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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10 송탄 수제버거 브로스키친에서 햄버거에 맥주 한잔 본문

먹는 일기

180210 송탄 수제버거 브로스키친에서 햄버거에 맥주 한잔

LEEWJ 2018. 2. 10. 17:05


최근 송탄에 엄청 자주 가는 것 같다. 그도 그런것이 이쪽 미군부대 근처에 맛있는곳을 너무 많이 알아버려서.. 서울에서 오는거라면 무리인데 수원에서는 30분밖에 안 걸리니 자주 가게 된다.



지난번 송탄에 왔을때 찾아왔던 브로스키친을 또 왔다.

브로스키친의 어스퀘이크 버거(http://won930516.tistory.com/411)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소스가 마음에 든다. 한가지 아쉬운거라면 케첩도 통으로 된 제품이 있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기본 소스는 머스타드와 케첩, 핫소스가 전부다. 나머지는 추가금을 내야 한다.



지난번에는 맥주를 마시지 못했는데 이번엔 무조건 마시는걸로 했다. 클라우드 생맥주인데 가격이 생각 이상으로 싸다.



어차피 술을 마실 생각이라면 피쳐로 바로 시키는게 좋지만 버거의 콤보 할인을 받기 위해 먼저 한잔씩 시켰다.



뒤이어 나온 어김없이 비주얼이 참 충격적인 칠리치즈버거가 나왔다. 물론 좋은 의미로 충격적이다..

소스가 줄줄 흐르는 이 버거를 손으로 들고먹는건 아무래도 힘들어보였다.



그래서 일단 갈라보았는데 이렇게 된 걸 보고 너무 충격적이었다. 칠리소스가 햄버거에 들어간게 아니라 햄버거가 칠리소스에 빠진 것 같다.

이 버거를 먹고나니 칠리소스가 남아있었는데 이걸 감자튀김에 올려 먹으니 그건 그것대로 맛있었다. 정말 맥주를 부르는 맛이다.



평범한 감자튀김이지만 갓 튀겨나왔으니 더 할 말이 없다.



친구가 시킨 에그 슬럿. 거기에 추가로 패티를 한장 추가했다.



이건 소스의 맛이라기보다는 계란의 폭신폭신하고 달콤한 맛에 진한 고기의 맛이 어우러졌다. 무엇보다 패티 추가를 하니 몸에게 미안한 맛이 참 너무 좋았다.



당연히 맥주 한잔으로 끝낼 생각이 없어서 1.7리터 피쳐를 하나 추가 주문했다.



거기에 뭔가 더 시킬게 없을까 싶어서 찾아보다 주문한 샐러드 스테이크 파스타. 스테이크 파스타라고 해서 구운 고기가 들어갈 줄 알았으나 그냥 갈은 소고기가 섞인 정도였다. 하지만 느끼한 햄버거를 먹은 뒤라 그런지 콜드파스타에 맥주를 마시니 또 다른 느낌이라 맥주가 잘만 들어간다.



다 먹고 일어서려고 할 때쯤 외국인 여럿이 오더니 햄버거에 '소주'를 마시고 있었다.. 햄버거에 소주라니 도데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자국민도 생각을 못 한 조합을 외국인이 그렇게 먹고 있으니 더 충격적이었다.



오랜만에 즐거운 금요일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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