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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14 [삿포로여행] 14. 오쿠라야마 점프 경기장 꼭대기에서 아이스크림과 함께 즐기는 삿포로의 경치 본문

해외여행 일기/[삿포로여행] 17년 10월 28일-31일

171114 [삿포로여행] 14. 오쿠라야마 점프 경기장 꼭대기에서 아이스크림과 함께 즐기는 삿포로의 경치

LEEWJ 2017. 11. 14. 00:30


어째서인지 까마귀를 주의하라는 안내가 있었다. 이 안내의 의미는 옥상 전망대에 올라가서야 알수 있었다.



여기는 2층에 있는 실내 전망대. 따듯한것 까지는 아니어도 덜덜 떨지 않으며 삿포로의 경치를 보고싶다면 여기서 있는것이 좋을것이다.



까마득하게 높다.. 아까까지만 해도 저 아래에 있었는데 순식간에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높은 곳으로 왔다.



이런 관광지에 빠질수없는 홋카이도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있었다. 보통이라면 바닐라만 있겠지만 여기는 홋카이도니까 메론맛도 있다.



당연히 메론맛으로 하나..



그리고 아까 까마귀 주의라는 문구를 이걸 보고 바로 이해했다. 꽤 큰 까마귀가 눈앞에서 왔다갔다 하니 조심하지 않으면 다칠 것 같았다. 먹을걸 들고있으면 채가기도 하려나?



점프 경기장을 둘러싸고 있는 울긋불긋한 단풍나무들.



이렇게 보니 삿포로 주위에도 산이 많다는걸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저기 계단처럼 보이는 저곳까지 내려갈수도 있었다는데.. 지금은 아닌 모양이었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뭐.



야경을 보러 온 것도 아니고 아이스크림도 다 먹었고 슬슬 지루해졌기때문에 내려가기로 했다. 이정도 봤으면 충분하다.



리프트를 탈 때는 먹을걸 먹지 말라고 한다. 아래쪽은 까마귀가 있으니 밖에서 먹을걸 먹지 말라는 뜻인가..? 나는 이미 옥상 전망대에서 아이스크림을 다 먹은 이후에 저걸 봐버려서 아무 소용이 없었다.



이 철탑을 지날때 덜컹덜컹 하는 느낌이 매우 좋았다. 갑자기 훅 내려가서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것 같은 재미다.



올라가는것도 빠르지만 내려가는건 더 빠르게 느껴졌다. 아쉬움 떄문인가?



아까는 그렇게 기다려서 올라오더니 지금은 또 올라오는 사람이 거의 없다. 점심시간이 다가오니 그런가보다.



텅텅 빈 리프트.



이렇게 오쿠라야마 점프 경기장 전망대도 한번 올라갔다 왔다. 처음 타보는 스키장 리프트도 재미있었고 삿포로 시내 경치도 좋았다.



기념품점에 세워져있던 스노우미쿠 판넬. 도데체 얘는 심심하면 한번씩 보인다..



재미없어 보이는 박물관은 그대로 건너뛰고 다시 마루야마코엔역으로 가기로 했다.



내려오는 길에 있던 어느 학교. 길 양쪽으로 나무가 쫙 있고 낙엽이 떨어지는 모습이 낭만적이다. 들어가서 걸어보고 싶었지만 나랑은 아무 관계가 없는 학교니까 들어가지는 않았다.



중간에 목이 마르니 커피도 한병 사 마셨다. 홋카이도 우유를 썼다는 조지아 밀크커피. 여행 보정이 있겠지만 우유의 풍미가 확 느껴지는 맛있는 커피였다.



처음에는 걸어서 마루야마코엔역까지 가려 했으나, 얼마 못 가서 포기하고 그냥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기로 했다. 여기가 마루야마 동물원 근처였던가..?



오버워치의 디바가 생각나는 귀여운 토끼 그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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