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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점심을 먹고 첫 일정으로는 시로이 코이비토 파크를 가기로 했다. 버스보다는 지하철을 주로 탈 일정이었기때문에 주말 한정으로 끊을 수 있는 지하철 1일권인 도니치카패스를 끊었다. 도자이선의 종점인 미야노사와역에 도착. 삿포로역의 북적북적한 느낌은 금새 사라져버리고 내리는 사람도 타는 사람도 얼마 없었다. 당연히 시로이 코이비토 파크까지는 걸어가야 한다. 2번출구로 나온 뒤 걸어서 10분정도 걸린 듯.. 가다보니 건물 사이로 시로이 코이비토 초콜릿 팩토리라는 간판이 살짝 보였다. 저기가 오늘 갈 목적지다. 초콜릿 공장에 시계탑, 그리고 각종 놀거리까지.. 정말로 테마파크다웠다. 그래서인지 가족단위 손님이 대부분이고 나처럼 혼자 온 사람은 드물었다. 건물 디자인이 마치 유럽에 와 있는듯한 느낌.. 창문 안으로..
삿포로 인 나다에 짐을 내려두고 일단 나왔다. 뭘 할까 생각해봤으나 삿포로 여행을 온 가장 큰 이유는 먹기 위해서.. 여행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아침을 먹은지 두시간만에 또 먹으러 나왔다. 이번 메뉴는 삿포로에서 유명한 미소라멘으로 결정했다. 그중 스스키노에 라멘집이 여러곳 모여있는 라멘 요코초에 미리 찾아둔 집을 가려 했으나 오늘 임시휴업인건지 문을 닫았더라.. 할수없이 마음에 드는 아무 집에나 들어갔다. 자리도 어느정도 있고 사람도 어느정도 있었던 텐호우(天鳳ラーメン)라는 집으로 선택.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지 한국어가 달린 메뉴판이 기본이다. 예전에 홍대 부탄츄에서 콘버터미소라멘을 먹고 마음에 들었던 기억에 삿포로에서 한번 먹어볼까 했지만 역시 부가적인 토핑을 올리지 않은 미소라멘으로 먹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