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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15 2. 바로 히메지로 이동해서 먹은 점심, 돈카츠 이와시로(とんかつ いわしろ) 본문

해외여행 일기/[간사이여행] 17년 7월 5일-10일

170715 2. 바로 히메지로 이동해서 먹은 점심, 돈카츠 이와시로(とんかつ いわしろ)

LEEWJ 2017. 7. 15. 23:05


첫날 묵을 호텔은 오사카, 우메다 근처에 있었기에 일단은 신오사카에서 오사카로 이동하기로 했다.



하카타역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크고 사람도 많았다.. 조금만 정신을 놓았더라면 헤맬 뻔 했다. 빠르게 호텔에 짐을 두고 나와서 히메지로 가야한다는 생각에 호텔까지는 사진 찍을 생각도 못 한 채 서둘러 다녀왔다.



호텔에 짐만 두고, 오사카역으로 돌아와서 히메지로 가는 신쾌속을 타기로 했다. 신쾌속을 타도 1시간이나 걸렸기에 한시라도 빨리 히메지를 가는게 이날의 최대 목표였다.



한시간정도 신쾌속 전철을 타고 오후 1시 50분경에 히메지역 도착. 새벽 세시부터 일어나서 준비를 한 탓인지 전철 안에서 눈은 뜨고 있었지만 정말 정신줄을 놓고 있었다.



히메지역을 나오니 한 아저씨가 열심히 피리를 불고 있었다. 무슨 악기인지는 모르겠지만 노랫소리는 참 좋았기에 잠시 노래를 들으며 점심 먹으러 갈 식당의 위치를 찾아보기로 했다.



JR히메지역. 보도블럭이 촉촉히 젖어있는 상태였다. 이슬비가 오다 말다 하는 상태라서 소나기가 쏟아지려나 싶었는데 이슬비마저 타이밍 좋게 그쳐주었다.



역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첫 끼니를 해결할 식당이 있었다. Frozenray 님의 블로그(http://frozenray85.tistory.com/1024)에서 알게 되어서 찾아간 돈카츠 이와시로(とんかつ いわしろ) 라는 집이다. 타베로그에서도 점수가 꽤 높은 집이었기에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들어갔다.



타베로그 링크 : https://tabelog.com/kr/hyogo/A2805/A280501/28005569/



메뉴가 생각보다 많았다. 전부 정식메뉴였는데, 일단은 밥과 국이 나오는 세트메뉴라고 생각하고 주문하기로 했다.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오른쪽에 그림으로 나와있는 인기메뉴로 시켜봤다.



오사카역에서 정말 바쁘게 여기까지 왔으니 일단 숨을 돌리며 찬물 한 잔.



가게는 생각 이상으로 작다. 카운터석 4자리 정도와 테이블 세개가 전부. 점심시간이 좀 지나서 그런지 손님은 나를 포함해 네사람 뿐이었다.



소스가 듬뿍 끼얹어져 나온 돈까스. 소스에 하얀 무언가가 있는데 이건 먹으면서도 어떤건지 예상할 수 없었다. 



정식이니까 밥과 국이 함께 나왔다. 하얀 쌀밥에 돈까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조합이다. 첫 식사를 이렇게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따뜻한 쌀밥 위에다 돈까스 한조각.. 7시에 빵으로 아침을 먹은터라 밥이 쑥쑥 들어갔다. 여행의 첫 끼니는 항상 기억에 남지만 이건 유독 더 기억에 남는다.



한마리밖에 없으니 아껴두었다가 마지막에 먹은 에비후라이. 새우살이 탱글탱글한게 맛이 없을수가 없다. 이것까지 깔끔하게 먹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밥도 다 먹었으니 얼른 히메지성으로 가기로 했다. 비가 오기 전에 다녀와야 편해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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