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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07 37. 벳부 지옥온천순례, 가이드가 기억에 남은 가마도지옥(かまど地獄) 본문

해외여행 일기/[북큐슈여행] 17년 3월 3일-7일

170507 37. 벳부 지옥온천순례, 가이드가 기억에 남은 가마도지옥(かまど地獄)

LEEWJ 2017. 5. 7. 15:06


유후인에서의 볼일은 비스피크를 가는 것 말고는 없었으니 바로 벳푸로 넘어가기로 했다.



벳푸를 오자마자 우리가 온 곳은 지옥온천순례. 온천관광지라서 그런지 다양한 온천들을 모아서 관광지로 만들어 두었다. 우리가 처음 온 곳은 그중 하나인 가마도지옥이다.




여기에는 총 7개의 지옥온천이 있는데, 이걸 통합입장권을 사서 전부 돌아볼 수도 있고 각 지옥의 입장권을 사서 원하는 곳만 갈 수도 있다. 우리는 벳푸에서 4일차를 다 있을 예정이었기에 통합입장권을 샀다.


http://www.beppu-jigoku.com/discount/index.html 이쪽의 페이지를 열어서 카운터에 보여주면 통합입장권을 10퍼센트 할인한 1800엔에 구매할 수 있다.



지옥온천의 지도와 통합 입장권. 지도에도 살짝 보이지만 7개의 지옥온천은 한곳에 모여있다기보다는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있다. 대부분이 도보로 이동 가능하지만 두곳은 버스나 차를 이용해야 편하게 갈 수 있다.



입구가 어딘지 찾고 있었는데 기념품점으로 먼저 들어가야 가마도지옥이 나오더라.. 기념품점 안에는 딱히 관심가는건 없어서 패스. 당연하게도 기념품점 안에서는 사진도 찍을 수 없다.



가마도지옥의 설명.. 음 그렇구나 하고 넘기면 되겠지.



가마도지옥의 주차장에 한국인 단체 관광 버스가 몇대 있어서 설마 했는데 가마도지옥의 대부분의 관광객은 한국인이었다. 여기가 제일 볼거리가 많은 지옥이라서 단체관광객이 이쪽으로만 오는것 같았다.



바로 앞에는 온천수를 이용해서 익힌 달걀과 여러가지 군것질거리를 팔고 있었다. 한번 먹어볼까 했는데 여기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른 지옥에서 먹어보기로 했다. 



요론맛 처음이야..? 이해는 되는 문장이지만 도데체 어떻게 번역을 했길래 저런게 튀어나올까 ㅋㅋㅋ



이게 온천인가 싶을 정도로 이상한 흙탕물이 뿜어져나오고 있었다. 열이 느껴지는 걸로 봐서 온천은 맞는 것 같은데..



흙탕물이 뿜어져 나오는 온천.



얼마 후 가마도지옥 가이드가 오더니 신기한걸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데 이걸 보고 나니까 이 가이드 뭔가 심상치가 않았다.



반대쪽으로 오니 온천다워보이는 연못이 있었다. 이 온천의 온도는 100도씨.



무엇보다 이 가이드 되게 어.. 일본인 가이드같은데 완전 한국인에 동화된것 같았다.. 리액션이 진짜 죽이네



물 색깔이 정말 예뻤다. 지옥온천 중 제일 예쁜곳을 꼽으라면 난 여기라고 할 것이다.



여기는 시뻘건 물이 있는 온천. 물 온도가 높으니 당연히 들어가면 안되겠지만 여기는 특히나 더 들어가면 안될 것 같은 비주얼이다.

여기서도 아까 그 가이드는 정말 열심히 담배연기로 수증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아마 저 가이드때문에 여긴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마치 마술쇼를 하는 것 처럼 안보이는 수증기를 보이게 만들어주는 가이드를 보고 관광객들은 환호하고 있었다.



한바퀴 돌아보니 텔레비전이 있었는데 여기에 온천을 구경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찍혀있더라. 보다가 R님의 모습이 찍혀있길래 깜짝 놀랐다. 도데체 어디에 카메라가 있었을까..



마시면 10년 젊어진다는 온천수도 있길래 한잔 마셨다. 맛은 약간 찝찝하게 짠 맛이 난다. 결론은 맛없다.

가마도지옥은 다 돌았고 나머지 다섯군데의 지옥을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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