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8/04 (24)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시라카와고에서 그냥 오기 아쉬워서 집었던 센베과자다. 히다의 산 센베? 산이 많은 히다지역을 나타내고 싶었던 것 같다. 7개밖에 안 들었다. 맛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고소미 맛이다. 진짜 고소미 맛이어서 놀랐고 같이 먹은 가족들도 전부 이건 고소미맛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번에 다같이 일본에서 사 온 과자를 까 먹는 시간에 먹었던 르타오의 치즈 랑그드샤를 나도 사 왔다. 가격이 얼마더라? 어쨌든 큰거밖에 없어서 그냥 큰걸 샀는데 꽤 많이 들어있다. 달콤한 과자 사이에 짭짤한 치즈가.. 두세개정도 먹으면 질리는 맛이지만 지금 사진을 보니 또 먹고싶은 맛이다. 같은 곳에서 산 르타오의 간판상품인 프로마주 더블 치즈케이크다. 따로 보냉백을 사지 않아서 오는동안 녹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하나도 녹지 않았다. 사진으로 보니 마치 카스테라같은 느낌 편하게 먹기 위해 접시로 옮겼다. 꽁꽁 얼렸다가 먹으니 윗부분의 치즈가 마치 아이스크림처럼 되어 아주 좋았다. 하지만 얼렸더니 그만큼 딱딱해서 그냥 먹기 몇시간 전에 꺼내서 녹혀두는게 먹기 편할 듯 하다. 이건 한정판인 딸기 치즈케이크다..
방배동에 있는 사누끼우동 전문점 묘오또라는곳을 가고싶었는데 마침 수원에도 분점이 있다는 소식에 찾아가보았다. 돈까스도 있지만 이 가게의 주메뉴는 우동이다.냉우동이나 콩우동을 먹고싶었는데 이건 여름한정이라고.. 결국 여름에 또 오겠다는 의미가 되어버렸다. 특이한 가게 인테리어.. 가게이름인 묘오또는 부부라는 뜻이라고 한다. 실제로 이 가게도 부부인 두분이 운영하고 계셨다. 우동이 메인이지만 이날은 튀김이 먹고싶어서 모듬까스를 시켰다.돈까스+새우튀김+생선까스에 소우동이 나오는 구성이다. 생선까스는 썰려 나오지 않았는데.. 이건 생각보다 불편했다. 생선이 부스러져서 일부러 안 썰어준건가 싶은데 그래도 그냥 썰어줬으면 더 좋았을텐데..뭐 그것과 별개로 튀김은 맛있었다. 이건 그냥 돈까스정식, 밥과 우동의 구성은..
오랜만에 김네집 부대찌개까지 먹기로 했다. 안 갔던 사이에 대기번호 시스템까지 생겼다. 게다가 앞에 카페가 하나 있었는데 그것도 없어지고 김네집 대기장소로 바뀌어버렸다..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다. 30분 기다려서 입장 반찬은 김치 한가지. 사실 부대찌개를 먹으면 이것마저 손이 안 가게 된다. 2인분의 부대찌개가 나왔다. 원래는 뚜껑을 열면 안되는데 사진찍고싶은 욕심에 몰래 열어보았다. 이대로 먹어도 좋겠지만 마늘을 한숟갈 넣고 잠시 끓여야 한다. 좀 더 끓여서 밥과 함께 먹으면 너무 좋다.. 이제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매장 안에서 먹는건 힘들지도 모르겠다. 다음부터는 그냥 포장한 뒤 집에서 끓여먹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