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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16 26. 교토 산토리 맥주공장 견학 후 즐기는 꿀맛같은 맥주 시음 본문

해외여행 일기/[간사이여행] 17년 7월 5일-10일

170816 26. 교토 산토리 맥주공장 견학 후 즐기는 꿀맛같은 맥주 시음

LEEWJ 2017. 8. 16. 22:44


시음하러 들어가자 마자 일단 기본안주 한봉지를 받았는데, 프렛즐 과자와 비슷한 느낌이라서 맥주안주로 딱이었다.



그리고서는 바로 맥주를 받으러 갔다. 얼마나 기다린 순간이었는지.. 첫 잔은 일단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로 시작했다.



전날 갔던 기린 맥주공창처럼 아침부터 마시는 술은 아니고, 이번엔 일행까지 있으니 술 마시는 맛이 더 좋았다. 한국에서도 흔히 마실 수 있는 프리미엄 몰츠 생맥주지만 역시 여기서 먹으니 느낌이 다르다. 주위 환경에 따라 술맛이 달라지는건 확실히 맞긴 한가보다.



여기서도 뭔가 영상을 틀어주긴 했지만 바로 앞에 맛있는 맥주가 있는데 눈에 들어올 리가 없었다.



예쁜 엔젤링을 즐기면서 깔끔하게 한잔 비워냈다.



이어지는 다음 맥주는 마스터즈 드림. 프리미엄 몰츠보다 더 진한 맛이 아주 좋다. 지난 여행때 이걸 한번 마셔보고서 산토리 맥주 중에서는 프리미엄 몰츠밖에 마셔보지 않았던 나는 여러가지로 충격을 받았다.



맥주를 마시다가 주위를 둘러보니 어째 교토 산토리 맥주공장의 견학 연령대가 꽤 높아 보였다. 이런곳은 관광객이 많이 오는 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근처에 사는 분들도 낮에 쉴겸 종종 오는건가 싶었다.



처음 보는 프리미엄 몰츠 에일맥주. 궁금해서 마셔봤는데 맛있긴 했지만 역시 나는 마스터즈 드림을 마시기로 했다. 이렇게 써 놓고 보니 마스터즈 드림에 엄청 빠져버린 것 같은데, 맞다.



중간에는 역시나 맥주 잘 따르는 법 설명.. 어딜 가나 처음에 저렇게 거품을 잔뜩 내는 걸 강조했다. 저 거품으로 맥주를 가둬놓는다는 느낌인듯.



바로 앞에서 직원이 시범을 보여준다.



맥주 거품을 잔뜩 낸 뒤에



이제 거품이 안 생기도록 천천히 부어주면 끝. 맥주 잘 따르는 법 강의를 끝으로 시음시간도 마무리가 되었다. 산토리 맥주공장은 시음 제한이 딱히 없는 것 같았는데 20분의 시음 시간동안 세잔 마신것도 꽤 무리해서 마신거라 만족하고 나왔다.



견학을 마친 뒤 버스를 타고 다시 나가오카쿄역까지 돌아가야 하는데 버스 시간이 남았기에 기념품점을 들렀다. 여기서 꼭 사야 할 것이 있기도 했고.



아까 마셨던 세가지 맥주도 팔고, 안주로 먹은 과자도 팔고 있었다. 과자야 뭐 딱히 끌리진 않았으니 패스, 맥주야 편의점이나 마트에 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구매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잔들이 바로 나를 여기로 오게 만든 가장 큰 이유.



다른 잔은 모르겠고 이 산토리 마스터즈 드림 전용잔이 정말 예뻐서 이걸 사러 왔다고 해도 될 정도로 난 이걸 꼭 사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것 말고도 교토공장 한정 잔을 한개 더 구매했는데 이건 사진찍는걸 까먹었다.



그리고 약간 특이해보이는 과자도 하나 있었다. 비어 파스타 스낵이라는데 구매하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되게 궁금한 과자였다.



뭔가 우리나라 과자인 트위스트처럼 생기기도 했고.. 하지만 앞에 맥주가 붙어 있으니 저기서 무슨 맛이 날지는 예상할 수 없었다.



맥주 시음도 맛있게 하고 여기를 오게 된 이유였던 마스터즈 드림 전용잔도 구매하고, 알차게 즐기고 알차게 썼다. 비록 이 일정때문에 교토에서 더 많은 것을 즐기지는 못했지만 이것 하나로도 충분히 즐거웠다. 


공장 견학을 마치니 두시쯤. 이제 점심을 먹으로 다시 교토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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