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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14 43. 다카사키야마 자연동물원(高崎山自然動物園), 야생 원숭이 1300마리가 있는 동물원 본문

해외여행 일기/[북큐슈여행] 17년 3월 3일-7일

170514 43. 다카사키야마 자연동물원(高崎山自然動物園), 야생 원숭이 1300마리가 있는 동물원

LEEWJ 2017. 5. 14. 23:35


여기서부터는 좀 서둘렀다. 우리가 온천순례를 마친게 네시가 좀 안 되었을 때. 다음으로 갈 다카사키야마 자연동물원의 마지막 입장 시간은 4시 30분.. 자칫하면 시간만 버리고 못 들어가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었다.



일단은 동물원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건 성공. 동물원까지 허겁지겁 뛰어 갔다. 아 참고로 여기는 주차장 요금이 있다. 소형차는 410엔, 대형차는 1030엔.





육교를 하나 건너야 동물원에 도착이다.



주차장이 하필 동물원 건너편에 있는 바람에 혹시나 여기까지 오고서 못 들어가나 하는 불안감을 가지고 갈 수 밖에 없었다.



드디어 입구까지 도착했다. 다행히도 마지막 입장 시간은 지나지 않아서 무사히 입장 할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일정이 틀어지는 일은 없어서 무척이나 다행이었다.



성인용 입장권. 입장료는 510엔이다. 뭐 동물원 치고는 싼 편인것 같다.



여기서 100엔을 추가 지불하고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갈 수도 있지만.. 속도가 빠른 편도 아니었고 걸어올라가는게 5분밖에 안 걸렸기에 그냥 걸어 올라가기로 했다.



걸어 올라가는 도중에 원숭이 발견! 벌써부터 원숭이가 보이면 다 올라갔을때는 얼마나 많은 원숭이가 있는 걸까..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것도 무척 위험해보였다. 야생원숭이라 그런지 조금만 응시하고 있어도 바로 공격적인 반응을 보였으니까 말이다.



정상까지는 아니지만 올라갈수 있는 곳까지 올라갔더니 어딜 봐도 원숭이 뿐이었다. 정말 말도 못하게 많다.



지붕에도 있고..



어미에게 매달려 있지 않은 걸 보아 아기원숭이는 아니지만 꽤 덩치가 작은 놈도 있었다.



정말 여유로운 눈빛으로 쳐다보지만.. 조금만 더 쳐다본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이때까지만 해도 꽤 얌전한 원숭이들이었는데 사육사가 한명 오더니 엄청난걸 볼 수 있었다.



바로 원숭이 먹이 주는것.. 리어카 한가득 생고구마가 들어있었는데 순식간에 다 사라져버렸다. 영상을 찍으면서도 너무 놀랐고 무척이나 재미있는 광경이었다.



아기원숭이가 매달려있던 어미원숭이도 먹이를 먹는데 정신이 팔려 있었다.



이 원숭이는 덩치가 큰 원숭이한테 먹이를 빼았겨서 이렇게 풀이 죽어 있었고.. 먹이를 주는 것 까지 보니 어느새 영업종료시간인 5시가 다 되어 갔다. 슬슬 내려가야지.



원숭이들에게 먹이를 주거나 응시하거나 약올려서는 안된다. 야생원숭이라서 무척이나 공격적이기에 한다면 자기 손해다.



다카사키산 바로 앞은 바다라서 풍경도 정말 좋다.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여기서 여유롭게 쉬다가 내려갔을지도 모르겠다.



30분동안 즐긴 동물원이지만 아까 먹이를 주는 걸 봐서 그런지 무척이나 정신이 없었다. 30분이 아니라 2시간은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었다.



먹을 것을 주지 말라고 여러번 나와 있다. 아까 먹이에 환장하는 모습을 봤으니.. 준다면 어떻게 될지는 뻔한 일이다.



하마터면 못 왔을 다카사키야마 자연동물원. 급하게 돌아본 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여길 못 왔다면 많이 아쉬웠을 것이다.



5일차는 아침 비행기로 출국이기 때문에 사실상 이 날이 마지막 날인데.. 하늘이 이제서야 맑아졌다. 진작에 이런 파란 하늘 좀 보여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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