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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18 [삿포로여행] 17. 삿포로 모이와야마 전망대, 일본 신 3대 야경명소중 하나인 곳 본문

해외여행 일기/[삿포로여행] 17년 10월 28일-31일

171118 [삿포로여행] 17. 삿포로 모이와야마 전망대, 일본 신 3대 야경명소중 하나인 곳

LEEWJ 2017. 11. 18. 16:06


호텔에서 잠시 쉬고싶은 마음을 뿌리치고 향할 곳은 모이와야마 전망대다. 하루에 전망대만 두개 다니는 코스를 짜다니 질릴 수도 있겠지만 밤이 빨리 찾아오는 삿포로니까 지루할 틈은 없었다.



일단 노면전차로 로프웨이 이리구치까지 이동하면 된다.



일요일이니까 도산코패스도 한장 끊었다. 도니치카패스와 마찬가지로 토, 일, 공휴일만 끊을 수 있는 무제한 패스인데 이걸로는 노면전차만 탈 수 있다.



로프웨이 이리구치역 바로 근처에 모이와야마 전망대 로프웨이까지 가는 셔틀버스가 있으니 그걸 타면 된다.

모이와야마 전망대까지 가는 방법은 여기를 들어가보면 된다.



버스로 5분도 안 걸려서 도착한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정류장, 하지만 계속 언덕길이니까 걸어 올 생각은 하지말고 얌전히 셔틀버스를 기다렸다가 타고 오자.



뭔가 로프웨이 정류장같은 느낌이 안 나서 입구를 앞에 두고 조금 해멨다. 고베 갔을때 탔던 롯코산 전망대로 가는 이미지를 생각해서 그런가..




삿포로 셀렉트 패스의 두번째 입장권을 쓸 때가 되었다. A코스를 샀다면 여기는 꼭 가야하는 곳이고 B코스를 샀다면 아쉽게도 돈을 내고 타야한다.



나는 삿포로 셀렉트가 있으니까 고민 할 필요 없이 티켓만 보여주면 바로 승차권으로 교환해준다.



이렇게.. 로프웨이와 케이블카를 왕복으로 탈 수 있는 표다. 승차할때마다 펀치로 구멍을 뚫어 탑승했다는걸 표시해준다.



한쪽에 걸려있던 모이와야마 전망대에서의 야경. 그러니까 내가 이걸 볼 수 있다는거다. 다른곳의 멋진 야경을 볼 기회가 얼마 없어서 여기가 제일 예쁘다! 라고는 말할수 없지만 어쨌든 예쁘다. 실물로 보면 어떨지 기대가 커지고 있었다.



로프웨이는 15분마다 한대씩 있으니 오래 기다린다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다만 걱정인건 날씨.. 이렇게 흐리니 전망대에 올라가서 혹시나 안개라도 꼈다면 야경을 즐길수 없을 텐데..



안개가 꼈든 안꼈든 일단 올라가볼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기로 했다.

로프웨이는 생각 이상으로 너무 깔끔했다. 이걸 타고 산 정상으로 오른다니 재밌어보이기도 했고 말이다.



중간에 보이는 저 철탑 사이즈만 봐도 이 로프웨이의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 예상을 할 수 없었다. 오전에 갔던 오쿠라야마 점프 경기장의 리프트는 그냥 씹어먹을 정도였다.



저 먼 거리까지 이 얇은 줄 몇가닥으로 이어져 있었다. 혹시나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뒤를 돌아보니 어느새 삿포로 시내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벌써 꽤 높이 올라왔다는 뜻이다.



날씨는 역시나 흐리다. 제일 아쉬웠던 순간이다.



반대편에는 내려가는 로프웨이. 하지만 이 시간에는 거의 다 야경을 즐기러 가는거니까 내려가는 손님은 얼마 없었다.



반대편은 쭉 산이다. 날이 밝을때야 조금 볼 수 있지 밤이 되면 전혀 안 보일 것 같다.



얼마 안 탄것 같은데 벌써 도착이다. 타고나니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재밌다는 느낌이 더 들었는지 또 타고싶다는 생각만 들더라.



한눈에 보이는 삿포로 시내, 하지만 여기가 끝이 아니라 한번 더 올라가야 모이와야마 전망대로 갈 수 있다.



전망대까지는 모리스카라는 미니 케이블카를 타고 한번 더 올라가야 한다. 로프웨이와 시간대가 딱딱 맞아서 내리자마자 바로 탈 수 있었다.



산 정상은 13도. 거기에 산이라서 바람이 불 테니 더 춥겠지..



삿포로 셀렉트가 있어서 가격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었는데 여기도 요금이 나와 있길래 한장 찍었다. 참고하실분은 참고하시길



미니 케이블카 모리스카는 총 2칸으로 되어있다. 한칸에 정원은 30명이었던걸로 기억.



이제서야 내가 생각했던 케이블카가 나왔다. 고베 롯코산 케이블카와 비슷한 이미지.. 이런걸 생각했는데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여기는 생각보다 탑승 시간은 짧았다. 속도도 꽤 빠르고 정말 순식간에 올라가버려서 탄 느낌도 들지 않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케이블카 천장에는 모이와야마 전망대의 마스코트? 무슨 동물인지 모르겠지만 이상한데 자꾸 보면 귀여운 뭔가가 있었다.

전망대까지 올라오는데도 참 긴 여정이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전망대를 즐겨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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