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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22 성대 벨라 튀니지, 튀니지 쉐프 한분이 모든 걸 하시는 지중해식 레스토랑 본문

먹는 일기

171022 성대 벨라 튀니지, 튀니지 쉐프 한분이 모든 걸 하시는 지중해식 레스토랑

LEEWJ 2017. 10. 22. 20:26


성대 율전동이라면 바로 명가양꼬치가 생각나지만 다른 맛있는곳도 한번 뚫어보고 싶어서 모험을 하기로 했다. 퓨전 지중해식 레스토랑이라는데 지중해 음식을 먹어본적이 없으니 어떤 음식이 나올까 기대가 되면서도 혹시나 향신료가 많은 음식이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




식당은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식당은 생각보다 넓었다. 그리고 노란 벽지에 액자라던가 소품이 잔뜩 있으니 뭔가 아기자기한 느낌을 받았다.



무엇보다 놀란건 저 튀니지 쉐프 한분이 모든 요리를 만들고 계셨다. 그렇기에 주문도 직접 가서, 음식도 직접 가서 받아오고 모든게 셀프다.



하지만 모든게 셀프라도 가격과 맛이 좋으면 괜찮다..



파스타는 안전하긴 하지만 예상이 가는 맛이라 패스. 다음에 혼자 오면 먹어봐야겠다.



여기서는 야채와 치즈 오짜, 양고기 비리야니를 시키고



이쪽에서는 치킨 쿠스쿠스, 비프 타진을 시켰다. 그리고 사이드로 프렌치 프라이까지.



디저트도 시켜보고 싶었지만 이날 저녁에는 디저트는 이미 매진이라고 했다. 제일 아쉬웠던 순간이다.

앞서 말했다시피 주방을 혼자 보시고 생각보다 손님이 많았기에 음식이 나오는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다. 대략 30분 정도?



치킨 쿠스쿠스. 쿠스쿠스 위에 날개와 가슴살이 붙은 닭 한조각이 나온다. 쌀과는 뭔가 다른 느낌이었는데 생각보다 입에 잘 맞았다.



그냥 감자튀김. 남자 넷이서 양이 좀 적을까 싶어 하나 시켜 본 것이다.



이건 비프 타진이었나..? 사실 메뉴를 내가 고른 게 아니라서 이름을 다들 잘 모르겠다.

이 음식은 마치 소고기카레에 밥을 비벼먹는 느낌이었다. 다만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지 카레맛이 난다는건 아니고.. 정말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 무어라 설명을 못 하곘다.



야채와 치즈 오짜. 오짜는 튀니지 전통 음식이라는데 토마토 퓨레가 주 재료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날 시킨 요리중에서는 가장 익숙한 맛이었다.



이건 양고기 비리야니. 쌀이 우리가 먹는 것과 조금 다르게 생기긴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볶음밥 계열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았다. 위에는 맛있게 구워진 양고기 몇 점이 같이 나온다.



이렇게 한상 푸짐하게 차려졌다.



문제는 남자 넷이서 이걸 10분만에 다 해치웠다는 거지.. 양이 결코 적은건 아니다. 이날 우리가 배가 고파서 이렇게 빨리 먹었던 것 같다.



처음 먹어보는 음식 계열은 항상 두려움이 앞서기 마련인데, 맛있게 잘 먹고 나올 수 있었다. 이런 걸 먹으러 이태원같은 곳 까지 나가야하나 싶었는데 가까운 율전동에 있으니 종종 찾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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