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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23 드마리스(용산점), 해산물요리가 중심인 250가지 요리를 만날 수 있는 뷔페 본문

먹는 일기

170823 드마리스(용산점), 해산물요리가 중심인 250가지 요리를 만날 수 있는 뷔페

LEEWJ 2017. 8. 23. 23:54


8월에는 유독 주위에 군대가는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 잠깐 갔다오는거지만 나도 그렇고.. 특히나 동아리 사람들이 대다수였기에 시간이 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식사를 한번 하기로 했다. 동아리 사람들끼리는 매번 노량진이었지만 이번에는 돈을 좀 써서 용산 드마리스로 갔다.




해산물 뷔페라길래 일단 초밥부터 가지러 갔다. 생새우같은건 없지만 그래도 흰살생선도 있고 마음에 들었다. 물론 흰살생선보다는 연어초밥과 계란초밥을 좋아해서 그것 위주로 먹었지만..



회는 신선도 때문인지 올라와있는게 적었다. 여기서도 연어만 집어왔다.



첫 접시부터 스테이크는 좀 그렇지만 먹고싶으니까 하나 집어온 부채살 스테이크. 바로바로 조리해줘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다.



연어 샐러드와 치즈, 그리고 야채를 담아 온 애피타이저..? 요새는 야채 먹을때 따로 드레싱은 뿌리지 않아서 그건 생략했다.



그리고 초밥과 일식 튀김 몇종류. 초밥뷔페와 달리 초밥의 밥이 작고 생선이 커서 마음에 들었다. 튀김은 종류별로 하나씩 가져와보긴 했는데 괜찮았던건 가라아게 뿐이었다. 돈까스는 그냥 냉동같은 느낌이었고 생선튀김은 많이 식어 있었다.



표고버섯 위에 뭔가 한것같은데 모양이 참 예쁘다. 위에 작은 쭈꾸미가 올라가 있는 것도 그렇고.. 이건 내가 먹은 게 아니라서 맛은 모르겠다.



메론 위에 생햄을 얹은 요리. 단짠단짠의 느낌을 주려 한 것 같은데 아쉽게도 멜론이 달지 않아서 실패.



일식코너에 내가 좋아하는 아게다시도후가 있길래 이것도 가져왔다. 연두부일줄 알았는데 모두부로 요리한것 같아서 아쉬웠지만 그런대로 맛은 있었다.



두번째 접시는 중화요리 쪽으로.. 평소같았으면 고기만 담아왔을 건데 담는 걸 조금 신경쓰니 야채도 조금이나마 들어갔다.



옆자리에 앉은 형은 하도 안 오길래 뭘 들고오나 봤더니 해산물 구이를 가져왔다. 직접 구워오느라 그랬다는데 궁금하니까 나도 가보기로 했다.



드마리스 용산점에는 BBQ SQUARE 라고 손님이 직접 고기와 해산물을 구워먹을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두었다. 마치 정육식당처럼..



한쪽에서는 소고기를 굽고



한쪽에서는 해산물을 구워다가 가져갔다.



소고기와 새우는 그럭저럭. 약간 오래 익혀서 질기긴 했지만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바다장어는.. 비린맛이 심해서 한두점 먹고 더이상 먹을 수가 없었다. 다음에는 새우를 많이 구워 와야지..



몇접시 안 먹은 것 같지만 일단 디저트. 약간 배가 부르다 싶을 즈음에 케익과 아이스크림을 한번 먹어주면 다시 요리가 들어갈 공간이 생긴다.

다른 건 모르겠는데, 저 오레오가 얹어져있는 케이크는 정말 맛있었다.



아이스크림은 바닐라 한 종류. 그냥 평범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다.


이쯤되어서 조금 쉬었다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뷔페를 돌며 맘에 드는 음식을 찍어보았다.




엄청 큰 롤.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를 것 같아서 집어오지 않았다. 하지만 밥으로 찬 롤이 아니라 속재료가 꽉 찬 롤이라서 분명 맛있었을 것이다.



