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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02 13. 빵으로 유명한 고베, 그중에서도 70년 역사의 이스즈 베이커리 본문

해외여행 일기/[간사이여행] 17년 7월 5일-10일

170802 13. 빵으로 유명한 고베, 그중에서도 70년 역사의 이스즈 베이커리

LEEWJ 2017. 8. 2. 18:00


모토마치에서 다시 한정거장 거리의 산노미야로 돌아왔다. 다음으로 갈 곳인 키타노이진칸으로 올라가는 길에 마침 이스즈 베이커리가 있길래 여길 잠깐 들러보기로 했다.



1946년에 개업한 이스즈 베이커리.. 2017년 기준 71년동안 영업한 집이다.



내부로 들어가보니 가게 크기는 그리 크지 않다.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파리바게트 매장 크기 정도? 다만 빵의 퀄리티는 그것과 비교할 수가 없겠지..



아직 한낮이라 그런지 쟁반마다 빵이 가득 차 있다. 모조리 맛보고 싶지만, 둘러보다가 맘에 드는것 하나만 사가기로 했다. 키타노이진칸을 갔다 올 거니까 분명 간식이 하나 필요할 거라는 생각에..



안에 치즈가 들어있다는 크로와상. 보기만해도 이런 빵은 군침이 돈다. 



예전에 홍대 아오이토리 빵집에서 먹어본 적 있는 앙꼬버터빵. 앙꼬만큼 버터가 들어있는 빵인데 버터가 너무 많이 들어서 그런지 내 입맛에는 별로였던 기억이 있었다. 그래서 이건 과감히 패스.



일본 빵집하면 빼먹을 수 없는 야키소바빵도 있고..



여기서 내 눈길을 확 끈 치킨난반 도그. 핫도그빵 사이에 끼웠다고 뒤에 도그를 붙인것 같은데 치킨난반 샌드라고 보면 될 것이다. 어쨌든 안에 치킨이 들어있으니 실패하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으로 이걸 하나 집었다.



노릇노릇 먹음직스럽게 튀겨진 카레빵.



그리고 이쪽은 비프카레빵. 정말 어느 하나 눈길이 안 가는게 없다.. 여기서 빵만 사다가 하루종일 먹으면서 다니고 싶을 정도였다.



그리고 이 빵은 이스즈 베이커리에서 인기있는 빵인 토레롱. 빵 사이에 소세지가 들어가있는 빵인데 그 길이가 무려 75cm다.. 



당연히 저 긴걸 한번에 먹기에 부담스러운 사람도 있으니 절반 자른 제품도 판매중이다. 이건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이번에는 먹지 못했다. 이따 밤에 이스즈 베이커리를 또 갈 생각인데 그때 하나 집어오는 것으로 하고 이번에는 넘겼다.



이쪽은 식빵. 썰지 않은 식빵을 보니 따끈따끈할때 손으로 쭉쭉 찢어 먹고싶은 생각이 든다. 식빵은 관광을 하더라도 한조각씩 먹기 편하니까 하나 살 걸 그랬나보다.



혼자 온 게 한이 되는 순간중 하나였다. 여럿이 왔더라면 다양한 빵을 사서 나눠먹어 보는건데.. 아쉽지만 하나만 고른 채 빵집을 나와 키타노이진칸으로 올라갔다.



사진 순서가 좀 뒤바뀌긴 했지만 이스즈 베이커리에서 산 빵이니 같이 올리는게 나아보여서 덧붙이는 사진.

아까 산 치킨난반 도그는 키타노이진칸을 다 본 뒤 이동하면서 먹었다. 역시 키타노이진칸을 올라갔다오니 점심 먹은건 금새 꺼져버렸다.



봉지를 계속 들고 다녀서 소스가 조금 묻어나기는 했지만 다행히 형태는 망가지지 않았다. 한입 먹어보니 맛은 딱 예상이 가는 그대로다. 다만 늘 밥과 같이 먹던 치킨난반을 빵 사이에 껴서 먹으니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역시 믿고 먹는 치킨을 골라서 그런지 순식간에 먹어버리고 빵봉투와 아쉬움만 남았다. 이따가 밤에 또 가긴 할거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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