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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이제 츄부공항으로 돌아갈 때다. 시간이 엄청 남긴 했지만 너무 지쳐서 그냥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츄부 센트레아 공항에는 전망대도 있었다. 아직은 비행기에 관심이 없어서 별 감흥은 없었다. 시원해서 좀 더 있고 싶었는데 바람이 엄청나게 부는 날이라서 얼른 안으로 들어갔다. 오후 두시쯤에 점심을 먹긴 했는데 그래도 공항까지 왔으니 마지막 식사를 또 하기로 했다. 공항안이 특이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디자인이다. 마지막 식사로는 역시 미소카츠를 먹는게 제일 좋겠다 싶어서 고민없이 들어갔다. 너무너무 맛있는 미소카츠 와라지카츠는 양이 너무 많아서 그냥 로스카츠를 시켰다. 직접 미소소스를 부어주는 서비스 단품으로 시켰어야 했는데 단품이라고 얘기하는걸 까먹어서 밥이 나와버렸다. 이번에는 까먹..
코메다에서 든든히 먹었으니 이제 또 돌아다녀야 하는데 사실 시간이 애매하기도 했고 어제 너무 많이 돌아다닌 탓에 지친것도 있었기 때문에 그냥 계획없이 다니기로 했다. 마지막날에 나고야성이나 이누야마성을 보러 가려고 했는데 결국 아무것도 못 봤네.. 출근시간이 다 지나버린 애매한 오전 시간대 이번 여행에서는 오랜만에 맑은 하늘만 볼 수 있었다. 아, 눈이 한번 왔으니까 아닌가? 마지막으로 묵었던 호텔에 캐리어를 맡겨두고 와서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가 나고야역으로 걸어갔다. 결국 마지막날도 생각보다 많이 걸었다. 공항으로 가기 전에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어제 미센으로 가면서 바로 앞에 앙카케 스파게티 식당이 있는걸 보았기에 여기로.. 테이블에는 파마산치즈가루와 후추가 전부다. 일단 내가 알던 스파게티의 비..
나고야에서 묵은 호텔은 조식을 아예 하지 않아서 밖에서 아침을 먹을 수 밖에 없었는데 그렇다면 역시 갈 곳은 코메다커피다.시로느와르의 기간한정 메뉴인 큐트 시로느와르도 먹어보고 싶었기에.. 첫 방문에는 소프트아이스가 올라간 메론소다도 시켜보고 했지만 이젠 그냥 커피를 시키게 되었다. 모닝이랑 가장 잘 어울리는건 역시 커피였다. 어제는 달걀샐러드를 먹었으니 오늘은 단팥으로 먹겠어요 이렇게만 해도 아침식사로는 충분하다. 두꺼운 토스트에 단팥을 듬뿍.. 이건 이것대로 맛있어서 좋다. 어떻게 단팥을 식빵에 바를 생각을 한 건지 대단하다. 이게 바로 기간한정 큐트 시로느와르다. 원래는 빵 가운데 단팥이 샌드되어있는데 '큐트' 시로느와르는 딸기단팥이 샌드되어있다.맛은 미묘하다.. 딸기단팥이 굉장히 안 어울렸다. 여..
동해장에서 식사를 하고 원래는 송탄의 브로스키친을 갈 생각이었으나 브로스키친은 이날 휴업이라 근처에 있던 록키즈버거를 찾았다.브로스키친의 후기는 여기 를 클릭 버거의 종류는 심플하다. 여기는 첫 방문이니까 나는 클래식 버거로.. 참고로 패티의 중량도 선택할 수 있었다. 내부 인테리어가 요즘 버거집과 다르게 20세기의 느낌이 풍긴다. 테이블에는 소스가 전부 준비되어 있어서 따로 요청 할 필요도 없고 좋다. 병으로 된 케첩이 있으니 더 만족 선택받은 자의 음료 닥터페퍼처음에는 무슨 이런 음료가 있어? 하면서 못 먹었는데 지금은 잘만 마시게 되었다. 이 코카콜라 잔 무게가 묵직해서 마음에 들었다. 이건 일행이 시키신 아메리칸 치즈 버거. 내가 시킨 클래식버거와 차이는 치즈한장 정도인가? 이건 또 다른 일행이 ..
저녁을 먹고 이제 야식을 먹을 시간.. 돼지 그 자체다.어쨌든 나고야에 와서 히츠마부시, 테바사키는 꼭 먹기로 했으니 이제 테바사키를 먹으러 갈 차례다. 마침 호텔 근처에 후라이보가 있어서 거기로 갈것이다. 라스트오더 시간 전에 아슬아슬하게 도착 오토시로 톳 요리가 나왔다. 중간중간 콩도 섞여있고.. 그런데 내 취향은 아닌걸로 테바사키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자기가 편한대로 즐기면 그게 맛있는거 아닐까? 곧 마감시간이라 그런지 가게에는 나 말고 한팀의 손님이 전부였다. 여행을 무사히 마친것에 대한 자축! 치킨에 빠질 수 없는 맥주다. 짭쪼름하고 후추맛이 팍팍 나는 테바사키가 나왔다. 아 정말 맥주도둑이다. 배는 부른데 결국 참지 못하고 맥주 한잔과 테바사키 한 접시를 더 시켰다. 뼈만 남아버린 그릇.. 너무..
