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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3 11. 모지코 맥주공방, 모지코 명물 야끼카레와 맛있는 맥주 한잔. 본문

해외여행 일기/[북큐슈여행] 17년 3월 3일-7일

170403 11. 모지코 맥주공방, 모지코 명물 야끼카레와 맛있는 맥주 한잔.

LEEWJ 2017. 4. 3. 22:49


차를 근처에 모지코역 근처에 주차해두고 다시 왔다. 이때는 가게 전면 사진을 찍은 게 없어서 아까 찍었던 사진으로 대체..

다행히 이때까지도 사람은 없었다. 오히려 들어가고 나니 대기손님 걱정은 커녕 마음 편히 가도 됐었다.





다른 메뉴가 많이 있는 모양이지만 이날 목적은 모지코 명물인 야끼카레와 모지코 맥주공방의 이름값을 한다는 맛있는 맥주다. 



1층에서 먹는 줄 알았는데 2층으로 연락을 하더니 올라가라고 했다. 건물에는 엘리베이터가 있고..



맥주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했다는 것도 있고 다른 맥주대회에서 금메달을 받았다는것도 있었다. 얼마나 맛있는 맥주일지, 칸몬대교를 포기할만큼 맛이 있을지 너무 기대가 되었다.



맥주의 종류는 총 네가지. 가격은 다 똑같고 용량에 따라 차이가 난다. 우리는 스페셜 하나와 페일에일 하나를 시켰던걸로 기억 중. 메뉴판을 번역기를 쓴 건지 '기타 알콜장치' 라는 말이 너무 웃겼다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야끼카레 메뉴..샐러드는 딱히 필요없을 것 같기에 빼버리고 야끼카레 더블치즈로 선택했다. 철판에 카레와 치즈가 동시에 구워져서 온다니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했다.



이쪽은 바이젠 야끼카레. 카레를 끓일때 물 대신 바이젠맥주를 넣었다고 한다. 같이 간 분은 바이젠 야끼카레로 선택하셨다.



주 목적이 카레라서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화덕피자도 있었다. 실제로 화덕이 있었고.. 화덕에서 바로 구워낸 피자가 맛이 없을수가 없을것이다.



스푼과 젓가락. 반찬이 나오는것도 아니라서 젓가락은 쓸 일이 없었다.



밖으로는 해 지는 풍경도 볼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이러고 있으니 고급 레스토랑에 온 느낌..하루종일 돌아다녔는데 풍경을 보고 음식을 기다리는 이때만큼은 정말 여유로웠다. 



드디어 맥주가 나왔다. 맛을 적어뒀어야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먹는데 정신이 팔린 나머지 하나도 적어두지 못 했다.. 확실한건 이 집 맥주는 정말 맛있었다는 것이다. 새벽같이 나와서 비행기를 타고 힘들었는데 맥주한잔 마시니 싹 가시는 느낌이다.



여섯시가 넘은 시간이었을텐데 손님이 거의 없었다. 평일이라 그런지 몰라도 대기손님 걱정은 안 해도 될 듯.



기다리고 기다리던 야끼카레의 등장이다. 마치 철판 함박스테이크처럼 생겼다. 갓 나왔을때는 철판이 뜨거워서 카레도 지글지글 끓고 있었다.



안에는 계란 반숙이 있어서 이걸 터트려 비벼먹으면 된다. 계란노른자와 카레를 같이 비벼먹으니 맛의 풍미가 두배가 되는 느낌이었다.. 



카레 자체는 전형적인 일본 카레인데, 이렇게 먹으니 또 색다른 느낌이다. 철판이 그래도 온기를 유지하고 있어서 계란노른자가 살살 익어가는것도 있고.. 



볶음밥 눌러붙은 것 처럼 카레가 철판에 눌러붙어서 그걸 떼 먹었는데 이게 정말 최고였다. 너무 맛있어서 하나도 남김없이 싹 먹어버렸다. 양이 조금 적긴 하지만 충분히 괜찮은 맛이었고 모자란건 밤에 야식을 먹으면 되니까 괜찮다.



마지막으로 냉수 한잔 마시고 식사 종료. 



이 집은 따로 결제가 안 되었던걸로 기억한다. 한번에 결제만 가능..



계산을 하고 나오는 도중 레토르트 바이젠 야끼카레도 있었다. 분명 맛은 있었는데 집에서 조리하면 같은 맛이 날것같진 않았기에 따로 구매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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