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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이번에도 정육왕 유투브 채널을 보고 가고싶다고 점찍어둔 집을 갔다꽤 오래전에 리뷰된 곳이긴 한데, 어차피 같은 수원이니까 미루다가 이제서야 가보게 되었다. 굳이 따지자면 서수원에 있는 동수원 소금구이흑돼지 전문점이다. 가스불도 연탄도 아니고 참숯역시 고기는 참숯에 구워야 맛있나.. 사실 아직 굽는 불이 고기에 미치는 영향은 잘 모르겠다. 고기에 참숯 향이 은은하게 밴다 정도 이외에는.. 오겹살과 갈매기살을 먹기로 했다흑돼지를 먹기로 했으니 다른걸 고민할 필요는 없지? 목살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오겹살이랑 갈매기살이 더 먹고싶었다. 신기하게 생긴 연통보통은 천장에 주렁주렁 달린 연통인데 이곳은 마치 구슬함박집처럼 신기한 연통이었다 약간 신김치인듯 하지만 배추가 아삭아삭한 김치와 콩나물파무침이 고기와 아주 ..
요새는 인도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무질서속에서 질서를 찾아다녀야 하는 그런 나라.. 언제쯤 갈 수 있을까 하며 고른 메뉴는 인도커리 다양한 나라 음식이 많은 수원역 근처에는 인도커리 전문점도 몇군데 있다. 190210 수원역의 인도커리 전문점 카삼(KASAM) 지난번에 다녀왔던 곳은 여기 그리고 이번에 갈 곳은 수엠부 라는 곳이다. 수원역에서 내린다면 조금 더 걸어야 한다 커리집에서는 메뉴 고르는게 참 힘들다.. 이것저것 다 먹고 싶은데 다 시키면 생각보다 또 양이 많고.. 근데 메뉴가 좀 이상하다? 치킨 뚝파인데 설명은 네팔식 '양고기'국수? 정체가 뭐냐 도데체 코로나의 여파로 텅텅 비었다 정말 주말 저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빼먹을 수 없는 라씨 중에서도 망고 라씨 걸쭉하게 넘어가는 저 맛이..
최근들어 유튜브에도 후기가 여럿 나오는 돈까스집인 서울카츠 그냥 다른 돈까스집과 비슷한 컨셉의 돈까스집인가 싶었는데 이 집에는 뼈등심카츠라는 특별한 메뉴가 있었다. 뼈등심이라고 하는 부위가 대중적으로 변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구워먹기만 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걸 돈까스로..? 건물 2층에 있어서 계단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계단 천장이 무척 낮다 키 큰 사람은 조심해야 함 고민할것이 뭐 있겠나 뼈등심카츠 먹으로 왔으니까 '특' 뼈등심으로 먹어보기로 했다 테이블 디자인이 뭔가.. 음 복고풍인듯 아닌듯 마치 오래된 주택 주방에나 있을 법한 깔끔한 타일이다 테이블에는 양배추 소스(이때는 참깨드레싱이었다) 돈까스소스 함초소금이 준비되어 있다. 반찬으로는 갓김치가 나오는데 이게 매콤해서 돈까스와 참 잘 어울린다. 뼈..
고기를 먹으러 가기로 한 어느 날 저녁 그냥 고기가 먹고싶다고 생각을 하고 장소만 영통역으로 정했을 뿐 어디를 가야할지는 정하지 않았다. 영통역 근처에는 그냥 술집 위주이지 않을까 했는데 지도를 보다보니 평이 괜찮은 '정경원' 이라는 제주돼지고기 전문점이 있었다. 제주돼지도 제주돼지지만 자리가 넓다는 것이 마음에 들어서 일단 들어갔다. 술을 굉장히 특이하게 준다. 마치 와인을 담아주듯 얼음이 잔뜩 담긴 바트에 담아준다는 것이.. 술 한병을 천천히 마시는 사람이라면 마지막에 술이 다 식어버리는게 아쉬운데 여기는 그게 좀 덜해서 좋았다. 소주는 역시 끝까지 시원해야지 숯불은 아니고 가스불 하지만 고기는 연탄불에서 초벌이 되어 나온다 즉 고기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지 고기가 불판에 깔리고서 먹는데..
정말정말 오랜만에 상수 오랜만에 불광+부천 사는 친구들과 만나는 날이었다. 광명 사는 친구는.. 코로나 때문에 못 나옴 이날의 메뉴는 한양중식 각자 개인 식사를 하나씩 시키고 요리는 탕수육을 먹기로 했다. 소스를 어떻게 할지 물어보시는데 당연히 볶아 먹어야지 바삭바삭한 튀김 위에 찐득한 탕수육 소스가 절묘하게 코팅이 되어 바삭함이 두배가 된다. 탕수육을 한입 먹으니 결국 이걸 안 시킬수가 없더라.. 뭐긴 뭐야 맥주지 역시 술은 해떠있을때 마셔야해 재빠르게 나온 마파두부밥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 이게 더 맛있어 보였다. 나도 밥 먹을걸 사실 공부가주가 더 먹고싶었지만 맥주도 좋아 백짬뽕 요새는 빨간 짬뽕보다 백짬뽕이 더 끌린다. 하얀 국물에서 느껴지는 깊은 맛.. 보다는 그냥 매운걸 못 먹겠다. 그래도 ..
