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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7 서현역 라하노카레, 다양한 토핑과 함께 즐기는 일식 카레 전문점 본문

먹는 일기

170407 서현역 라하노카레, 다양한 토핑과 함께 즐기는 일식 카레 전문점

LEEWJ 2017. 4. 7. 19:49


일요일에 쉬는 줄 모르고 한번 허탕을 친 적 있었던 라하노카레. 볼일이 있어 분당을 들렸다가 저녁을 여기서 먹고 가기로 했다. 한번 실패한적이 있어서 그런지 무척이나 기대를 했다.



주위 분에게 어떤 카레가 맛있냐고 추천을 부탁드렸는데 토핑은 다 괜찮고 무조건 계란후라이를 하나 추가해서 먹어보라는 말을 해주셨기에 라하노카레에 계란후라이 하나 추가해서 시켰다. 토핑이 돈까스, 고로케, 새우튀김, 가라아게가 전부 올라가는 화려한 카레다.



그릇이 정말 예쁘다. 도자기 장인에게 부탁해서 만든 그릇들이라고 그랬었나.. 메뉴 뒤편에 설명이 있던 것 같았는데 아쉽게도 그걸 찍는걸 잊어버렸다.



주방은 오픈된 형식이다. 주문이 들어가고 난 뒤 튀김 튀기기 시작하는 걸 볼 수 있었다.



왼쪽은 오복채무침, 오른쪽은 고추장아찌 같아 보였다. 고추가 작길래 혹시나 매울까 해서 전혀 손을 대지 않았다.



카운터석은 무릎을 두기가 불편해서 테이블 좌석으로 옮겨가 앉았다. 사람이 없었기에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불편한 자세로 밥을 먹어야 했을 것이다.



먹고싶었던 음식을 기다리는 순간은 참 설렌다. 지난 일본여행에서 맛있는 야끼카레를 먹은 뒤라서 더 그런 것 일지도 모른다.



라하노카레(9500원)에 계란후라이(500원)를 추가했다. 계란후라이는 튀김 아래쪽에 숨어있다. 당연히 반숙계란이다.

이렇게 보니까 기본카레 위에 모듬까스를 얹어 둔 느낌이다. 양이 정말 많다.. 왼쪽 구석에는 샐러드도 조금 있는데, 이건 별도의 접시로 내어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밥과 카레는 리필이 된다. 처음 나왔던 카레는 꾸덕꾸덕했는데 리필을 하니 약간이나마 묽은 카레가 나왔다. 뭐 리필카레니까 조금은 묽어도 괜찮다. 건더기가 부실한것도 아니고.. 야채 건더기가 있었는지는 생각이 안 나는데 갈은 돼지고기가 꽤 많이 들었다. 



배가 무척 고팠는지 양이 많은 라하노카레에 리필을 두번이나 해서 먹었다.. 카레가 그만큼 맛있는 집이었다. 가게 분위기도 좋고 이날 특히 손님도 없어서 조용히 먹을 수 있었다. 한번 방문을 실패한 집이지만 다시 올만한 가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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