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7/10/11 (2)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전날 과음을 좀 하긴 했지만 늦잠도 그렇게 많이 자지 않고 무사히 일어났다. 가볍게 호텔조식을 먹고 캐리어만 로비에 맡겨둔 채 체크아웃을 하기로 했다. 이제 짐 찾으러 한번만 더 오면 닛세이호텔도 올 일이 없어진다. 오전에는 집으로 돌아갈 준비와 난바를 돌아다니면서 그냥 하고싶은걸 하기로 했다. 제일 먼저 할 것은 난카이선의 라피트 예약해 둔 것을 발권받는 일. 오후 7시 비행기라서 오후 4시 라피트를 발권받았다. 그 다음은 타워레코드.. 찾아볼 음반도 있고 해서 잠깐 들러봤다. K-POP코너의 미리듣기 음악으로는 트와이스와 정은지의 노래가 있더라. 예전에 한동안 들었던 프립사이드. 어느순간부터 안 듣게 되었는데 앨범이 꽤 많이 나와 있었다. 일본에서는 '너의 이름은.' 이 한참 전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추석연휴에 시간도 난 겸 학교가 있는 의왕에서 동아리 사람들과 만나기로 했다. 이날의 메뉴는 뭔가 했더니 막창.. 위치도 그렇고 모든게 그냥 동네 식당이다. 기름을 받는 그릇. 테이블도 세네개가 전부다. 그마저도 하나는 의자가 없지만.. 막창이나 곱창을 즐겨먹지는 않아서 가격이 괜찮은건지는 모르겠다. 기본으로 나온 소면인데 뭔가 애매했다. 하지만 식사를 하기 전 입을 달래는데에는 좋았다. 깻잎지와 막창을 찍어먹을 소스. 막창을 그냥 먹으면 꽤 느끼했는데 저 소스가 먹는데 정말 도움이 되었다. 김치 두가지는 내 입맛에는 정말 안 맞아서 거의 손대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막창 4인분. 뭔가 생각보다 양이 적은데? 고기가 아니라서 그런가 싶기도.. 막창과 함께 마늘과 고구마를 곁들였다. 바싹 익혀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