저녁은 나고야를 잘 아는 분으로부터 '미센'을 가 보라고 추천받았기때문에 여기로 결정했다.빨간 바탕에 하얀 글씨의 간판이 중화풍의 느낌이 난다. 이곳의 메인 메뉴는 타이완라멘, 그런데 정작 이 타이완라멘은 타이완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타이완라멘 하나만 시키긴 뭐해서 사이드로 시킨 매운 테바사키. 테바사키 하면 튀겨낸 치킨일줄 알았는데 여기는 매콤한 소스에 조린 닭날개가 나왔다. 이걸 보니 도저히 못 참고 맥주한잔을 시켰다. 이번 여행에서 식사 도중 첫 맥주다. 이어서 타이완라멘도 나왔다. 빨간 국물을 보기만해도 얼얼하다. 이렇게 보니 탄탄면같기도? 매운 테바사키도 맵고 타이완라멘도 매우니 한겨울인데도 땀을 뻘뻘 흘려가며 먹었다. 그래도 깔끔하게 완식이상하게 닭날개가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보다 더 큰것 ..
점심을 먹고서 시내를 발길 가는 대로 돌아다니다가 호텔에 체크인을 했다. 호텔 체크인이 세시부터라 대략 한시간정도 돌아다닌듯.호텔은 비즈니스호텔답게 딱 한명이 자기 적당한 크기였다. 내가 이틀동안 묵은 곳이 가격에 비해 너무 넓어서 그렇게 느꼈던걸지도 모르겠다. 나고야에서 잤을때가 2월 22일이었으니 딱 동계올림픽 시즌이었다. TV에서도 동계올림픽 중계 중이었다. 리브맥스에서는 다른 비즈니스호텔에서 보지 못한게 있었다. 바로 방마다 전자렌지가 있었던 것.. 야식을 데우러 로비까지 내려가야 하는 불편함이 없어서 좋았으나 도시락 하나도 잘 안 들어가는 전자렌지의 크기는 너무했다.. 바깥 풍경은 그닥 사실 이날 나고야 관광은 리니어 철도관이 끝이었다. 계획한걸 몽땅 취소하고 그냥 하고싶은대로 하고 과자 쇼핑을..
또 그새를 못 참고 평택에 와버렸다. 지난번에 동해장 방문을 실패하고서 짜증이 확 솓구쳐 여기를 방문할일은 없을 것 같았는데 역시 사람 일은 모른다.결국 동해장이란곳의 궁금증때문에 이 곳을 또 왔다. 오늘은 문을 열었다! 중국집 반찬들 볶음밥 곱배기다. 볶음밥이 8000원에 곱배기를 하니 2000원 추가해서 만원. 볶음밥이 이 가격이라니 조금 부담스러울수도 있겠는데..하지만 너무 잘 볶은 볶음밥이라 그런 생각이 사라졌다. 계란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완숙같지만 사실은 반숙인 저 계란은 중국집에서만 맛볼수있어서 더 좋다. 같이 나온 계란국은 사장님이 후추를 팍팍 뿌려 내 주시는데 내 입맛에는 조금 안 맞았다. 평범한 중국집 계란국이랑은 맛이 조금 달랐다. 두번째 메뉴는 유슬짜장. 야채와 고기를 길쭉하게 썰..
나고야에 왔으니 나고야 명물을 먹어줘야 한다는 생각에 한끼정도는 무조건 히츠마부시를 먹기로 했다.저 나무그릇에 담긴 장어를 보니 너무 설렌다. 혼자 하는 여행이 좋을 때 중 하나는 식당에서 자리가 금방금방 난다는 것이다.보통 히츠마부시, 상 히츠마부시..부터 해서 뭐 궁극 히츠마부시까지 있는데 궁극 히츠마부시의 경우 가격은 무시무시하다.. 나는 가난한 여행자니까 조금만 욕심부려서 상 히츠마부시로 정했다. 보통 히츠마부시가 장어 0.75마리가 올라가고 상 히츠마부시는 1마리가 다 올라간다. 두겹으로 깔린 때깔 좋은 장어구이.. 장어덮밥 먹는 방법이고 뭐고 팍팍 퍼먹고 싶었다. 첫번째는 그냥 먹기, 두번째는 사진과 같이 파와 와사비를 올려서 섞어 먹는 것이다. 알싸한 와사비가 약간 느끼한 장어와 잘 어우러진..
이제 철도차량 전시는 다 봤다. 나머지는 이제 철도 시스템의 세부적인 내용을 설명해둔 곳 뿐이다. 열차의 운전석처럼 보이는 저건 신칸센 0계의 운전석 모형이다. 철도박물관에서 빠지지 않는 개찰구 체험 체험 승차권이 나오는 기계긴 하지만 실제로 역에 있는 것과 동일하게 생겼다. 열차의 가속 핸들 체험도 할 수 있다. 저 핸들을 당기게 되면 실제로 바퀴가 움직인다. 레버를 조작하면 속에 보이는 기어가 움직이게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바퀴가 움직이게 된다. 일본에서 제일 많이 쓰이는 궤간인 협궤. 1067mm다. 우리나라의 철도와 일본 신칸센에서 볼 수 있는 1435mm의 표준궤 2층은 가운데가 뻥 뚫려있는 구조라서 1층에 전시되어있는 열차를 전부 볼 수 있다. 또한 로비에 있던 세 종류의 열차도 2층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