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7/08/02 (2)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차이나타운에서 밥도 먹고, 간식도 샀으니 이제 어디를 갈지 고르는것만 남았다. 일단 모토마치에서의 볼일은 끝났다는 생각에 다시 산노미야역으로 돌아와서 생각해보는걸로 결정. 하늘은 참 맑다.. 장마기간이었는데 그나마 날씨는 맑았다. 비까지 왔으면 이날 그냥 다 포기하고 게임센터로 들어가버렸을지도 모르겠다. 지도를 보다가 뒤에 보이는 산쪽으로 쭉 가면 '기타노이진칸' 이라는 관광지가 나온다고 하길래 일단 가보기로 했다. 저녁먹기 전까지 계획도 없는데 어디라도 다녀오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일단 출발. 구글지도에 기타노이진칸도 나오고 키타노이진칸도 나오는데 어차피 둘 다 같은 장소니까 어딜 찍고 가든 상관은 없어보인다. 구름이 꽤 많이 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오는게 아닐까 겁이 조금 났다. 우산이야 있긴 한데 작..
모토마치에서 다시 한정거장 거리의 산노미야로 돌아왔다. 다음으로 갈 곳인 키타노이진칸으로 올라가는 길에 마침 이스즈 베이커리가 있길래 여길 잠깐 들러보기로 했다. 1946년에 개업한 이스즈 베이커리.. 2017년 기준 71년동안 영업한 집이다. 내부로 들어가보니 가게 크기는 그리 크지 않다.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파리바게트 매장 크기 정도? 다만 빵의 퀄리티는 그것과 비교할 수가 없겠지.. 아직 한낮이라 그런지 쟁반마다 빵이 가득 차 있다. 모조리 맛보고 싶지만, 둘러보다가 맘에 드는것 하나만 사가기로 했다. 키타노이진칸을 갔다 올 거니까 분명 간식이 하나 필요할 거라는 생각에.. 안에 치즈가 들어있다는 크로와상. 보기만해도 이런 빵은 군침이 돈다. 예전에 홍대 아오이토리 빵집에서 먹어본 적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