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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22 성대 낮것상칼국수의 진한 칼국수 한그릇 본문

먹는 일기

180622 성대 낮것상칼국수의 진한 칼국수 한그릇

LEEWJ 2018. 6. 22. 00:30


어디선가 성대의 낮것상칼국수라는 곳의 칼국수가 맛있다는 말을 듣고 기억만 해 두다가 모처럼 성대까지 온 김에 한번 가 보았다.

특이한 이름이다 낮것상..낮것상이라는 말을 찾아보니 임금이 먹는 수라상 중 하나인데 아침과 저녁 사이, 즉 점심때 가볍게 먹는 식사라고 한다.





메뉴는 두가지다. 칼국수랑 만두

그런데 보통 만두를 식사로 먹지 않으니 사실상 식사메뉴는 칼국수 한가지.. 선택을 못 하는 나에게 딱 좋은 식당이다.



테이블에는 따로 수저통이 없었다. 앞접시를 갖다주시면서 수저도 함께 가져다주니 기다리면 된다.





이 집의 유일한 반찬인 김치. 칼국수에 정말 잘 어울리는 김치다. 매콤한 양념을 한 배추겉절이인데 이게 칼국수랑 기막히게 잘 어울린다.

결국 김치를 더 달라고 해서 먹었다. 정말 오래간만에 맛있는 김치를 찾았다.



칼국수에 넣어먹으라고 양념장도 나왔지만 칼국수의 기본 간으로도 나는 괜찮아서 따로 먹지는 않았다.



칼국수 등장

보통 칼국수 하면 바지락칼국수가 떠오르는데 여기는 고기국물에 야채가 들어가있는 칼국수다. 그릇이 처음에는 작아보였는데 생각보다 면 양이 많더라..



하지만 이 국물을 두고 밥을 안 먹을수는 없지

공기밥은 그냥 달라고 하면 주신다.



국물에 밥까지 싹싹 말아서 클리어.. 칼국수 한그릇에 밥까지 먹으니 정말로 든든하다.

내가 다 먹고 보니 어느새 가게는 만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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