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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26 하카타에서 두번째 저녁은 캐널시티에서 / 북큐슈로 가는 첫 해외여행 본문

해외여행 일기/[북큐슈여행] 17년 1월 3일-6일

170126 하카타에서 두번째 저녁은 캐널시티에서 / 북큐슈로 가는 첫 해외여행

LEEWJ 2017. 1. 26. 22:55


이제는 다시 신칸센을 타고 하카타로 돌아가야 합니다. 사실 쿠마모토에서 이른 저녁까지 먹고 갈까 했는데, 먹고 가면 기차를 100퍼센트 놓칠 것 같아서 결국 포기했습니다.



그래도 그냥 가기는 아쉬우니 쿠마모토역에서 간식을 먹었습니다. 양갱을 파는 집이었는데 제가 먹은건 소프트콘. 350엔정도 했습니다. 

왜이렇게 비싼가 했더니 그냥 소프트콘이 아니라



포장된 양갱 하나를 꺼내여 소프트콘에 섞어주더라구요. 소프트콘의 단맛과 양갱의 단맛이 어우러져서 아주 좋았습니다.

약간 허기지는 배를 채우기에도 충분했어요.



30여분정도 걸려 하카타 도착 후, 오늘 저녁은 캐널시티에서 먹기로 생각하고 갔습니다. 길을 몰라 버스를 탔는데, 하카타역에서 캐널시티까지는 생각보다 가까우니 걸어가시는것도 괜찮습니다.



갈때는 버스를 탔는데 사실상 걸어서 가는 시간과 얼마 차이가 안 났고, 버스를 내려서도 조금 더 걸어야 했습니다.


건물이 워낙 커서 일단 입구처럼 보인다 싶은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였던 조형물을 건물 위에서 바라봤습니다. 아래쪽에 발판이 하나 있고, 거기서 뛰면 조형물의 조명이 반응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정말 화려해서 기억에 남네요.



가는길에 타이토스테이션도 있었지만 일단 배가 고프니 밥부터 먹으러 갔습니다.



이날 갔던 곳은 라멘스타디움. 일본 전국의 라멘 맛집을 모아둔 곳이라고 합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은 적었지만..



크기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라멘집 8개가 전부에요. 저는 하카타 지역의 라멘집으로 갔습니다.



아마 여기가 사람이 제일 많기에 선택해도 실패하진 않겠지 하면서 들어갔습니다.



생맥주와 라멘 한 그릇을 시켰습니다. 드디어 일본에서 생맥주를 먹었습니다. 낮부터 술을 마실순 없었기에 이때 기분은 정말 최고였네요.



주방의 풍경. 식당에서 쩐내가 난다 이정도는 아니라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워낙 제가 냄새에 둔감한 편이기도 했고요.



먼저 나온 생맥주. 크림이 정말 고왔습니다. 역시 모든 일정을 끝내고 맥주 한 잔 마시니 그렇게 맛있을수가 없었습니다. 좀 더 마시고 싶었지만 오늘 저녁은 먹어야할게 남았기 때문에 패스.



드디어 라멘도 나왔습니다. 차슈는 꽤나 얇았습니다. 국물 색이랑 비슷해서 있는줄도 몰랐고...

맛은 그럭저럭. 평소 먹던것보다는 역시 짰는데,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국물이 약간 느끼했는데 무리없이 먹었네요. 



식사를 다 하고 나오니 8시정도. 캐널시티 쇼핑몰은 9시에 닫으니 서둘러 구경을 해야 합니다만..여기서는 찾아 본 곳이 식사 말고는 없었기에 무민카페밖에 못 가봤습니다. 



이제 1층으로 내려와서 운하를 보러 왔습니다. 건물 안쪽에 이렇게 물길을 만들어 두다니..밤에 오니 정말 예뻤습니다. 사진을 찍으니 온통 파란색 조명이라 보정하기는 너무 힘들었네요.




이제 다 봤으니 하카타역으로 슬슬 가 보려 했는데 이걸 발견했습니다. 뭔지 모르겠지만 원피스 관련인듯 한데..

http://www.kyushu-style.com/town/19760 분수쇼와 함께 즐기는 대형 원피스라고 하네요. 조금 더 기다려서 이걸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원피스를 보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큰 화면에서 보니 정말 대단했습니다. 캐널시티 분수를 이용해서 정말 잘 만들었어요. 영상도 하나 찍었으니 같이 봐 주시면 됩니다.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찍지 못해서 아쉽네요.




다시 하카타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첫날엔 버스에 정신이 팔려서 못 보고, 이날 저녁에는 서둘러서 캐널시티에 가느라 못 봤던 하카타역 야경을 여유롭게 즐기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녁에는 캐널시티 말고 일정을 짜 둔게 먹는것 뿐이라 소화를 시켜야 했는데 딱히 갈 곳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뭘 해야 하나 생각하던 도중, 일본에 오면 츄니즘을 해야겠다는게 떠올라서 하카타 버스터미널 건물의 오락실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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