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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01 [삿포로여행] 1. 세달만에 또 가게 된 일본, 이번에는 홋카이도 삿포로로 본문

해외여행 일기/[삿포로여행] 17년 10월 28일-31일

171101 [삿포로여행] 1. 세달만에 또 가게 된 일본, 이번에는 홋카이도 삿포로로

LEEWJ 2017. 11. 1. 20:49


7월에 오사카로 여름휴가를 갔다 온 이후로 한동안 일본을 안 갈 줄 알았으나 사람의 마음은 쉽게 바뀌는지 세달만에 일본을 또 가게 되었다.

왕복 17만원짜리 삿포로 티켓을 보니 나도 모르게 표를 사버렸다..



갈때는 이스타, 올때는 티웨이 둘 다 저가항공으로 끊었는데 어째서인지 인천공항 출발 때에는 여객터미널에 있는 35번 탑승구로 배정받았다. 여객터미널에서도 제일 끝이긴 하지만 셔틀트레인 타고 탑승동으로 넘어가지 않으니 이렇게 편할 수가 없더라.



그리고 바로 옆 게이트에서는 사가로 가는 티웨이 항공편이 있었다. 첫 여행을 사가로, 그것도 17년 1월에 다녀왔는데 어느새 벌써 네번째 일본여행이다.



그래서 내가 이번에 탈 비행기는 오전 7시 40분에 출발하는 삿포로행 이스타항공. 새벽 4시 30분에 출발하는 공항버스 첫차를 타고 가야해서 체력적으로 무리가 아닐까 싶었는데 세시간 정도 되는 비행시간동안 부족한 잠을 보충해주니 괜찮았다.



무조건 빨리 내리고 싶어서 가장 앞 자리로 달라고 했는데 운이 좋게 창가쪽을 받았다. 비행 도중 창문밖을 확인하는게 재미있어서 이렇게 창가쪽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언제나 설레는 비행기 타기 전.. 하지만 새벽부터 나섰기 때문에 피곤함이 몰려왔고 어서 자리에 앉아 잠을 자고 싶었다.



사실 이른 아침에 출발하는 이스타 말고도 10시였나 11시에 출발하는 티웨이도 있긴 했는데 가격도 좀 더 비싸고 덜 피곤하다는 것 이외에 별 메리트가 없어보여서 조금 피곤하더라도 이스타항공을 선택했었다.



매번 탑승동에서만 비행기를 타니 여객터미널에서 한번 타 보고 싶다는 소원이 있었는데 이제야 이뤘다.



먼저 떠나는 사가행 티웨이 비행기.



저가항공이 늘 그렇듯 항공기는 3-3배열의 좁은 좌석간격이다. 처음에는 너무 불편해서 어떻게 타나 싶었지만 이제 몇번 타 봤다고 앉으면 바로 잠들어버린다.



자다가 깨 보니 어느새 비행기는 바다 위를 날고 있었다.



간이테이블 사이에 입국에 필요한 서류가 끼워져있길래 이것도 작성 해 주고.. 다시 잤다.



홋카이도 땅이 보이기 시작하고 비행기는 착륙할 준비를 했다. 날씨는 정말 좋았다.



일본에 왔다는걸 바로 알 수 있는 아기자기한 집들이 모인 풍경



그리고 비행기는 거의 제시간에 도착했다. 날씨도 좋고 지연도 안 되고.. 이번 여행도 잘 풀릴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웰컴 투 홋카이도



오사카에 이어서 두번째 대도시.. 간사이 국제공항만큼은 아니었지만 꽤 큰 공항이었다. 정확히 따지자면 국내선쪽이 훨씬 커 보였지만..



홋카이도 하면 떠오르는 로이스 초콜릿도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홋카이도의 날씨는 전 지역 맑음. 태풍이 와서 날씨가 나쁘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이걸 보고 그런 걱정은 싹 사라졌다.



자 일단 공항에는 도착을 했는데 바로 숙소를 가기보다는 여기서 먼저 아침을 먹기로 했다.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아침 10시까지 아무것도 안 먹으니 정말 배가 너무 고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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