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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19 역곡 본가닭탕, 닭한마리부터 칼국수, 죽까지 즐기는 풀코스 요리 본문

먹는 일기

170819 역곡 본가닭탕, 닭한마리부터 칼국수, 죽까지 즐기는 풀코스 요리

LEEWJ 2017. 8. 19. 08:00


말복이 조금 지나긴 했지만 여름이 다 가기 전 역곡의 본가닭탕을 한번 더 즐기고 싶어서 또 찾았다. 이번에도 역시나 닭탕으로.. 세명이 방문해서 중자로 하나 주문했다.



이 집의 매력적인 파 양념장. 후추와 와사비, 그리고 파가 어우러져서 닭과 참 잘 어울리는 양념이다.



이렇게 잘 섞어서 닭탕이 나올 때까지 잠시 대기시켜 두자.



반찬은 국물이 있는 배추김치와 양파/고추가 전부다. 사실 메인요리에 닭과 여러가지가 들어가 있으니 반찬은 이걸로도 충분하다.



지난번과 같이 파가 잔뜩 얹어진 닭탕 등장. 휘저어보니 닭다리가 세개던데 중자는 1.5마리가 들어가는 모양이었다. 닭다리가지고 싸울 일은 없는 곳이니 아주 좋다.



제일 빨리 익는 떡과 파를 우선 건져먹고



어느정도 익어서 나오긴 하지만 국물이 팔팔 끓어오를 때 닭을 건져먹으면 된다.



튀긴 닭은 가슴살이 참 먹기 힘든데 이렇게 삶아두면 부드러운 닭다리만큼이나 쑥쑥 잘 들어가게 된다.



닭과 함께 감자도.. 사실 감자는 죽을 끓일때 같이 먹어야 맛있어서 남겨두는게 좋지만 닭국물에서 푹 익은 맛있는 감자를 그때까지 쳐다보고 있을 수 만은 없어서 결국 건져먹었다.



닭을 어느정도 건져먹었다 싶으면 칼국수사리를 추가하면 된다. 면이 별로 땡기지 않는 사람은 바로 죽으로..



칼국수까지 먹고 나면 정말 마지막으로 죽까지.. 사실 칼국수보다는 이쪽을 더 좋아한다. 안 타도록 10분정도 열심히 저어주다 보면 맛있는 죽이 완성된다.



닭탕 중자에 칼국수, 죽 각 2인분씩.. 원래는 칼국수 2인분에 죽 1인분 또는 칼국수 1인분에 죽 2인분을 하려 했는데 저렇게 먹으니 정말 배가 불렀다. 맛은 있으니 어떻게 들어가긴 했지만.. 어쨌든 조금 늦은 2017년의 말복도 본가닭탕으로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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