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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15 [삿포로여행] 15. 오비히로 부타동 포르코(帯広豚丼ポルコ), 홋카이도에서는 역시 부타동 본문

해외여행 일기/[삿포로여행] 17년 10월 28일-31일

171115 [삿포로여행] 15. 오비히로 부타동 포르코(帯広豚丼ポルコ), 홋카이도에서는 역시 부타동

LEEWJ 2017. 11. 15. 23:39


아침을 늦게 먹었지만 먹으러 온 여행이니 끼니를 거를 수 없다는 생각에 또 점심을 먹으러 왔다. 가는 도중에 공원에는 까마귀가 잔뜩 있었는데 사람을 치고 갈 것처럼 무섭게 날고 있어서 겁을 먹었다.



날씨는 매우 흐림.. 비는 안 오지만 밤에 야경을 보러 가야 하는데 혹시나 비가 오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몰려오고 있었다.



어째 니조시장에서 아침을 먹고 갔던 길과 똑같지만 이번에는 니조시장이 아니라 그 바로 앞에 있는 부타동을 먹으러 갈 것이다.



오늘의 점심식사 장소인 오비히로 부타동 포르코(帯広豚丼ポルコ).




위에가 오비히로 부타동, 세번째 메뉴가 삿포로 미소 부타동인것만 대충 알고 일단 들어갔다. 돼지고기라면 전부 맛있을테니 괜찮다는 생각으로..



오비히로 부타동을 먹고싶었으니 오비히로 부타동 900엔짜리 죽 사이즈로 먹었다.



주방에 놓여있던 생맥주 잔들.. 맥주를 마실까 말까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낮술을 하기는 좀 그런데..



날이 추우니 찬물보다는 뜨거운 차 한잔이 더 좋았다.



근처의 스프카레 식당과 이벤트를 하는 모양인데 관심이 없으니 패스.



주방 한쪽에서 고기를 신나게 굽더니 곧 부타동이 나왔다. 뚜껑 사이로 삐져나와 보이는 먹음직스러운 고기들..



부타동과 국과 단무지의 간단한 구성이다. 고기반찬이 있으니 사실 다른건 필요가 없다.



공항에서 먹었던 부타동명인보다 때깔이 더 죽인다.. 내가 원했던게 이렇게 밥을 빈틈없이 덮은 부타동이었다. 



국은 평범한 미소시루. 아 빨리 사진은 그만 찍고 먹고싶었다. 뚜껑을 여니 솔솔 풍겨오는 냄새에 죽을맛이었다.



아침을 늦게 먹어서 배가 다 꺼지지는 않았는데 이걸 보니 아침먹은게 쑥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양념을 발라 구운 고기에 밥을 먹으니 맛이 없을래야 없을수가 없다.



그래서 결국 맥주를 시키고 말았다.. 이번 여행에서는 술을 적게 마셔보려 했지만 역시나 실패!



순식간에 부타동 한그릇 깔끔히 클리어했다. 다음에는 삿포로 미소 부타동으로 먹어봐야지.



명함이 하나 있길래 집어왔는데 포스팅을 쓰는 지금 뒷면을 찍으려고 찾아봤더니 어디 잊어버리고 온 모양이다.



런치 라스트오더는 14:30, 디너 라스트오더는 22:30. 그리고 첫번째 세번째 화요일은 정기휴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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