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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25 [삿포로여행] 22. 유키지루시 메그밀크 삿포로공장(雪印メグミルク札幌工場), 우유가 유명하니까 한번 가 본 유제품공장 본문

해외여행 일기/[삿포로여행] 17년 10월 28일-31일

171125 [삿포로여행] 22. 유키지루시 메그밀크 삿포로공장(雪印メグミルク札幌工場), 우유가 유명하니까 한번 가 본 유제품공장

LEEWJ 2017. 11. 25. 23:31


셋째날의 첫 목적지는 유키지루시 메그밀크 삿포로공장이다. 일단은 유제품이 유명하다니까 한번 가 보고 싶어서 넣어봤는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추천하지 않는다. 접근성도 별로고 그렇다고 뭔가 볼게 있는것도 아니었고..

버스는 익숙하지 않으니까 지하철을 타고 도보로 걸어서 왔는데 이게 웬걸 바람이 미친듯이 불어서 호텔에서 가져온 우산은 너덜너덜해지고 난리가 났다.



공장으로 갈때는 간조도리히가시역에서 내려서 걸어갔지만 다시 오도리공원으로 돌아갈때는 버스를 타고 갔다.



음 뭔가 사람이 적은데..약간 안좋은 느낌이 든다.



공장 견학의 접수처로 보이는 이 건물은 보수공사중이었다.



약간 늦긴 했지만 다행히 견학 출발을 안 해서 다행이었다. 일단 팜플렛을 받고 대기. 생각보다 사람은 없었다. 내가 도착하니까 먼저 와 있는 것은 가족 손님 한 팀 뿐이었다.



외국인이라고 말하자 영어로 된 것도 하나 주었다. 아 그런데 박물관 내부의 사진촬영은 금지였다.

박물관은 대략적으로 유제품이 어떤식으로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어떤 설비를 이용해서 만드는지 위주로 나와있었고 실제로 돌아가는 공장을 볼 수 있는것 같았으나 아쉽게도 이 날은 설비를 가동시키지 않는 날이라 볼 수 없었다.



유키지루시 메그밀크의 제품들이 전시되어있는 이곳부터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아는건 하나도 없지만 슥 지나가다가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제품들이 하나씩 있었다.



유키지루시 홋카이도 100이라는 브랜드인가보다.



주력 상품들. 이쪽을 보니 일본 슈퍼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것들이 있었다.



가을의 신제품



홋카이도 한정 상품이라는 뜻인가?



이건 아무리봐도 뭔지 모르겠더라.. 약처럼 생긴것이 꼭 자양강장제같기도 하고 말이다.



이 회사에는 스키점프팀도 구성되어 있는 모양이었다. 뜬금없이 스키점프 선수들의 사진과 스키가 나와서 이건 또 뭔가 싶었다.



일단 여기까지 와서 견학은 했는데 어떻게 또 오도리공원까지 돌아갈지 그 생각을 하니 막막해졌다. 비는 와도 괜찮으니 바람이라도 제발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은 역시나 시식.. 우유를 주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우유는 없고 요구르트같은 음료와 치즈를 하나씩 주었다.



소프트 카츠겐? 색깔은 요구르트였는데 맛도 그럴 줄 알았더니 내가 생각한 요구르트보다는 좀 더 새콤한 맛이었다.



치즈는 그냥 치즈맛이었다. 훈제연어맛이었던가..약간 짭쪼름한게 이런 치즈는 역시 맥주안주로 딱인것 같다.



막 먹고 있는데 직원이 오더니 어디까지 갈 거냐고 묻길래 목적지를 얘기해주니 이렇게 길을 알려주었다.



뭔가 생각했던것보다 너무 간단했던 견학이라서 여기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여기까지 오는 게 멀지는 않은데 번거로우니 차라리 다른 곳을 가 보는걸 추천한다.



견학을 마치고 아까 알려준 장소로 버스를 타러 왔는데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 이제는 바람이랑 우박이 같이 떨어진다..



정말 답이 없다. 이 날씨에 나는 계속 일정을 소화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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