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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13 바로튀김 생생맥주 즐거운연가 (수원 성대입구, 율전동) / 처음 가 본 튀김 전문점 본문

먹는 일기

170213 바로튀김 생생맥주 즐거운연가 (수원 성대입구, 율전동) / 처음 가 본 튀김 전문점

LEEWJ 2017. 2. 13. 23:35

어째 두번 연속 성대입구 쪽 포스팅인게 걸리긴 하지만... 바로튀김 생생맥주 즐거운연가는 이름 그대로 튀김가게입니다. 아는 형이 튀김 정말 잘 하는 집이 있다면서 데리고 왔는데, 율전동에 이런곳도 이렇게 맛있는 곳이 있었나 해서 너무 놀랐습니다.



일단은 메뉴판부터. 튀김집인 만큼 튀김메뉴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첫 방문때 주문한건 모듬튀김.



뭐 주점이니까 튀김 말고 다른 안주도 있긴 합니다만..여기서는 튀김을 꼭 드셔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맥주는 그냥 크림생맥주로 선택. 다른게 별로 땡기지 않았어요.



일단 생맥주부터 나왔습니다. 크림생맥주답게 거품이 곱습니다. 여기 맥주 관리를 괜찮게 하는지 엔젤링도 예쁘게 남고 맥주 맛도 좋습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스위트칠리소스, 건빵, 오이피클, 간장입니다.



모듬튀김은 길다란 접시에 나와서 사진 한장에 담기가 힘들었네요. 일단 보이는건 양파, 고구마, 단호박, 큰새우, 고추튀김이 있습니다.



위쪽은 감자튀김과 가라아게, 그리고 고로케 4조각. 다른 튀김에 비해서 고로케가 좀 많이 튀겨진것 같았습니다. 타진 않았는데 색이 너무 어둡게 나와서 이건 약간 실망했습니다.



일단은 고로케부터 맛을 봤습니다. 부드러운 잘 튀긴 고로케의 맛이라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요새 고로케 먹으면서 드는 생각은 어딜가나 시키면 평균은 하는게 고로케가 아닐까 하는것입니다. 일본여행에서 금상고로케 먹었을때도 너무 무난해서 큰 감흥이 없었기도 했고요. 또 여기는 다른 튀김을 너무 잘 튀겨서 상대적으로 고로케가 밀리는 감이 있습니다.



튀김을 한번에 먹기는 꽤 커서 잘라 먹었습니다. 이건 새우튀김. 튀김옷이 좀 두껍긴 하지만 질기기만 한 튀김옷이 아니라 바삭바삭함이 잘 살아있는 튀김이라서 아주 좋았습니다. 안에 새우도 꽤 크네요.



안에 고기가 가득 들어있는 고추튀김. 튀김이 슬슬 느끼해질 무렵 이걸 먹으니 약간 매콤한게 느끼함을 어느정도 없애 줬습니다. 



이런걸 튀김꽃이라고 하나요? 나오는데 꽤 시간이 걸려서 기대가 잔뜩 되었는데 이런 튀김을 보니 눈으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단호박은 사실 생각하는대로 약간 달짝지근한 맛이었지만..

안주가 좋으니 맥주를 절로 마시게 되더군요. 술을 잘 안 마시려고 했는데 이날도 두잔이나 마셔버렸습니다.



성균관약국 골목으로 쭉 들어오시면 바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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