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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공항을 도착하자마자 서둘러서 메이테츠 츄부공항역으로 향했다.이날의 목적지는 타카야마였는데 특급열차를 하나 놓치면 꼼짝없이 두시간을 기다려야 했기에 서두를수밖에 없었다. 뮤스카이를 한대 보내고 나고야로 가는 메이테츠 일반열차를 탔다. 한시간이 채 되지 않아서 나고야역 도착. 여기서부터 이제 헤매기 시작했다.. 분명 표지판은 있는데 왜 가라는대로 가도 JR나고야역은 나오지를 않는지.. 어찌저찌 나고야역 도착;; 이렇게 길을 헤맨건 여행하면서 처음이었다. 첫 일본여행에서도 이렇게 헤매지는 않았는데..여기서는 이번 여행에 쓸 패스인 히다지 프리 패스만 사고 바로 빠져나왔다. 나고야에 왔으니 첫 끼는 당연히 미소카츠로 정했다. 여기를 찾는것도 정말 한참 걸렸다. 역 근처에 있는 미소카츠 야바톤이라서 찾기 쉬울것 ..
여태까지 해 왔던 해외여행과 마찬가지로 이번 여행에도 공항버스 첫차를 타기 위해 새벽부터 바쁘게 나섰다. 이번 여행에 탈 비행기는 아시아나항공. 여행 한달 전쯤에 티켓을 예매하니 제주항공과 5만원정도 차이밖에 안 나는데 아시아나의 시간대가 워낙 좋아서 그냥 돈을 좀 더 주고 이쪽으로 했다. 모바일 체크인을 하고 셀프로 위탁수하물을 부쳤다. 마침 스타벅스 생일쿠폰이 있어서 아침식사 대용으로 프라푸치노를 마셔주고.. 오랜만에 면세쇼핑도 했다. 이것도 물론 인터넷면세점에서 사 두고 공항에서는 수령만 한 것이다. 셔틀트레인을 타지 않고 바로 게이트로 가니 이렇게 편할수가 없다.. 그리고 모바일 체크인을 해서 핸드폰만 보여주고 바로 탑승하면 되니까 두배로 더 편하다. 이게 내가 탈 비행기였을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이번에는 수원과 가까운..정말 가까운 서천마을로 갔다. 서천마을에 분위기 좋은 카페가 있다는 소식에 가보게 되었다.카페 이름은 de young, 처음엔 대영..? 인가 싶었는데 드 영이었다; 검색도 드 영으로 하니 안나온다;; 들어가면 새하얀 내부 인테리어가 반겨준다. 카페답지 않은 새로운 디자인이다. 딸기케이크가 맛있다고 들었고 이날도 그걸 먹으러 갔으나 역시나 매진.. 여길 데려와주신 두분께서도 전날 딸기케이크를 먹으려고 방문하셨으나 품절이라서 이날 또 간것인데 이틀 연속으로 허탕이었다. 그래서 대신 인절미케이크와 스콘을 시켰다. 마실건 밀크티와 아메리카노.인원은 세명인데 음료는 두잔만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물을 한잔 가져다주는 센스가 마음에 들었다. 처음 먹어보는 스콘.. KFC의 비스킷 맛과 비슷하..
몇주 사이에 키와마루아지를 또 방문했다. 라스트 오더 시간은 오후 9시 30분이었는데 간신히 시간에 맞춰서 도착. 이날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이라서 영업하는 식당이 드물었는데 운이 좋게도 여긴 열려 있었다. 친구는 메뉴를 고르는 중이다. 대부분의 라멘집이 그렇듯 오픈형 주방이다. 김치는 차가웠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예전에 키와마루아지에서 극라멘을 먹고 매워서 정말 진땀을 뺀 적이 있었는데 무슨 생각이었던건지 극라멘을 한번 더 먹기로 결정했다. 국물 색이 말해주듯이 나에게는 화끈한 맛이다.. 면만 훌훌 다 건져먹고 남은 건더기에 밥을 말아먹으면 별미다. 이 라멘은 차슈가 없는 대신에 건더기로 깍둑썰기한 고기가 들어 가 있어서 밥을 말아먹는게 정말 잘 어울린다. 이렇게 설연휴도 무사히 마무리
화성시청 누림아트홀에 다녀온 날 저녁으로 먹은 순대국이다.화성시청 근처에는 도저히 먹을게 없어서 수원역으로 와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김치와 깍두기뿐인 반찬. 뭐 순대국에 김치만 있으면 충분하니까 상관없다. 한그릇 7000원짜리 순대국이다. 밥은 안에 들어있다. 따로국밥은 8000원.. 두개가 무슨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뭐든 상관없겠다 싶어서 그냥 밥이 말아져 나오는 순대국으로 시켰다. 건더기도 듬뿍 들어있고 여기에 들꺠가루를 팍팍 넣어 먹으면 아주 좋다. 순대국이라기에는 순대가, 그것도 당면순대가 몇알 들어있지 않아서 아쉬운감은 있지만.. 부족이 많이 들어있는 이런 순대국도 가끔은 좋다.
