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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오랜만에 만나는 분중에 연어를 먹고싶다는 분이 있어서 예전에 가보고 마음에 들었던 홍대의 이자카야 류를 다시 찾게 되었다.첫 방문 후기는 여기를 클릭하면 나온다. 분할결제는 불가능. 더치페이가 꽤나 골치아파지는 소리긴 하지만..어쨌든 불가능이라고 한다니까 참고하면 될 것이다. 생연어 무한리필 메뉴는 두가지가 있는데 기본은 연어회만 나오고 스페셜은 거기에 덮밥과 구이가 함께 나오는 구성이다. 2000원에 구이까지 나오면 괜찮고 또 지난번에도 구이를 먹고 맛있었던 경험에 이번에도 스페셜로 시켰다. 굳이 연여회를 먹는데 다른 요리가 필요할까 싶지만.. 많이 먹으면 느끼한 연어회 특성상 라면정도는 떙기긴 했다. 물론 배가 불러서 먹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생각했던것보다 빠른 속도로 나온 연어회. 무한리필치고는 정..
밥도 먹었겠다..다른곳이었다면 아직도 어딘가를 막 돌아다녔을텐데 벌써 한밤중인 느낌이라 가볍게 밤거리 산책이나 하기로 했다. 오도리공원의 테레비타워. 지금 시간은..오후 7시 48분이다. 평소같으면 저녁이라고 느껴야 하는데 그냥 한밤중이다. 아까 호텔에 체크인하러 갔던 그 길을 밤에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도 없고 정말 조용했다. 사람도 없는데 분수만 계속 틀어져 있으니 외로운 기분이 들었다. 오도리공원 어디에서나 볼수있는 테레비타워.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삿포로 시내에서 눈에 띈다. 횡단보도를 기다리다 지루해서 한번 찍어봤다. 시내도 뭔가 사람이 적다..? 스스키노까지 가지 않고 오도리역 주변에서만 돌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저쪽으로 가면 라운드원이 있다. 조금 이르지만 게..
야경을 보다가 꽁꽁 얼어버린 몸을 이끌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지하철을 타고 난고나나초메역까지 가서 간 곳은.. 돈카츠 산카라는 돈카츠 집. 일본에서 항상 한끼정도는 돈까스를 먹어줘야 한다는 생각에 이번에도 역시나 돈까스를 넣어 주었다. 홋카이도는 돼지가 맛있으니 돈까스가 맛있는 집도 있지 않을까 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았는데 한 분이 여기가 괜찮다고 알려주셔서 찾게 된 것. 마치 나를 보는 것 같은 돼지다. 로스도 있고 히레도 있지만 나는 로스가 더 좋으니까 로스카츠로 시켰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150그램짜리로 했던 듯. 거기에 단품으로 다른 메뉴가 추가가 되길래 에비후라이를 하나 추가했다. 장어덮밥을 판다는것 같은데 돈카츠집에 돈카츠 먹으러 온 나에게 장어덮밥은 관심 밖이었다. 돈카츠 소스도 ..
이번 여행에서 쇼핑은 이토 요카도 마트? 세븐일레븐에서 하는 마트에서 했는데 우리나라의 꼬북칩과 비슷한게 보여서 한봉지 사 왔다. 꼬북칩도 한번도 안 먹어봐서 어떤맛인지 궁금했는데 오히려 원조인 이 과자를 더 먼저 접하게 되었다. PB상품답게 깔끔한 디자인이다. 꼬북칩과 동일하게 4겹 과자다. 식감은 부드럽다기보다는 꼬깔콘과 비슷하거나 그것보다 좀 더 거친 정도? 그렇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소금맛이라 그런지 내 입맛에는 조금 짰다. 그리고 비교해보고 싶어서 사온 꼬북칩. 역시나 네겹을 강조한다.. 우리나라 꼬북칩에는 시나몬맛과 콘스프맛밖에 없어서 콘스프맛을 사 왔는데 같은 맛으로 비교할 수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오른쪽이 꼬북칩, 왼쪽이 사쿠사쿠콘. 꼬북칩 쪽이 좀 ..
도착하자마자 일단 옥상으로 올라가봤다. 여기가 얼마나 높은 곳인지 실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옥상 가운데에는 종이 하나 있었다.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종종 울려보고 가던데 종이 정말 시끄러워서 거기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화들짝 놀라버렸다. 종을 친 사람도 놀라서 바로 잡아버리게 만들어버렸다.. 웬만한 전망대에는 다 있는 사랑의 좌물쇠? 어쨌든 그런게 여기도 있었다. 녹슨것들은 없어보이는게 대부분 최근에 달린 것들인가보다. 다 같은 좌물쇠인데 중간에 하나만 파란 놈이었다. 커플사이에 있는 솔로같은 느낌.. 오후 3시 48분에 찍은 풍경. 이제 곧 해가 질 것이기 때문에 자리를 잡고 기다렸다. 반대쪽은 도로와 작은 주차장이 있었는데 여기까지 차를 타고도 올 수 있는 모양이었다. 야경을 보..
