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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울산으로 온 이유는 바로 울산공항을 통해 김포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에어부산에서 김포-울산 노선 취항 기념으로 할인을 하고 있었는데 세금 포함 편도 19000원이라는 가격에 이용할 수 있었다.체크인 창구는 사진 속 에어부산과 바로 옆의 대한항공이 전부다. 에어부산이 들어오기 전에는 아시아나가 에어부산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울산-제주 노선도 있는듯.. 하지만 탈 일은 없는 노선들이다.규모는 작은데 그래도 셀프체크인 기기까지 있었다.공항 안에는 세븐..
이번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동해선을 타고 울산을 가는것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동해남부선 전철 개통 전에 신해운대역을 다녀와서 아쉬운게 남았기 때문에 마지막 일정을 이것으로 정했다.수도권이 아니라 부산에서 코레일의 전철을 보니 어색하다.이걸 타고 이제 신해운대까지 간다. 거기서 울산으로 가는 기차로 갈아타야 하니까..신해운대 도착!여전히 이 근처는 아무것도 없다.. 근처에 있는 아파트 주민들은 좋아하겠지만 역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는것은 많이..
아직 서면 롯데백화점에서 나갈 수는 없다. 가고싶었던 겐츠베이커리의 지점이 여기 있었기 때문이다.초록색 크로와상의 이름은 녹차와상. 아무리 봐도 이건 녹차맛이겠구나 하는 생각밖에 안 떠오른다.콩가루? 같은 가루가 엄청 뿌려져있던 신기한 빵. 이런건 처음 본다.위에 올라간 토핑의 양이 남다른 바게트피자빵.깨찰빵?빵 안에 고구마가 잔뜩 들어있었다. 무척 달아보여서 하나 구매했다.아기자기하게 생긴 식빵.과자 홈런볼이 생각나는 비주얼의 슈크림인 홈..
밀면으로 식사를 했지만 조금 모자란 감이 있어서 일단 서면 롯데백화점 식품관으로 들어갔다. 어딜 가야할지 모르겠다 싶을때는 백화점을 주로 가는 편인데, 보통 그 지역의 유명한 가게는 백화점에 입점해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일단 첫 목적지는 삼송빵집. 대구에 본점이 있는 빵집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수도권에서도 볼 수 있는 빵집이 되었다.그래도 오랜만에 봤으니 부산에서라도 이 옥수수마약빵을 한번 먹어주기로 했다. 갓 나와서 따끈따끈한게 기분이 참 좋다...
셋째날, 그러니까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다. 이날도 느즈막히 일어나 조식 막차를 타서 가볍게 먹고 캐리어를 끈 채 출발했다.국내에서 토요코인호텔에 묵는 건 처음이었는데 일본에서와 똑같은 서비스에 똑같은 퀄리티였다.좀 이른 점심으로 밀면을 먹기로 했는데 이번에 간 곳은 서면의 춘하추동밀면이다. 여러 곳의 유명한 밀면집이 있지만 그냥 여기로 와 보고 싶었다.이른 점심시간이라 사람은 적었다. 밀면 둘에 곁들여먹을 만두 하나 주문.이게 얼마만에 보는 밀면이냐..
부산에 왔으니 당연히 돼지국밥도 한그릇 먹어줘야 한다. 이번에는 대연동의 쌍둥이 돼지국밥으로.. 유명한 곳이라 타지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곳이다.'이모 수백 두개요' 하자마자 깔리는 반찬들.국물과 함께 수육도 즐기는 수육백반이 나왔다. 한그릇 푸짐하게 먹는 돼지국밥도 좋지만 작은 수육을 따로 먹는 수육백반도 매력적이다.2인분에 적당한 양. 아래에는 불이 켜져 있어서 식사가 끝날 때 까지 따듯하게 즐길 수 있다.수육백반이라서 그냥 국물만 나올 줄 ..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에 부산역에 잠깐 들러보았다. 광장에 무슨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지하철 부산역과 기차 부산역과의 연결통로 공사를 하는 것이었다.지금 당장 올라갈것도 아닌데 부산역에 들러본 이유는..바로 여기 때문. 원래 삼진어묵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처음 들어보는 집인 환공어묵이 자리잡고 있었다.그 이유는 역시나 임대료 문제.. 관련된 기사를 보면 이해가 더 빠를 것이다. 여기를 클릭하면 기사를 볼 수 있다.그리고 삼진어묵은 어디로 갔나 했더니..
아까는 위에 뭐 이상한게 달려있나 싶었는데 밤이 되니까 한결 보기 좋아졌다. 곳곳에 있는 트리도 빛나기 시작했고..그리고 사람도 엄청 많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사람 붐비는건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얼른 빠져나가고 싶었지만 여태까지 먹은 걸 소화시키려면 어쩔수없이 조금 걸어야 했다.왠지 코카콜라가 생각나는데?전화부스안에 물이 가득 차 있는 작품. 반대편이 앞쪽인지 내가 사진을 찍은 반대편으로 사람들이 몰려있었다.뭔가 열심히 공연 준비를 하던 곳에는 ..
용두산공원에서 어딜 갈까 하다가 마침 거기서 영도가 보이길래 지나가는 말로 '영도다리 건너서 삼진어묵 본점 가볼까요?' 했는데 정말로 가게 되었다.다리 하나 건너는건데 이것도 섬으로 건너가는 거라 그런지 바람은 엄청 불었다.도개교인 영도대교를 넘어와서 본토 방향으로 한장. 영도에서 보니 자갈치시장도 잘 보인다. 저쪽 특이한 지붕의 건물이 자갈치시장이다.영도대교를 넘어서 조금만 가면 삼진어묵 본점이 나오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어야 했다...
신나게 먹은 뒤 이날 같이 다닐 분을 만나서 남포동으로 넘어왔다. 내가 용두산공원을 가 보고 싶다고 하니 그럴거면 남포동이 가까우니 남포동도 한번 보고 가자고 하셨다.올라 가는 길은 여러군데가 있다고 하는데.. 길을 찾다 보니 계단으로 올라가게 되었다.알고보니 에스컬레이터로 바로 이어지는 곳도 있었다..올라가니 특이한 시계가 하나 있었다. 꽃밭 속에 시계..? 저걸로 시간을 보는 일은 없겠지만 재미있는 조형물이었다.그리고 저 뒤에 하얀 건물이 부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