최근 송탄에 엄청 자주 가는 것 같다. 그도 그런것이 이쪽 미군부대 근처에 맛있는곳을 너무 많이 알아버려서.. 서울에서 오는거라면 무리인데 수원에서는 30분밖에 안 걸리니 자주 가게 된다. 지난번 송탄에 왔을때 찾아왔던 브로스키친을 또 왔다.브로스키친의 어스퀘이크 버거(http://won930516.tistory.com/411)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소스가 마음에 든다. 한가지 아쉬운거라면 케첩도 통으로 된 제품이 있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기본 소스는 머스타드와 케첩, 핫소스가 전부다. 나머지는 추가금을 내야 한다. 지난번에는 맥주를 마시지 못했는데 이번엔 무조건 마시는걸로 했다. 클라우드 생맥주인데 가격이 생각 이상으로 싸다. 어차피 술을 마실 생각이라면 피쳐로 바로 시키는게 좋지만 버거의 콤보..
사람이 가득 찬 성심당을 빠져나온 뒤 바로 옆에 있는 성심당 케익 부띠끄로 향했다. 이곳은 성심당과는 달리 케이크같은 디저트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다. 집게는 없다 파운드케익 같이 보이는데 무화과까지.. 작지만 화려한 디저트다. 그만큼 가격도 화려했다.. 가지런히 놓여진 타르트. 딸기 철이라 그런지 딸기를 넣은 케익도 잔뜩 있었다. 컵케익 정도의 사이즈인데 2단케익이다.. 사진으로 보고 있자니 하나 사서 먹고 올 걸 하는 생각이 든다. 의외였던건 케익 가격은 일반 프랜차이즈 제과점과 비슷했다는것이다. 이정도면 다음에 성심당을 왔을 때는 케익 하나정도는 사 가도 괜찮겠다 싶었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성심당 옛맛솜씨 딱 봐도 여기는 빵이랑은 뭔가 멀어보이는 디자인이었고 예상대로였다.한과나 만쥬같은 과자류를 ..
주말에 대전에 갈 일이 있었는데 온 김에 중앙로에 있는 성심당 본점을 들러보기로 했다.대전역에서 내리니 제일 빨리 가는 길은 시장으로 걸어서 가는 것.. 성심당이 있는 거리로 들어서자 많은 사람들이 성심당 쇼핑백을 들고 있었다. 물론 나도 곧 들고있을것이고.. 매번 기차 환승을 하느라 대전역 안에 있는 성심당만 방문했는데 본점을 찾은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쪽은 곡물빵 위주였는데 직원이 수시로 시식용으로 빵을 잘라주고 있었다. 튀김소보로와 더불어 성심당의 명물인 부추빵. 하지만 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1층은 빵집, 2층은 레스토랑 왠지 옛날 광고처럼 만들어둔것 같아서 찍어보았다. 성심당에서 다른 빵도 좋지만 내가 좋아하는건 고로케 고로케 종류도 많다.. 난 카레고로케를 가장 좋아한다. 이번에 여러가지 ..
주위에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분들이 자주 다니셨다는 비째즈를 한번 꼭 와보고 싶었다. 이곳의 새우볶음밥이 그렇게 맛있다고 해서..수원에서 압구정까지 만만한 거리는 아니니 큰맘먹고 올 수 밖에 없었다. 정확한 이름은 비재즈푸드카페 이날도 역시 퇴근하고 같이 가게 된 일행분이 계셨다. 꽤 오래전부터 여기 단골이셨던 분이다. 새우볶음밥 먹으러 왔으니까 당연히 새볶으로 주문했다. 새우가 곳곳에 잔뜩 숨어있다. 이정도는 되어야 새우볶음밥이라고 할 수 있지.. 계란국에 단무지와 김치 고슬고슬한 볶음밥이다. 알고보니 여기 주인분이 화교셔서 불을 무척 잘 다루신다고 한다. 그래서 볶음밥도 맛있게 잘 하신다고. 취향껏 케첩을 뿌려먹으면 된다. 계란후라이를 얹을까 고민했는데 다음에는 한번 얹어서 먹어봐야겠다. 볶음밥에..
불난버섯집에서 식사를 마친 뒤 간 곳은 수제버거집이다. 점심 먹고 또 먹나..싶지만 중간에 두시간정도 텀을 뒀다. 간식인가? 버거집 이름은 브로스키친.. 무려 2층까지 있는 곳이다. 테라스에서도 먹을 수 있는데 날이 따듯해지면 분위기 좋게 버거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송탄의 유명한 햄버거집 미스진이나 미스리랑은 다른 컨셉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쪽은 분식 느낌이 나는 버거, 이쪽은 정통 수제버거의 느낌이랄까? 나는 기본 메뉴인 어스퀘이크, 친구는 파격적인 비주얼의 애니멀로.. 주문을 종이로 적어 내는 점은 무척 편리했다. 세시쯤 가서 그런지 가게에는 우리밖에 없었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며 버거를 먹을 수 있었다. 가게를 전세낸듯한 이 느낌은 언제나 좋다. 사이드로 시킨 오지치즈후라이. 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