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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시국이 시국인만큼 최근에 갔다온게 아니라 7월 말에 다녀온 것임 역시나 이번에도 집 근처 식당이다. 한우곰탕을 파는 윤가곰탕 영통역 번화가에서 오래 장사한 집을 찾기란 참 어려운데 여기는 이 동네에서 그래도 오래 장사한 집이고 가끔은 매진이 되어 조기마감도 한다는 소식에 친구들과 함께 가봄 음식 장르를 다른걸 고를 수도 있었지만 최근 국밥에 취해있어서 이곳을 찾게 되었다 영통역 중심상가쪽이 아니라 롯데마트와 메가박스 뒤편에 상가들이 잔뜩 모여있는 그곳에 있다 국밥 먹을때 뭐가 더 필요하리 배추김치보다는 깍두기가 맛있었다 평일 저녁에 갔는데 이미 가게는 거의 만석이었고 주문도 밀려있는 상황이었다 가게 앞쪽의 화구에서 쉴새없이 곰탕을 끓여내고 있었다. 뜨끈한 곰탕 한그릇 이런 맑은 곰탕이 나주식 곰탕이라고 ..
전날 송어에 술도 마셨겠다 국물이 필요한 아침이었다 강원도에 왔으니 막국수도 먹었고 송어도 먹었고.. 이제 한우가 남았는데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으니 소고기 들어간 국밥으로 지갑과 적당히 타협을 보았다 바로 앞에는 개관 예정이라는 평창올림픽 기념관이 있는데.. 뭔가 공허한 느낌이다 이건 됐고 밥이나 먹으러 가자 역시 아침엔 국밥만한게 없지 근처 리조트에서 아침을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꽤 되는 모양이다. 평일 아침이지만 식당은 완전히 비어있지는 않았거든 생각해보니 전날 점심은 면 저녁은 회를 먹었고 강원도 와서 쌀을 먹는건 이날 아침이 처음이었다 국밥 먹는데 뭐가 더 필요하랴 깍두기랑 배추김치만 있으면 되는걸 아 근데 양파랑 고추가 없는건 좀 아쉽네 든든한 소머리국밥 한그릇 이렇게 팔팔 끓여주는 국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