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015 나혜석거리의 이나경송탄부대찌개, 보는 맛이 있는 스페셜부대찌개

수원에 살지만 평소에는 잘 갈 일이 없는 나혜석거리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서 간건 처음이다.

오늘 가 볼 곳은 이나경송탄부대찌개. 이곳의 스페셜부대찌개가 입소문이 나 있는것 같아서 한번 와보게 되었다.

맛의 비밀은 직접 담은 국내산 김치..그렇다고 한다.

일반 부대찌개도 있지만 당연히 스페셜 부대찌개로. 대기중인 다른 사람들도 모두 스페셜부대찌개를 시키는 듯 했다. 도데체 어떻길래 사람들이 모두 그것만 시키는지 기대되기 시작했다.

식당 안으로는 자리가 없어서 테라스에 앉기로 헀다. 이제 여름도 다 가서 그런지 별로 덥지는 않았다. 오히려 가끔은 이렇게 테라스에서 먹는게 더 좋은 것 같기도 하다. 날이 추워지면 이렇게도 못 먹으니까..

반찬은 배추김치 한가지다.

영업 준비시간도 있고.. 이 시간에 가게 앞을 다시한번 지나가 볼 수 있었는데 그때 보니 찌개에 들어가는 파를 엄청나게 썰고 있었다.

밥은 따로 시킬 필요 없이 부대찌개에 포함되어 나온다. 찌개와 같이 먹기 편하게 대접에, 잡곡이 섞이지 않은 흰쌀밥이다.

드디어 나온 스페셜부대찌개 4인분. 겉으로 둥그렇게 둘러진 햄을 보니 이래서 여기가 유명하구나 싶었다. 야채는 햄과 고기 아래에 깔려있겠지만 수북하게 쌓인 햄을 보니 만족스럽다..

육수는 분명 없던것 같은데 아래쪽에 있었나보다. 슬슬 끓기 시작하면 따로 나온 콩나물과 다진마늘을 한스푼 넣고 살짝 끓여주면 끝이다. 다진마늘을 넣는걸 보니 송탄의 김네집 부대찌개가 생각났다.

분명 고기와 햄으로 가득찬것처럼 보였지만 끓이다보니 야채가 꽤 보였다.

음식 사진을 SNS에 올리면 라면사리나 캔음료중 하나를 서비스로 준다고 해서 4명 모두 올리고 받은 서비스. 라면도 라면사리가 아니라 일반 시판 라면을 쓴다. 남는 스프는 가져가서 잘 끓여먹자.

처음에는 겉에 둘러진 햄을 집어먹다가 가운데에 있는 건더리를 듬뿍듬뿍 퍼먹으면 된다. 확실히 사이드에 있는 둥그런 햄이 맛있긴했다.

치즈가 들어갔지만 국물을 먹어보니 치즈가 들어간것 같지 않은 느낌.. 김치와 마늘의 맛이 강해서 그런걸까?

어느정도 먹었다 싶으면 이제 라면을 넣어 먹으면 된다. 육수는 주전자에 들어있으니 모자라면 그걸 더 부으면 된다.

남자 넷이서 먹으니 순식간에 동나버린 부대찌개. 반찬도 따로 필요없고 아주 좋다.. 이제 추운 겨울이 다가오니까 종종 부대찌개 생각이 나면 집에서 가까운 이곳을 자주 갈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