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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07 18. 롯코산 케이블카를 타고 롯코산 야경을 보러 가는 길 본문

해외여행 일기/[간사이여행] 17년 7월 5일-10일

170807 18. 롯코산 케이블카를 타고 롯코산 야경을 보러 가는 길

LEEWJ 2017. 8. 7. 21:22


롯코산 케이블카 타는곳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기로 했다. 나는 롯코산 투어리스트 패스를 샀기에 16번 버스를 타야 했다.



16번 버스의 시간표. 평일과 토요일, 일요일의 시간표가 다르니 확인해보고 버스를 기다려야 편하다.



16번버스가 도착. 나중에 내릴 때 보니 롯코산까지 가는 사람은 얼마 없었다. 절반정도는 중간에 내리는 현지인이었고, 롯코산까지 가는 길에 승차한 사람들도 대부분은 근처 주민인듯 보였다.




이제 오늘 쓸 패스인 롯코산 투어리스트 패스를 꺼냈다. 가격은 1000엔이며, JR롯코미치역 또는 한큐 롯코역, 한신 미카게역에서 롯코산 케이블카 까지의 왕복 버스 티켓과 케이블카의 왕복 표, 그리고 롯코 산조버스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패스다. 롯코산을 통해 아리마온천까지 다녀오는 사람을 배려해서 패스를 쓰기 시작한 날짜를 기준으로 그 다음 날까지 사용 가능하다.



사람으로 가득찬 버스를 타고 가다보니 어느새 도착. 버스는 다시 아래로 돌아가기 위해서 승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롯코산 케이블카 타는곳이 있다.



다음 출발 시각은 19시. 내가 대략 6시 40분쯤에 도착했으니까.. 조금 기다리긴 했지만 여행에서는 항상 여유롭게 도착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계획이 많이 꼬인 이날은 더더욱..



롯코산과 그 옆에 있는 마야산의 일대의 지도가 하나 있었다. 케이블카를 한번 타보고 싶었기에 여길 오기는 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여기를 차로 올라가는 경험도 해 보고 싶었다.



이쪽이 포토스팟이라고 하는데 열차가 아직 내려오지 않아서 그런지 사진찍기에는 재미없는 느낌이다.



내가 탈 열차 출발 10분 전 쯤 정상에서 출발한 열차가 아래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열차가 되게 깔끔해서 놀랐다. 뭔가 되게 낡았을 줄 알았는데 말이다. 산을 내려온 승객이 내리면 바로 탈 수 있을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결국 주위를 한바퀴 더 돌아보다가 이런걸 찾았다. 롯코산 옆에는 마야산이라는 산이 하나 더 있는데, 여기서 케이블카를 타고 롯코 산조역으로 가면 마야산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호시노에키역으로 가는 버스가 있었다. 롯코산으로 올라가서 마야산으로 내려가거나 그 반대로 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시가 거의 다 되어서 입장. 열차는 총 2량으로 되어 있는데 아래쪽은 창문이 없고 위쪽은 창문이 있다. 여기를 한번 와 보신 분이 창문이 없는 쪽을 추천하시길래 나는 아래쪽에 가서 탑승했다.



한 칸에는 대략 20명정도 탑승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였다.



아래를 바라보니 아직 올라가지도 않았는데 뭔가 아찔한 모습이다. 그럴일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열차가 미끄러진다면.. 하는 생각을 하니 뭔가 더 겁이 난다.



올라가는 중... 산을 타고가는 열차라 그런지 중간에 터널이 꽤 많다. 하지만 터널에는 조명이 잘 되어있지 않아서 음산한 느낌이 들었다.



주변에 별로 볼 건 없고 전부 숲. 단풍이 들면 꽤 예쁘지 않으려나 싶다.



계속 같은 숲만 반복되고 다른게 나오지 않으니 슬슬 지루해져갔다. 대략 5분쯤 왔었나..



그때 옆에서 내려가는 열차 발견. 분명 여기는 선로가 1개뿐이었는데 어떻게 열차가 교행을 하지?



여기만 잠시 분기점이 있었다.. 어차피 열차는 두대로 운행을 계속 하는 것 같았고 교대로 운행을 해야 하니 선로를 2개 까는 것보다 이게 효율적일 것이다.



산 아래에서 열차를 탑승하고 대략 10분쯤 지나서 롯코 산조역에 도착했다. 슬슬 어두워져 가니 멋진 야경을 볼 생각에 설렜다. 분명 아까 날씨도 좋았으니 야경도 멋질거라는 생각에..



올라가기 전, 잠시 아래쪽을 보니 엄청 높이 올라온것 같았다. 산에 올라온건 맞기는 한지 날씨도 슬슬 추워지고 있었다. 아니 춥다기보다는 시원하다는쪽이 더 맞겠다. 어쨌든 해가 완전히 져버리기 전에 어서 야경을 보러 이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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