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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05 35. 시미즈료칸의 정갈한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 본문

해외여행 일기/[북큐슈여행] 17년 3월 3일-7일

170505 35. 시미즈료칸의 정갈한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

LEEWJ 2017. 5. 5. 16:18


조식을 먹으러 식당에 도착하니 역시 우리가 제일 먼저 와 있었다.



조식 시간을 어떻게 할 건지 전날에 물어보았는데, 긴린코호수를 다녀오는걸 감안해서 7시에 먹겠다고 했다. 시간에 딱 맞춰서 식당으로 가니 음식이 먼저 준비되어 있었다.



어제 저녁은 코스요리였다면 오늘은 한번에 모든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다. 



밑반찬들이 쟁반 하나에 다 모여 있었다. 수란과 낫토, 그리고 생선구이.



이건 두부요리였는데 어제 저녁에 나온 두부요리만큼 이것도 무척 고소했다.



생햄이 들어간 야채 샐러드.



츠케모노와 우메보시. 우메보시는 생각보다 그렇게 못 먹을만한 건 아니었다.



포장되어 놓여있는 조미김.



밥이 나오기 전 속을 달래줄 흰죽. 위에는 검은깨가 있었고 아무런 간도 되어있지 않았다.



어제보다 확실히 연해진 미소시루. 역시 어제 먹었던 그건 너무 무거웠고 이정도가 내 입맛에 딱 맞는다.



이렇게 흰죽으로 뱃속을 달래주고 나면 드디어 밥이 나온다. 고슬고슬하고 윤기있었던 밥.



낫토를 여기서 처음 먹어봤는데 외국인에게 맞도록 만들어진 것인지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아서 잘 먹을 수 있었다. 실이 늘어져서 먹기가 힘들긴 했지만 식감은 그냥 삶은 콩 먹는 느낌이라서 내 몫의 낫토는 싹싹 비웠다.



보기에는 약간 부족해보인 조식이었는데 이렇게 다 먹고나니 은근히 배가 불렀다. 마무리는 잼이 조금 들어간 플레인 요거트.



조식도 다 먹었고 이제 조금 쉬다가 체크아웃을 해야한다는 사실에 아쉬웠다.



조식까지 다 먹었고 시간이 조금 남았으니 방으로 돌아가 쉬기로 했다. 남은 시간동안 온천도 다시 한번 즐기고..



우리 둘 다 료칸은 처음 경험해본 것이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가격은 2인 기준 25140엔. 비즈니스 호텔에 묵는것 보다는 훨씬 비싼 가격이지만 서비스나 식사의 질을 생각해봤을때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여행도 이제 4일차가 시작되었다. 다음에 유노히라를 또 방문할지는 모르겠지만 료칸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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