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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포장해서 편하게 먹었던 강원도 송어 전문점 남우수산 본문

먹는 일기

[평창] 포장해서 편하게 먹었던 강원도 송어 전문점 남우수산

LEEWJ 2020. 8. 4. 23:13

숙소였던 알펜시아에 가기 전에 저녁거리를 포장해서 가기로 했다

차가 있으니 저녁먹으며 술 한잔 하기가 어려워서 그냥 포장해서 편하게 숙소에서 술을 마시기로 한 것이다

 

 

여기까지 오다 보면 많고 많은 송어횟집이 있는데 우리가 점찍어둔 곳은 남우수산이다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고 하더라

출발하기 전에 몇시쯤 도착할 예정인지 말씀드리고 포장으로 해달라고 했다

 

평일이기도 했거니와 시간이 아직 저녁먹기엔 애매한 시간이라 그런가 그렇게 바글바글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포장 손님은 나를 비롯해 꾸준히 있었다

송어회도 먹고싶고 송어튀김도 먹고 싶어 반반이 혹시 가능한지 물어봤는데 그건 안된다고.. 송어회 1키로에 튀김 반은 가능하다고 하지만 둘이서 그걸 다 먹을 수 없을 것 같아 그냥 이날은 회만 먹어보기로 했다

 

마치 가게 내부 모습이 할머니집에 온 듯한 그런 인테리어다

온통 나무

 

이렇게 스티로폼 박스에 꼼꼼히 포장을 해 주는데 들기름 통이 깨져있었는지 열자마자 꼬순내가 진동을 하더라

 

근데 생각해보니 야채를 비벼 먹을 그릇이 없었다.. 수저도 없었고

급히 내려가 편의점에서 적당한 그릇을 사 와 세팅함

야채에다가 콩가루 들깨가루 들기름 초장을 잘 섞어서 송어회를 듬뿍 얹어 먹으면 그게 천국이지

 

연어보다는 담백한 것이 쭉쭉 들어간다

연어보다 찰기도 좀 더 있어서 씹는 맛도 좋고.. 순식간에 둘이 다 먹었다

이렇게 잘 먹을 줄 알았으면 그냥 튀김도 반을 추가할 걸 그랬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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