맛있다는 모지코 맥주공방입니다. 지금 들어가는 건 아니고 여기가 꽤 유명한 집이라길래 혹시나 대기를 해야 하나 확인을 하러 왔지요. 다행히도 대기는 없었기에 멀리 대 둔 차를 가지고 다시 이쪽으로 오기로 했습니다.



모지코의 끝까지 왔습니다. 바로 바다 너머에는 본토가 보입니다. 저쪽은 저녁을 먹고 잠시 가 볼 예정입니다.



차로는 큐슈와 혼슈를 이어주는 칸몬대교를 통해서 갈 수 있습니다. 아쉽지만 이번에는 저기로 못 갔는데, 저녁을 먹을 식당이 맛있는 맥주를 판다는 얘기가 있어서..ㅎㅎ 해외에서도 음주운전은 절대 하면 안되니까요.



다시 차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이번에는 블루 윙 모지라는 개폐식 다리를 통해서 갔습니다. 흔히 도개교라고 하는 종류의 다리네요. 배가 다닐때는 다리를 열어준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볼 수 없었습니다.



모던해보이는 이 건물은 구 오사카상선이라고 합니다. 1917년에 지어진 건물을 복원했다고 하네요. 입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5시까지입니다. 입장요금은 무료인데, 갤러리를 보려면 돈을 내야한다고 합니다. 이제 완전히 5시가 지나가버려서 내부를 가볼수는 없었습니다.



어차피 시모노세키에 가기 위해서 들를 모지코역이긴 하지만 여유롭게 한번 구경하기 위해서 들어가봤습니다. 근데 어째 입구가 되게 초라해보였는데, 역사 복원 공사를 진행중이라고 하네요.



벽에는 모지코역의 과거 사진이 걸려있나봅니다.



건물도 가건물이고 매표소도 임시건물입니다. 도데체 얼마나 멋있는 건물이길래 복원공사까지 진행을 하는 걸까 싶었네요. 복원이 된 모습을 꼭 보고싶어졌습니다.



모지코역은 종점이라서 이렇게 출발을 기다리는 열차도 볼 수 있었습니다. 굳이 개찰구를 통과 할 필요없이 제일 오른쪽으로 가면 길로 이어지는 곳에서 잘 볼수 있더라구요. 모지코역까지 보고 나니 이제 정말 밥을 먹어야겠습니다. 지체하지 않고 식당으로 가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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