 무슨 소스에 볶은건지는 모르겠지만 밥이 생각났던 삼겹살 볶음.




야채가 없었던 냉채족발. 야채를 넣으면 물이 생기니까 빼 둔건지 사람들이 야채를 다 가져간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야채는 없고 고기뿐이었다.



짬뽕과 짜장면같은 중화요리도 주문하면 즉석에서 만들어 준다.



소스가 흥건하지 않고 바삭바삭하게 볶아낸 깐풍기. 중화요리 코너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다.



팔보채.




피자도 여러종류 있었는데 따뜻하긴 했지만 조리된지 시간이 좀 지나서 그런지 도우 끝부분은 딱딱해서 먹기 힘들었다.




구이 코너에 있던 구운 옥수수.



그 옆에는 밥반찬으로 좋은 떡갈비 구이.



그리고 그 옆에는 버팔로윙. 보통 뷔페의 버팔로윙이라면 딱딱할거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여기는 바싹 익히지 않아서 그런지 부들부들했다.



샐러드 코너에 있는 연어 샐러드. 훈제오리 샐러드도 있었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오리보다는 연어를 선택했다. 굳이 여기까지 와서 다른 고기 냅두고 훈제오리를 먹을 이유는 없다는 생각에 나도 연어샐러드를 집어왔던 거고..



샐러드만 해도 종류가 많아서 이것만 먹어보다가 배가 찰 것 같았다.



생과일 주스도 있었는데 왼쪽부터 차례대로 키위주스와 딸기주스. 제일 오른쪽은 뭔지 모르겠다. 딸기와 키위 둘 다 먹어봤지만 상큼한 키위가 내 입맛에는 더 맞았다.






디저트 코너에는 케익만 있을 줄 알았는데 구석에 양갱도 있었다.



따로 판매하는 케익도 진열되어 있었다. 가격은 얼마인지 나와있지 않았지만 뭔가 비싸보일 것 같은 느낌의 케익들



많지는 않지만 후식에 빠질 수 없는 과일도 몇종류.. 사진에는 없지만 수박과 미니바나나도 있었다.



양갱에 이어서 나를 놀라게 만들었던 오란다. 양갱은 그렇다 치고 이것까지 있을 줄은.. 어째 뷔페에서 보기 힘든 과자가 여기에는 많이 있는 것 같았다.



보통 디저트 하면 케익을 많이 생각하게 되지만 떡도 있었다. 물론 먹으면 금새 배가 찰 것 같아서 떡은 패스



뷔페 한쪽에는 부뚜막이라는 코너가 있었는데 한식을 준비해둔 것 같은 이름이었다. 흰쌀밥은 보이지 않았고 곤드레밥과 영양밥 두종류가 있었다.



그리고 반찬들




양념게장과 간장게장. 뷔페인만큼 게가 국산은 아니지만 그래도 게장이 있다는게 어디라는 생각이 들었다.



냉면이나 소바같은 면요리도 즉석에서 만들어 주고 있었다. 소바가 어째서 한식요리에 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넘어가자.



한바퀴 돌고 나서 담아온 접시. 슬슬 배가 불러와서 담는 양도 적어지고 있었다.



식사의 마무리는 역시 냉면. 그릇은 작지만 그래도 들어갈 건 다 들어가 있다.



진짜 마무리로 과일.. 수박이 철이 다 지나서 싱겁긴 했지만 그래도 비가 오는데 이정도면 달다고 생각하며 먹었다. 이렇게 정리하니 뭔가 먹은게 없는 것 같은데 배는 전부 다 차고 런치 이용시간도 끝나버렸다. 1시에 입장해서 런치 마무리 시간인 3시 30분까지 있었으니 정말 오래 식사를 했다.. 이렇게 오래 있어 본 적도 처음이었다.

그래도 음식이 대체적으로 마음에 들어서 오래 앉아있었음에도 불편함 없이 즐겁게 식사할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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