생일에 어디 멀리 나가긴 그래서 근처 사는 친한 형님 부부와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다 서로 집에서 가깝고 분위기도 조용한 아웃백으로 선택 그냥 빵인데 이걸 먹어야 왠지 아웃백에 온 느낌이 난단 말이지 초코시럽에 찍어먹는게 참 좋다 식사 후 빵을 역시나 하나 포장해서 아침으로 먹으려고 뒀는데 그대로 잊어버렸다.. 우리는 블랙라벨 랍스터 패밀리 세트를 시켰다 에이드도 세잔 스프도 세잔이라 인원수에 딱 맞길래 맥주는 나혼자 두잔 아웃백 회원가입을 하니까 1+1 쿠폰을 주길래 어차피 가끔 오는거 이날 다 써버렸다 내가 먹은 콘스프, 옥수수 껍질이 씹히고 고소 달짝지근하지만 양송이스프가 더 맛있음 사이드를 통감자로 선택한 베이비 백 립 이름 어렵네 그냥 소스 발라 구운 등갈비여 메인 요리는 이 세개가 전부고 양이..
친구들과 을왕리를 가기로 했었다 날은 춥지만 그래도 밖에서 고기도 구워먹고 술마시고 놀 생각으로.. 차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두 사람 있어서 여덟명이라는 인원이 을왕리까지 편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1월엔 동해바다 보고 2월에는 서해바다를 보고 구경하다 바람이 불어서 모래만 왕창 먹었다. 바다를 보러 간지 5분만에 다시 펜션으로 돌아감 뭐 이제 할거라고는 술을 마시는 것 뿐 가볍게 아이스와인으로 시작했다. 처음 마셔보는데 굉장히 달고 맛있더라 물론 따는데 실패함 꼭 이런건 한번에 안 따지더라 밤이 되면 추우니까 한 다섯시부터 고기를 굽기로 했다 일찍 먹기 시작한건 참 다행이었어.. 여섯시가 넘어가니까 엄청 추워졌다. 나름 구색도 잘 갖췄네 지금 보니 고기도 맛있고 소세지도 맛있고 신나게 먹고 마셨던 ..
시국이 참 안좋다. 여기든 일본이든, 그냥 동아시아 전체가 패닉이 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환학생 계획은 계속 진행되어가는 중이다. 사실 나도 고민이 요새 많이 생겼다. 이런 시기에 가도 되는 것일까, 포기를 해야 하나, 포기하면 다음에 또 기회가 찾아올까. 두번다시 이런 기회는 찾아오지 않겠지 싶은 생각에 어떻게든 가고 싶은데 과연 내 마음대로 되어 줄 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겠다. 출국까지는 딱 한달이 남은 상황이고 그 사이에 어떻게 상황이 변할지 모르기에. 지난 주 등기우편으로 입학허가서가 도착했다. 큐슈공업대학에서 본교로, 거기서 또 다시 우리 집으로 등기를 보내 몇달을 기다린 서류를 받았다. 이것과 재류자격 인정증명서만 있으면 교환학생을 가기 위한 장기체류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는 것이다..
작년 11월쯤 오마카세 스시에 발을 들인 이후로 두번째 먹어보는 오마카세다 이번에는 서래마을에 있는 스시타노 라는 곳에서 런치 오마카세를 먹어보기로 했다. 런치 스페셜 오마카세 가격은 6만원 하루 일한걸 다 털어넣었다.. 가끔은 이런날도 있어야 한다며 열심히 행복회로를 돌려보는 나 주차는 유료 발렛파킹이 따로 있음! 한시 반부터 시작이라 1층에서 기다리다가 시간맞춰 올라갔다. 지난번에 먹은 스시소라는 룸이었는데 이번엔 카운터석에 앉아서 기대가 된다 스시를 만들어주실 셰프님 뭔가 이미지가 초밥 만화에서 튀어나온듯한 그런 느낌이다.. 따듯한 물수건 등장 얼굴에 팍 덮어버리고 싶지만 참았다.. 매번 코메다커피에서 뜨거운 물수건을 받으면 얼굴에 덮어두곤 하는데 락교 색이 너무 예쁜데? 꼭 장미 보는 것 같다 시..
큐슈공대 교환학생 면접을 보고 결과가 나오서 벌써 몇달이 지나갔다 일본어 공부도 해야하는데.. 해야하는데 생각만 하고 그리 노력은 하지 않은 것 같은 시간들이었다. 아무튼 내가 공부를 하든 안 하든 교환학생을 떠나야 하는 시간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벌써 2월도 절반이 지나가고 3월 한달만 남은 상황이 아직까지도 별 감흥이 없다. 비행기 타기 전날에는 감흥이 생길까.. 아무튼 어제(15일)에는 미리 큐슈공대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다. 친구들이라고 하니까 이미 알던 사람들을 만난 것 같지만 전혀 아니고 이번에 가는 우리들을 위해서 본인들이 직접 연락을 먼저 해 준 친구들이었다. 한명은 나랑 똑같이 1학기만 하고 왔고 다른 한명은 1년을 하고 며칠 전에 한국을 돌아왔다고 한다. 1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