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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대관령삼양목장 - 드넓은 초원과 양을 보고싶다면 여기로 본문

국내여행 일기

[대관령] 대관령삼양목장 - 드넓은 초원과 양을 보고싶다면 여기로

LEEWJ 2020. 8. 1. 00:43

막국수로 배를 든든히 채웠으니 다시 열심히 움직이러 가야겠지

다음 코스는 엄청나게 걸을 수 있는 대관령삼양목장이다.

버스로도 돌아볼 수 있지만 이왕 온거 걸어가보기로 했는데 여름에는 그냥 버스 타고 가세요 제발

 

 

여기는 정말정말 차가 없으면 못 가지 않을까 싶다

 

이 길이 맞나 싶을 때 까지 네비가 시키는대로 쭉쭉 가다 보면 삼양목장 표지판이 나온다

삼양이 내가 아는 그 불닭볶음면 삼양이 맞나 했는데 그 '삼양'이 맞다

 

목장답게 일단 처음에는 양이 반겨 주고요

 

너희들은 역시 정면에서 가까이 보는 것보다 멀리서 보는게 귀엽구나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이렇게 양이 있다. 초원에 있는 애들은 좀 더 올라가야 나오고

 

처음에 '삼양'목장이 아니라 삼 '양' 목장인줄 알아서 소는 또 왜 있나 싶었다

송아지는 보이던데 다 큰 소는 못 봤던것 같기도..? 어디 외양간에 들어가 있었나

 

이제 걸어서 쭉쭉 올라가자 다시 말하지만 한여름에 걸어 올라가는건 추천하지 않는다

그냥 버스를 타고 편하게 올라가자.. 힘든 길을 택하고 싶다면 정상까지 걸어가더라도 말리지는 않는다

 

오잉 송아지 이름이 연아네 우리가 아는 그 연아?

 

얘도 익숙한 이름 정환

 

여기도 해인.. 전부 스포츠 선수들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인가

 

삼양목장에는 양과 소만 있는 것이 아니다

타조도 있다.. 이건 좀 충격이었다 동물원에나 가야 만날 수 있는 타조가 여기도 있다니

동물친구들을 보면서 한참을 쉰 뒤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다

 

오르막이 생각보다 가파른 곳도 있는데 그렇다고 계속 오르막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왕 여기까지 온거 계속 걷기만 한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먼 곳을 하염없이 쳐다보기도 했다.

양이 있었다면 양을 봤을텐데 아직까지는 양이 안 보였다는 뜻이다

 

왜 한참을 걸어온것 같은데 아까 봤던 타조들이 계속 보이는거지

 

너무 넓어서 상대적으로 양들이 안 보이는 것일수도..

여기 대관령삼양목장이 자그마치 약 600만평이라고 하더라.. 사실 이것만 들어서는 감이 잘 안 왔는데 그냥 여의도의 7배정도 된다고 하니 그 크기가 얼마나 큰지 느껴진다

 

저걸 타면 편하게 올라갈 수 있으니까 제발 저 버스를 타세요

하지만 땀을 뻘뻘 흘리며 걸어가는 것도 생각보다 보람차다. 힘들게 걷고 있는데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쐬면 그게 바로 천국이지

 

그래도 답은 버스야

하절기에는 셔틀버스만 운행한다는데 11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는 직접 자차로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드디어 등장한 양님

풀을 뜯느라 바쁘다

 

풀 뜯기 삼매경

목은 아프지 않을까

 

올라간만큼 내려가고 또 내려간만큼 다시 올라가고 반복하다 보면

 

해발 980미터까지 온다

물론 해발 0미터에서 계속 올라온게 아니라 산 중턱까지 와서 걸어올라온거지만 간만에 이렇게 높이 올라온 것 같다

 

 

정상인 동해전망대까지 절반정도 걸어왔을 것이다

여기서부터는 그냥 편하게 버스를 타기로 했다

버스를 타니까 여기까지 걸어온게 무색할 정도로 빠르게 올라갔다. 확실히 천천히 여유를 가지기에는 걸어 올라가는 것 만한게 없다고 생각했다. 물론 걸어 올라갈 때에는 그런 생각조차 하지 못했지만

 

커다란 소 인형..? 근데 묘하게 팔을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다

이 커다란 소는 정상 동해전망대에서 또 만날 수 있었다

 

여기가 바로 동해전망대

생각보다 맑은 날이었기에 저 멀리 경포호수까지 보였다. 

 

그리고 엄청나게 커다란 풍력발전기도 한켠을 차지하고 있다

어마무시하게 큰 기계가 돌아가니 괜히 겁을 먹게 된다

 

삼양목장의 장점이라면 양뿐만 아니라 탁 트인 엄청나게 자연을 원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다르게 말하면 반나절 정도는 할애해야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아까 만난 커다란 소

인형인가 했더니 인형탈을 쓴 누군가였다

이 날이 그렇게 시원한 날은 아니었는데..

 

다시 버스를 타고 쭉 내려와 간식거리를 사러 잠시 들러본 기념품점

불닭볶음면 제조회사 아니랄까봐 기념품점에는 온갖 불닭 제품으로 가득하다

 

불닭볶음면때문에 잊혀졌을 뿐 사또밥이나 짱구같은 스테디셀러 과자들도 있다

그냥 삼양의 전반적인 제품들을 다 모아둔 것 같다

 

그렇다고 그것만 있는건 아니었다 삼양목장 우유로 만든 제품도 있어서 몇가지 요깃거리로 사 봤다

근데 삼양맛샵이라는 자체 쇼핑몰에서도 팔고있네?

 

목장이니까 빠질 수 없는 우유도 하나

유기농이라 그럴까 목장에서 마셔서 그럴까 슈퍼에서 사다 마시는 우유와는 느낌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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