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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21 28. 일본 전역의 야사카신사의 총 본산인 교토의 야사카신사 본문

해외여행 일기/[간사이여행] 17년 7월 5일-10일

170821 28. 일본 전역의 야사카신사의 총 본산인 교토의 야사카신사

LEEWJ 2017. 8. 21. 23:39


동양정의 식사 후 원래 금각사를 가려 했으나, 폐장시간이 오후 5시까지라 급히 야사카 신사로 발길을 돌렸다. 교토의 많고 많은 관광지중 하필 이곳이 눈에 들어온 이유는 지난 3월에 고쿠라성 근처에 있어서 방문했던 야사카 신사가 떠올라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교토역에 있을때만 해도 맑더니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부터 소나기가 정말 미친듯이 퍼붓기 시작했가다 신사에 도착하고서는 귀신같이 그쳐버렸다. 좋은 타이밍에 도착했다고 볼 수 있으려나..?



신사를 들어가니 비가 오는 날씨에도 사람은 많았다. 여태까지 조용한 신사만 다녀봤기에 이런 크고 관광지다운 신사는 처음이었는데 신사는 조용하기만 한 곳이라는 나의 편견을 깰수있게 만들어준 곳이었다.



모시는 신이 각각 다른건지 이 신사에는 크고 작은 신사가 꽤 있었다.



남성, 여성 나이가 적혀있는 천막이었는데 뭐였을지 아직도 모르겠다. 나이로 운세를 보는 그런건가 싶기도 했고..



여유롭게 신사를 돌던 도중 고양이도 한마리 발견했다.



마치 자기 집 안방처럼 배를 깔고 누워있는 모습.. 슬슬 지쳐가고 있었기에 고양이가 이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언제 또 소나기가 올지 몰라서 하늘을 몇번씩이나 봤는데 푸른 날씨에 너무 놀랐다. 아까도 분명 이러다가 소나기가 왔는데.. 혹시나 신사를 도는 도중에 소나기가 내리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조금 빨리 돌기 시작했다.



꽤 낡아보였던 곳. 철망에 녹이 잔뜩 슬어있는 모습이었다.



중간쯤 왔을까, 계단 양 옆으로 에비스상도 볼 수 있었다. 매번 맥주 캔 안에서만 보던 걸 여기서 보니 반가웠다.



여기도 신사



저기도 신사.. 아마 확인하지 못 한 것도 있을테니 정말 많이 있었을 것이다. 




커다란 건물에 이름이 잔뜩 있길래 직감적으로 기부금을 낸 사람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답이었다.



신사의 규모가 커서 그런지 아까 우리가 들어온 서루문 이외에도 커다란 입구가 몇군데 있는 모양이었다.




계속 신사만 보는것도 슬슬 질리니 나갈때는 마루야마 공원으로 돌아 나가기로 했다.




고양이만 보면 셔터를 누르게되는 습관도 여행을 다니면서 생겼다.



한번쯤 봐 주길 기대했는데 그대로 가버리는 고양이.. 매정했다.



그래서 주위를 돌아보는데 고양이 한마리 더 발견. 이 친구는 꽤나 얌전해서 사진찍기가 좋았다.



하지만 역시나 아이컨택을 해 주지 않는 까탈스러움의 소유자였다. 언제쯤 고양이와 아이컨택을 하며 사진을 찍는 내공이 생길까..



마루야마 공원으로 넘어가면서 있었던 동상.




공원을 통해서 야사카 신사를 빠져나가는 도중 이런 바지도 발견했는데,스모선수가 입은 청바지라고 했다. 요코즈나라고 했던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어쨌든 한쪽 구멍에 일반인의 두 다리가 다 들어갈만한 크기에 놀랐다.



슬슬 비가 올 것 같아서 얼른 버스를 타러 돌아왔다. 아니나 다를까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자마자 또 미친듯이 퍼붓는 소나기가 오기 시작했고, 나는 정신없이 교토역으로 돌아가기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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