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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23 30. 오사카 관광은 조금 제쳐두고 사슴천국 나라로 가는 길 본문

해외여행 일기/[간사이여행] 17년 7월 5일-10일

170923 30. 오사카 관광은 조금 제쳐두고 사슴천국 나라로 가는 길

LEEWJ 2017. 9. 23. 20:58


전날 교토에서 조금 무리한데다가 밤 늦게까지 게임을 해서 그런지 늦잠을 자 버렸다. 호텔 조식을 먹고 나가면 좋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바로 체크아웃을 하게 되었다.



적당한 가격에 시설도 괜찮아서 3일동안 만족하면서 지냈던 일 그란데 우메다 호텔.



오사카 밖으로 나가는건 오늘 오전까지만 하면 끝이었기에 4일차인 이 날 부터 오사카 주유패스를 개시하기로 했다.



일단 호텔 체크아웃을 했으니 바로 난바로 가서 다음 호텔에 짐부터 맡겨두기로 했다.



10시가 조금 안 된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북적북적해진 난바 상점가. 어제까지 봐 왔던 일 그란데 우메다 호텔 근처의 모습과는 정말 달랐다.



다음 일정을 위해 움직이다 발견한 난바 라운드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밤에 충분히 시간이 있으니 참고 넘어가기로 했다.



오전에는 오사카 주유패스를 이용해서 탈 수 있는 돈보리 리버 재즈 보트를 예약하러 갔으나..



벌써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어서 미련 없이 포기하고 일정을 변경했다. 주말에는 10시부터 예약을 받는다는 말이 있어서 그거에 맞춰 간 거였는데 11시부터 예약이었나 보다. 


돈보리 리버 재즈 보트에 관한 정보는 여기를 클릭



그리고 미나토마치 선착장의 위치



여기서 빠르게 포기한건 역시나 잘 한 생각이었다. 여기서 기다리다가 시간도 버리고 인원 제한이 걸려 예약도 못 했더라면 넷째날 일정은 그야말로 다 망가졌을 것이다.

미나토마치 선착장에서 나와서 향한곳은 다시 난바역.



다음 목적지는 나라였기에 긴테쓰선을 타고 한번에 이동하기로 했다. 오사카 주유패스를 개시했으니까 조금이라도 더 싸게 갈 수 있는 방법은 있겠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하고싶지는 않아서 편하게 가는 쪽을 선택했다. 고작 몇백엔 차이일텐데 그정도면 그냥 편하게 가고 말지..



플랫폼으로 내려가니 내가 탈 나라행 급행은 아직이고 옆 플랫폼에 특급열차가 하나 있었다.



어디까지 가는 열차인가 봤더니 나고야행. 두시간정도 걸려서 오사카에서 나고야까지 한번에 갈 수 있는 열차였다. 신칸센을 타고 신오사카에서 나고야까지 한시간정도 걸리는걸 생각해본다면.. 긴테쓰선을 타야만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타진 않을 것 같다.



톡톡 튀는 디자인의 랩핑이 되어 있던 열차를 보내고 내가 탈 다음 열차를 기다렸다. 



생각보다 타는 사람은 얼마 없어서 가방도 내려두고 편히 갈 수 있었다.



오사카 시내를 순식간에 빠져나오더니 금새 바깥 풍경은 시골로 바뀌어버렸다. 어제는 교토에서 소나기도 자주 오고 해서 이날은 날씨가 흐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하늘을 보니 구름만 많고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다.



대략 30분정도 걸려 도착한 긴테쓰나라역. 현지인처럼 보이던 사람들은 거의 없고 나라역까지 오니 딱 봐도 관광객이다 싶은 사람들만 남았다.



나라역까지 타고 온 급행열차는 행선지를 다시 난바로 바꾸고 출발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역을 빠져나오자마자 보인 토요코인. 정말 어느 지점이든 접근성 하나는 뛰어난 것 같다. 지난번에 이용했던 키타큐슈공항점처럼 특이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역에서 도보로 못 가는 토요코인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은 정도.



나라 하면 떠오르는 사슴공원으로 바로 갈까 했으나 아침을 안 먹어서 배가 엄청나게 고팠기 때문에 다른건 다 제쳐두고 이른 점심을 먹기로 했다. 타베로그를 완전히 믿는 건 아니지만 이날 점심을 먹을 곳이 타베로그와 구글 지도에서 평점이 괜찮은 식당이었기에 맛있을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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