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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30 수원 로데오거리 쇼촬땐(小串店), 500원에 즐기는 양꼬치 본문

먹는 일기

170730 수원 로데오거리 쇼촬땐(小串店), 500원에 즐기는 양꼬치

LEEWJ 2017. 7. 30. 15:53


수원역 로데오거리는 갈때마다 어딜 가서 식사를 할지 고민이 드는 곳이다. 마침 양꼬치집과 바로 앞에 고깃집이 붙어있는 곳이 있어서 양꼬치집에서 가볍게 식사 후 고기를 구워먹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판 옆에 수원9- 호점 이라고 써져있는걸 봐서 체인점인 모양이다.




한번도 가 본적은 없는 곳인데 이 간판을 보고 끌렸다. 1개 500원짜리 꼬치 메뉴가 생각보다 많고.. 여기에 요리메뉴를 두세개 시키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500원 양꼬치를 보니 똑같이 1개에 500원이었던 홍대의 마라양꼬치 생각이 난다. 마라양꼬치 후기 - http://won930516.tistory.com/106



기본찬 두가지가 먼저 나왔다. 볶음땅콩인데 따로 소금간을 하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별로 손은 안 갔던 김치. 의외로 짜사이나 단무지가 안 나와서 놀랐다. 



무엇보다 놀랐던건 여기 자동으로 돌아가는 기계가 아니었다... 이런 집은 하도 오랜만이라 그런지 왠지 고기 굽다가 태워먹을것 같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주문서가 나왔는데 중국인이 많이 오는 곳인지 중국어가 나와버렸다. 설마 중국어 메뉴밖에 없는건 아니겠지 하고 직원에게 말해보니



다행히 한국어 메뉴도 있었다. 혹시라도 중국어 메뉴를 준다면 직원에게 말하자. 어쨌든 여기서는 가볍게 먹고 나갈 생각으로 양꼬치 30개, 소꼬치 10개로 했다. 원래는 양꼬치 30개로 하려 했는데 기본 주문이 2만원부터라길래 어쩔수없이 소꼬치를 추가.


결정적으로 여기서 가볍게 먹고 나갈 생각이 든건 요리/식사메뉴가 너무 적었다. 성대의 명가양꼬치같은 메뉴를 기대하고 들어가서 그랬나..



1개 500원짜리니까 역시 크기는 작다. 뭐 싸니까 별다른 불만은 없다.



직접 돌려가며 구워야해서 태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 구워졌다. 



오늘의 술은 청하로 결정, 의외로 소주보다 양꼬치랑 더 잘 어울렸다. 물론 더운 여름날 시원한 맥주에 비할바는 못 되지만 말이다.



꼬치 1개 크기가 1개 1000원 하는 것에 비해 절반정도밖에 안 되어서 그런지 순식간에 40개를 먹어치워버렸다. 여기서 양꼬치만 계속 먹다가는 영수증에 얼마가 찍힐지 짐작도 안 가고 요리메뉴가 적다는 제일 아쉬운 점 때문에 이쯤에서 정리하고 나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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