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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23 31. 나라에서 먹은 기대이상의 후지몬 라멘(ふじ門 製麺) 본문

해외여행 일기/[간사이여행] 17년 7월 5일-10일

170923 31. 나라에서 먹은 기대이상의 후지몬 라멘(ふじ門 製麺)

LEEWJ 2017. 9. 23. 23:32


긴테쓰나라역에서 20분정도 걸어서 도착한 후지몬 라멘. 라멘이 꼭 먹고싶어서 갔다니 보다는 그냥 타베로그에 점수가 괜찮길래 찾아가 봤다.


후지몬 라멘 타베로그 링크는 여기를 클릭

후지몬 라멘 홈페이지는 여기를 클릭




일단 도착은 했는데 이른 점심시간이라 그런건지 원래 사람이 별로 없는건지 대기인원조차 없어서 약간 불안한 느낌을 가지고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자리는 10개정도.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가게였다. 들어가자마자 느낀건 가게가 굉장히 깔끔하다는 것.. 목재 인테리어임에도 불구하고 오래돼보이지 않는 그런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다.



잠시 대기하면서 메뉴를 골랐다. 육수와 면, 그리고 추가할 토핑을 고르면 끝이다. 생선육수와 돼지육수가 있었는데 배도 고프고 불안한 선택을 하고싶지 않았기에 돼지육수로 골랐다. 면은 호소멘으로.



뒤쪽에는 일본어 메뉴판이 같이 있다.



자리를 잡고 기다리는 중.. 잘 알려지지 않은 집인건지 사람이 굉장히 적었다. 일단 외국인 관광객도 나 뿐이었던것 같았고 말이다.





지극히 일본라멘집스러운 소품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조금 뒤 나온 라멘. 정말 처음 보는 느낌의 라멘이 눈 앞에 놓이니 당황스러웠다. 국물에 거품이 가득한 라멘이라니.. 게다가 토핑으로 연근 부각은 또 뭐고..



난 달걀을 좋아하니까 하나를 더 추가했다.



보통 차슈와 파 달걀정도의 토핑을 생각하게 되는데 전혀 예상 못 한 토핑에 국물이라서 당황한채로 한입 먹어봤다.



한입 먹자마자 불안함은 싹 사라지고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다. 진한 돼지육수가 들어가야 맛있는 돈코츠 라멘일것이다 라는 내 고정관념이 일단 깨진 순간이었다. 그렇게 진한 육수는 아닌데 거품을 내는 과정을 거쳐서 그런지 느끼하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국물이 아주 좋았다. 면이야 뭐 내가 좋아하는 호소멘을 골랐으니까 말 할 것도 없고..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은 식당이라 불안했지만 식사를 마치니 여기를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에 찾아보니 하루 판매량이 다 팔리면 조기 영업종료를 하는 집이어서 숨은 맛집이라는게 이런건가 싶었다. 어쨌든 아침을 거른 채로 먹은 이른 점심은 대성공.



맛있는 라멘을 먹었으니 이제 다시 나라역 쪽으로 돌아가자. 사슴공원으로 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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