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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나는 평소에 수산시장에서 회를 잘 안 사는 편이긴 한데 겨울 방어회가 그렇게 맛있다고 하길래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도데체 얼마나 맛있길래 그러는거지..가락시장에 아는 곳은 없고 인어교주해적단을 통해 방어회 이벤트를 하는 곳이 있어서 청해수산을 찾았다. 물론 지금은 이벤트가 끝났다.. 잔뜩 쌓여있는 방어회.. 이때 10키로 이상의 대방어가 엄청나게 잡혀서 이렇게 팔고 있었다. 4인가족이 먹기에는 중자가 적당하대서 중 1개를 포장해서 가기로 했다. 회를 포장하고 이왕 온 수산시장이니까 한번 구경이나 하고 가기로 했다. 이건 연어? 뭔지 모르겠다. 이게 방어구나..정말 더럽게 크다. 지금이 꽃게 철인가? 하지만 역시 방어가 많이 잡혀서 그런지 어딜 가도 커다란 방어를 먼저 볼수 있었다. 같이 간 형은 꼬막도..
버스를 타고 다시 후쿠즈미역으로 돌아가던 중 삿포로 셀렉트의 티켓이 한장 남았다는게 생각났다. 마침 근처에 남은 티켓을 쓸 수 있는 히츠지가오카 전망대가 있어서 거기를 가기로 했다. 후쿠즈미역에서 히츠지가오카 전망대행 버스를 타고 도착을 했으나 날씨가 흐리니 관광객은 나와 같은 버스를 탔던 2명이 전부였다. 기념품점이랑 카페도 있고 식당까지 있던 휴게소 같은 느낌이 나는 곳이었다. 그냥 휴게소라고 하면 되려나? 원래는 넓은 들판에 양떼도 있는듯 했으나 날이 흐린지 양은 하나도 없고 윌리엄 박사의 동상만 있었다. 다른사람들은 다들 푸른 하늘 배경에 찍은 이 동상인데 나는 구름이 가득한 날에 찍게 되었다.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라는 문구가 적혀있는데..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듯 없는듯.. 익숙한 문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