호텔에서 잠시 쉬고싶은 마음을 뿌리치고 향할 곳은 모이와야마 전망대다. 하루에 전망대만 두개 다니는 코스를 짜다니 질릴 수도 있겠지만 밤이 빨리 찾아오는 삿포로니까 지루할 틈은 없었다. 일단 노면전차로 로프웨이 이리구치까지 이동하면 된다. 일요일이니까 도산코패스도 한장 끊었다. 도니치카패스와 마찬가지로 토, 일, 공휴일만 끊을 수 있는 무제한 패스인데 이걸로는 노면전차만 탈 수 있다. 로프웨이 이리구치역 바로 근처에 모이와야마 전망대 로프웨이까지 가는 셔틀버스가 있으니 그걸 타면 된다.모이와야마 전망대까지 가는 방법은 여기를 들어가보면 된다. 버스로 5분도 안 걸려서 도착한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정류장, 하지만 계속 언덕길이니까 걸어 올 생각은 하지말고 얌전히 셔틀버스를 기다렸다가 타고 오자. 뭔가 로프웨..
밥을 먹고나니 체크인시간인 두시가 거의 다 되어서 오도리공원을 살짝 둘러보고 호텔에서 짐을 풀어두기로 했다.분수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이 있었는데 우연히 내가 그걸 찍어버렸다.. 사진을 찍고 사라진 사람들.. 이상하리만큼 오도리공원에는 사람이 없었다. 원래 이런 분위기인가? 뭔지 모르겠지만 재미있어 보이는 게 있길래 가까이 가 봤다. 저기서 뭔가 나오는것 같은데.. 도깨비 입에서 물이 나오고 있었다. 물뿜는 도깨비라니 이런.. 이렇게 단풍이 예쁘게 들었는데 사람은 정말 겨의 없었다. 일요일이었는데 이렇게 사람이 없는게 말이 되는걸까? 도로 한가운데에 이런 공원이 있는데다가 나무도 정말 많았다. 여기가 정말 시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말이다. 떨어지는 낙옆에 사시사철 푸른 나무도 노란 옷을 입으..
지난번 벨라튀니지를 갔을때 명가양꼬치를 못 간게 아쉬워서 그때의 인원 중 한명을 데리고 다시 명가양꼬치를 방문하게 되었다. 인원이 두명이다보니까 양꼬치보다는 요리 위주로 시켜먹기로 했다. 먼저 언제 시켜도 옳은 고기요리 하나로 향라쪽갈비를 시키고 같이 간 친구는 자기는 중식당에 오면 꼭 마파두부를 시켜본다고 해서 마파두부를 하나 시켰다. 사실 점심에 애슐리를 갔던 날이라 이 두가지면 배가 터지도록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짜사이, 볶음땅콩, 깍두기. 생각보다 작은 그릇에 나온 마파두부. 하지만 깊이가 있는 그릇이라 양은 꽤 되었다. 그렇게 맵지도 않고 약간 얼큰하다 정도였기 때문에 먹기 수월했다. 두번째 요리로는 향라쪽갈비. 쪽갈비에 튀긴 고추와 채소를 넣고 볶아낸 요리다. 앞에 향라는 일종의 향신료라..
지난번 애슐리 갈릭홀릭 디너가 꽤 마음에 들어서 이번에는 런치로 한번 다녀오게 되었다. 한상 쫙 차려두고 식사를 시작했지만 역시 어느 뷔페가 그렇듯 생각보다 많이 먹지는 못했다. 디너의 메인이었던 돼지고기는 싹 빠지고 런치의 메인은 닭고기요리가 주가 되었다. 그리고 나머지 사이드요리는 대부분 동일. 그리고 음료코너에는 밀크티가 추가되었더라. 밀크티 성애자라서 디너에 없던 밀크티가 나온 건 매우 좋았다. 그리고 마침 이랜드잇 기념일 쿠폰도 써야 할 겸 기념일 스테이크도 한번 시켜보았다. 여러가지 가니쉬와 함께 소스로는 홀그레인머스타드와 스테이크 소스. 돌판이 식기 전에 얼른 잘랐어야 했는데 음식을 가지러 간 사이에 나오는 바람에 어느정도 식어있었다. 그래서 썰기도 힘들고 먹기도 힘들고.. 앞으로 기념일 쿠..
아침을 늦게 먹었지만 먹으러 온 여행이니 끼니를 거를 수 없다는 생각에 또 점심을 먹으러 왔다. 가는 도중에 공원에는 까마귀가 잔뜩 있었는데 사람을 치고 갈 것처럼 무섭게 날고 있어서 겁을 먹었다. 날씨는 매우 흐림.. 비는 안 오지만 밤에 야경을 보러 가야 하는데 혹시나 비가 오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몰려오고 있었다. 어째 니조시장에서 아침을 먹고 갔던 길과 똑같지만 이번에는 니조시장이 아니라 그 바로 앞에 있는 부타동을 먹으러 갈 것이다. 오늘의 점심식사 장소인 오비히로 부타동 포르코(帯広豚丼ポルコ). 위에가 오비히로 부타동, 세번째 메뉴가 삿포로 미소 부타동인것만 대충 알고 일단 들어갔다. 돼지고기라면 전부 맛있을테니 괜찮다는 생각으로.. 오비히로 부타동을 먹고싶었으니 오비히로 부타동 900엔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