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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15 24.교토 철도박물관 견학(내부 2층), 서일본 최대의 철도박물관으로.. 본문

해외여행 일기/[간사이여행] 17년 7월 5일-10일

170815 24.교토 철도박물관 견학(내부 2층), 서일본 최대의 철도박물관으로..

LEEWJ 2017. 8. 15. 11:05


2층의 플로어 가이드. 1층이 전시 위주였다면 2층은 체험 코너도 간간히 섞여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보인건 과거의 개찰구와 현재의 개찰구를 비교해 둔 것. 과거에는 기계라고는 하나도 없이 저 사진 속에 사람이 서서 하나하나 검표를 했을 것이다.



현재는 자동 개찰구가 생겨서 표만 집어넣고 타면 끝.



그리고 이 근처에는 개찰구를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게 전시해두기도 했다.



개찰구도 만들어 뒀으니 당연하게도 표를 뽑아서 체험을 해 볼수 있게 해 두었다. 시스템은 실제 역에 설치되어있는 그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다만 여기는 체험을 위해 설치해 둔 것이니까 돈을 투입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면 이런 체험용 표가 나온다. 아래쪽에는 발행 날짜와 시간도 나오고.. 기념품으로 가져도 되겠다는 생각. 표 중간에 까만 바탕으로 진짜 역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고 나와 있는데 설마 진짜로 이걸로 승차를 하려는 사람이 있을까..?



어쨌든 이 표를 개찰구에 넣으면 어떤식으로 표가 다시 나오는지 볼 수도 있었다. 물론 그 속도가 꽤 빨라서 눈이 따라가기가 힘들었지만..



개찰구 옆에는 옛날 티켓 전시도 있었다. 티켓 위에는 각각 쓰인 연도가 적혀있는 듯.



이쪽은 티켓마다 사진이 다 있었는데 운행시작 기념 승차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우리나라에서도 코레일의 개통기념 승차권과 비슷한 느낌을 받아서 이것도 그런 종류가 아닐까 하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



플랩식 행선기도 하나 전시되어 있고 아래쪽에는 행선기를 컨드롤할수 있는 장비도 있었는데 내가 사용법을 모르는건지 고장나 있던건지 어떤 버튼을 눌러봐도 작동하지 않았다.



화물이 차곡차곡 들어가 있는 화물차. 한쪽에는 일본의 화물 컨테이너와 세계에서 쓰이는 화물 컨테이너의 크기 차이를 설명해주고 있었다.



이쪽은 1959년에 사용되었던 화물차를 모형으로 만들어 둔 것.



2층 전시장 가운데는 안내도 상으로 아무것도 없다고 나와있었는데 가운데가 뚫려서 1층을 바라볼 수 있게 해 두었기 때문이다.



아까는 일반 열차의 모형이었다면 이번에는 신칸센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철도박물관에서 빠질 수 없는 볼거리인 디오라마 쇼. 한번 보고 싶었는데 역시나 시간상... 보지는 못하고 앞을 쓱 보고 가는걸로 이번은 만족하기로 했다.





지난번 모지코 큐슈철도기념관에서 봤던 디오라마 쇼 보다 훨씬 더 어마어마했다. 하긴 거기는 입장료도 싸고 규모도 작았은데 여기는 서일본 최대의 철도박물관이니 당연하겠지만..



화물차였던가..? 창문이 있는 걸로 봐서는 아닌 것 같은데.. 사진만 찍고 넘어가서 아쉽게도 잘 기억나진 않는다.



과거에 입던 승무원 복장. 왠지 저것도 불편해보이지만 지금 입는 양복을 생각하면 현재가 더 편하다고는 말할수 없을것 같았다.



역명이 잔뜩 나와있는 걸 보니 역무원이 표를 뽑아줄때 쓰는 기계인 모양이다.



이건 뭐였을까..위 사진의 기계와 함께 있었는데..



시뮬레이터로 직접 열차 운행을 체험해볼 수 있는 코너. 마치 게임센터에서 '전차로 고' 를 보는 느낌이다. 



실제 크기의 운전 시뮬레이터가 있었다면 이쪽은 철도 모형의 운전 시뮬레이터.



하지만 모형 앞에 카메라가 달려 있어서 실제 열차를 운전하는 듯 한 상황을 만들어두었다.



옆의 아이가 차례를 마치고 나도 한번.. 근데 꽤나 어렵더라. 일행인 형과 같이 했는데도 둘 다 해멨던 기억이 난다. 엑셀과 브레이크를 헷갈릴 정도였으니...ㅋㅋㅋㅋ



철도 모형 운전 시뮬레이터까지 마치고 철도박물관을 빠져나왔다. 슬슬 다음 일정을 예약해둔 곳으로 가야했기 때문. 이렇게 클 줄 알았더라면 오후 일정을 전부 취소할 걸 그랬다는 후회가 들기 시작했다. 그래도 이미 짜 둔 일정이 있으니 아쉽지만 그에 맞춰 움직이기로 했다.



서둘러 나가긴 했지만 그래도 빠질 수 없는 기념품샵을 한번 들러봤다. 뭔가 확 끌리는게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기념품샵으로 나가면 박물관을 빠져나가는 것이라고 알려주고 있다.



교토 철도박물관의 마스코트. 제비인가..? 전통 복장에 모자까지 쓰고 있으니 꽤 귀엽다. 



기념품 샵에서는 끌리는게 없어서 한바퀴 돌아보는 것으로 나와버렸다. 기념품 샵의 사진이 한장도 없는데, 안쪽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였던것 같아서 카메라는 꺼내지 않았다.



짧은 일정에 짬을 내서 순식간에 돌아본 교토 철도박물관. 다음에는 꼭 여유로운 일정을 가지고 돌아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 다음에 교토를 가게 된다면 교토 일정은 이틀정도 잡아두고 하루는 이 철도박물관에서 계속 있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이번 교토 철도박물관 포스팅도 총 세개로 했지만 2회차로 다녀온 뒤에는 별도의 카테고리를 만들어 여행기와 별도로 써 볼 생각이다.



아쉽지만 이제 타고 왔던 버스로 교토역으로 다시 돌아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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