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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일기/[간사이여행] 17년 7월 5일-10일

171013 47. 에비스바 간사이공항점, 출국 직전에 너무 과하게 즐긴 에비스 생맥주

LEEWJ 2017. 10. 13. 00:22


오후 7시 30분 비행기인데 난바에서 4시 30분에 출발하고, 이렇게 서두른 이유가 하나 있었는데 여행의 마지막을 에비스바로 마무리하고싶었기 때문이다. 오사카 시내에도 지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비행기 타기 전 약간 알딸딸한 기분으로 타는것만큼 기분좋은게 또 없기 때문에..



항상 캔으로 마시던 에비스를 이렇게 먹을 수 있다니 정말 너무 좋다.



기본적인 에비스맥주 종류. 이날 내가 마신건 에비스 프리미엄 블랙, 에비스 마이스터, 호박 에비스.



이쪽은 맥주 칵테일이다. 뭔가 신선하긴 한데 마지막인 만큼 실패하고 싶지는 않아서 이쪽은 신경쓰지도 않았다.



저녁도 못 먹을 예정이고 한국에 도착하면 오후 10시니까 안주도 하나 시켜먹기로 했다. 역시 맥주안주에는 소세지만한게 없지!



보니까 옆에 있는 사람들은 안주를 따로 시키지 않고 바로 앞에 있던 551호라이만두에서 만두를 사 와 맥주만 시켜두고 먹던데 나도 그렇게 할 걸 싶기도 했다. 따로 직원이 터치를 안 하던데 외부음식 반입이 상관없는 거였을까.. 뭐 확실하지 않을때는 안 하는게 좋지만서도..



첫 잔은 에비스 프리미엄 블랙. 어제도 잇카쿠에서 에비스 흑맥주를 마셨지만 퀄리티는 이쪽이 더 좋았다. 거품 입자도 훨씬 더 깔끔하고. 마시면서 맛있다는 느낌 외에 다른 느낌은 들지 않았다. 곧 돌아가니까 편히 즐기자는 느낌으로 마셔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어서 소세지도 하나 나왔다.



탱글탱글한 소시지를 보니 맥주가 더 맛있어지는 느낌.



순식간에 사라져버린 한잔. 엔젤링도 깔끔하게 남는다.



두번째 잔은 에비스 마이스터. 카운터석은 손님이 얼마 없어서 이분과 얘기를 좀 나눌 수 있었는데 일본어를 정말 못하는 나에게 맞춰가면서 대화를 이어나가 주셨다.

얘기를 하다 보니 한국과 인연이 있는 분이라는걸 알아서 놀랐고.. 혼자 왔지만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마시니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종류 중 하나인 에비스 마이스터. 그냥 에비스도 맛있지만 이쪽은 더 맛있다.



이날 마신 맥주 모두 하나같이 거품이 매우 고왔다.



두번째 잔도 끝.. 이것만 마시고 끝내려 했으나



결국 아쉬워서 정말 마지막잔으로 시킨 호박 에비스. 여기서 호박은 먹는 호박이 아니라 보석 호박이다. 색깔이 비슷하다고 해서 그렇게 이름을 지은 듯.



세잔중에 가장 예쁜 엔젤링이 생긴 것 같았다. 마지막까지 흐트러짐 없이 깔끔하게..



직원분과 대화를 하던 중 좋아하는 에비스 맥주 종류가 있냐길래 에비스 하나미야비를 좋아한다고 했더니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그건 조만간 들어온다고 알려줬다. 다음에 올때 마셔보라는데.. 어쨌든 다음에 간사이공항을 오면 에비스 하나비야비도 그리고 이날 만났던 직원분도 또 만날수 있었으면 좋겠다. 여행 마지막이라 그런지 정말 기억에 많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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