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170427 서울역 그릭슈바인, 그릭슈바인 BBQ 본문

먹는 일기

170427 서울역 그릭슈바인, 그릭슈바인 BBQ

LEEWJ 2017. 4. 27. 17:54


원래는 백제정육점에서 육회비빔밥을 먹으러 갈 계획이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첫째 셋째 일요일 휴점에서 매주 일요일 휴점으로 바뀌어 있었다.. 결국 허탕을 치고 밥을 먹기 위해서 서울시내를 헤맸다.



일단은 서울역으로 왔는데 그릭슈바인이라는 괜찮아보이는 곳이 있었고 고기를 파는 곳이라는걸 알자마자 들어가기로 했다. 물론 가격은 전혀 모르는 상태로 들어갔다.



깔끔히 세팅되어있는 자리.. 돼지고기지만 썰어먹어야 하기에 나이프도 준비되어 있다.



잘못 들어왔구나 싶은 생각이 메뉴판을 보자마자 들었다.. 그래도 이왕 들어온거니 맛있게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그릭슈바인 BBQ를 주문했다.



맛있는녀석들 방송에도 나왔구나.. 행사로 맥주 1+1을 하고 있었는데 아직 사랑니 뺀 상처가 아물지 않아서 술을 마실 수 없었다.



기본으로 나온 피클과 머스타드와 케첩. 가격이 비싼 만큼 소스가 좀 더 다양한게 나왔으면 좋겠다. 



여기도 SPC계열의 음식점이었다. 그렇기에 나중에 계산할때 해피포인트를 보여주면 적립 및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약속시간이 6시 반이었고 밥먹을곳을 해메다가 여기에 8시가 다 되어서 들어왔더니 너무 배가 고팠다.



드디어 42000원짜리 그릭슈바인 BBQ가 나왔다. 고기라서 맛있어보이긴 하는데.. 양이 참..



고기는 삼겹살과 목살로 나왔다. 다만 고기의 양이 너무 아쉬웠다.. 철판의 절반 이상이 사이드디쉬로 차 있었기에 더 그런 느낌을 받은 것 같다.



웨지감자도 있고 구운 마늘고 호박, 토마토에 버섯까지.. 그리고 채썰어서 볶은건 맛이 괜찮았는데 어떤 재료인지 전혀 알수가 없었다.



나름 꾸며보려고 고기에 사이드를 이것저것 둘러보았다. 고기는 정말 맛있었다.. 가격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정말 맛있는데 양을 보니 미련을 버릴 수가 없었다. 



이 메뉴에 원래 소시지도 있었는데, 소시지는 나중에 따로 주었다. 뽀득뽀득하고 탱글탱글한 소시지까지는 아니지만 그렇게 싸구려 맛은 아니었다.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그런지 소시지는 그닥이었다.



그릴에 구운 호박이 고기와 아주 잘 어울렸다. 따로 먹어도 좋고 고기와 같이 찍어 먹어도 좋고..



순식간에 비워버린 접시. 잘 먹긴 했지만 뭔가 아쉽다. 분명 2인분이라고 했지만 2인분이 아닌 것 같은 느낌.. 나중에 또 올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