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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일기/[간사이여행] 17년 7월 5일-10일

170817 27. 교토역 동양정(グリルアンドバー東洋亭 近鉄店), 호일에 싸여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함박스테이크를 맛보다

LEEWJ 2017. 8. 17. 23:28


나가오카쿄역 근처에서 뭔가 할게 있는것도 아니었기에 바로 교토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일단 돌아가서 점심을 먹은 뒤 교토 시내의 관광지 한 곳을 둘러보면 얼추 시간이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조금 서둘렀다.



올 때와 마찬가지로 돌아갈때도 보통열차.



다시 교토역에 도착했다.



밥을 먹으러 내려가기 전에 교토역 건물에 있는 빌딩 인포메이션 센터를 잠시 들렀다. 첫날 구매했던 간사이 원 패스를 여기에 보여주면 기념품으로 손수건 한장을 준다길래 그걸 하나 챙겨가기 위해서였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 참고로 이 이벤트의 기간은 2018년 3월 31일까지이다.



손수건을 챙기고 바로 오늘의 늦은 점심식사를 할 곳으로 내려갔다.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한 동양정이라는 레스토랑이다.




일단 여러가지를 팔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기도 하고 간판 메뉴인것은 바로 함박스테이크다. 그리고 세트로 나오는 토마토 샐러드도.. 난 함박스테이크도 궁금했지만 저 토마토 샐러드가 내 호기심을 무척이나 자극시켰다,



디저트를 먹을건지, 식사 전에 스프를 먹을건지 여러가지를 고를 수 있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토마토 샐러드+메인요리+밥이나 빵 만 할 경우 1320엔, 여기에 커피와 디저트를 고르거나 스프가 있는 세트는 1720엔이다. 일행이었던 형과 나 모두 식사만 해도 충분했기에 A세트로 두개를 시켰다.



주문하고 나니 금방 준비되어 나온 식기. 함박스테이크지만 그래도 스테이크니까 나이프까지 준비되어 나온다.



빈 의자에 가방을 올려두었는데 천으로 살며시 덮어두고 갔다. 혹시라도 기름이 튈까봐 해 둔건지.. 이런 배려 참 좋다.



메인 요리가 놓일 나무 받침.



메인요리와 함께 밥 또는 빵을 고를 수 있는데 나는 빵으로 했다. 빵을 시키면 나오는 버터로 해보고 싶은게 있어서..



이렇게 기본적인게 준비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토마토 샐러드가 나왔다. 토마토 하나가 통째로 쓰인 샐러드라서 사진으로 보자마자 호기심에 저거는 꼭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야 먹어볼 수 있게 되었다.



과감하게 반으로 갈라서 토마토 아래에 있던 소스와 먹으니 그냥 좋다는 생각 말고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아래에는 그냥 샐러드일줄 알았는데 참치샐러드라서 껍질을 벗긴 토마토와 궁합이 참 좋았다.



어, 토마토 샐러드가 어디갔지?



샐러드도 다 먹었으니 이제 메인요리 차례다. 나는 함박스테이크중에서도 대표 메뉴인 동양정 함박스테이크로 시켰다. 증기로 빵빵해진 호일이 내 앞에 놓이는 순간 얼른 뜯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호일을 가르니 드러난 동양정의 함박스테이크. 방금 나와서 그렇기도 하지만 호일에 싸여 있었기에 매우 뜨겁다.



김이 좀 사라지고 난 다음에 다시 한장. 사진에는 함박스테이크밖에 보이지 않지만 소스 안에 야채 건더기가 조금 들어있다.



호일 뒤쪽으로는 구운 감자 한알도 같이 나온다. 그리고 아까 빵을 시켜 버터를 받은 이유가 이것때문인데, 감자가 뜨거울때 버터를 넣어서 먹으려 했던 것이다. 그냥도 맛있는 오븐에 구운 감자인데 이렇게 즉석으로 버터구이 감자로 먹으니 좋을 수 밖에 없다.



일단은 나이프가 준비되어 있으니 나이프를 사용해보긴 했지만 한번 써는 순간 여기서는 나이프를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정말 부드럽게 잘려나가서 포크로도 충분히 먹을 수 있었다.



함박스테이크 위에는 고기 한점이 같이 들어있었다.



뭐든 안 가리고 잘 먹기 때문에 이번 식사도 소스까지 싹싹 먹었다. 아까 맥주를 잔뜩 마시고 이것까지 다 먹으니 엄청 배가 불렀다.

함박스테이크 자체는 생각보다는 평범한 맛이었다. 하지만 잘 만든 맛있는 요리임에는 분명했다. 딱 모범적인 함박스테이크 맛이라고 해야 할까..?



2명이 A세트를 두개 먹었으니 2460엔. 1엔 단위는 버리는 모양이다.



후식으로는 아이스커피 한잔을.. 우유와 시럽까지 나와서 카페라떼로 즐길 수 있다. 식사를 하고 금방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후식까지 즐기며 여유롭게 앉아있을 수 있는 식당이라서 더 마음에 들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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