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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고쿠라성에서 마지막으로 갈 곳은 고쿠라성 정원(小倉城庭園) 이다. 입구가 되게 작아서 이 비석이 없었더라면 여기가 정원인지도 몰랐을 것이다.. 어쨌든 저 앞에 보이는 입구로 들어가면 된다. 고쿠라성, 야사카 신사, 고쿠라성 정원 모두 같은 곳에 있으니 이렇게 세 곳을 한번에 돌아보면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 여기도 물론 매표소가 있다. 통합 입장권을 끊었으면 매표소에 표를 보여주고 들어가면 될것이다. 우리는 통합 입장권을 사지 않아서 여기서 개별 입장권을 샀다. 가격은 성인 기준 300엔이다. 표와 함께 한국어 안내문을 준다. 어딜 가나 한국어 안내문이 있다는것이 이렇게 편하구나 싶었다. 따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모르겠다. 여기에도 나와있지 않은 걸로 봐서 없을 확률이 커 보인다. 입장료는 성인 ..
고쿠라성 천수각을 들어가지 않기로 결정하니까 시간이 좀 남아서 주위를 둘러보기로 했다. 원래는 고쿠라성 정원만 가보기로 했는데 사람도 없고 조용한 느낌을 즐기는 것도 좋아서 옆에 있던 야사카 신사(八坂神社) 까지 가기로 했다. 고쿠라성 정원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다. 어울리는 듯 어울리지 않는 듯 열대나무같은 것도 심어져 있었고.. 그리고 부엉이도 한 마리 있다. 물론 조각이긴 하지만 이렇게 보니까 진짜같긴 하다. 신사니까 손 씻는 곳도 준비되어 있었다. 시원한 물이니까 한번 씻고 가는것도 나쁘지 않다. 여기서 손 씻는 방법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왼손 오른손까지 순서가 있다니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다..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참배를 하는 사람도 여럿 있었다. 한쪽에..
일단은 다음 목적지는 고쿠라성인데, 차를 가지고 이동해야 했기에 주차 할 곳을 찾는게 먼저였다. 다행히도 바로 옆에 기타큐슈 시청에 주차장이 있었고 거기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30분에 150엔이었다. 뭐 그리 비싸지 않으니 여기다가 주차를 했다. 지상으로 올라오니 건물 유리창에 비친 고쿠라성을 볼 수 있었다. 전날에는 구름이 많아서 이거 비 오는거 아닌가 걱정을 했는데 이날은 구름 한점 없이 아주 좋은 날씨였다. 고쿠라성을 찍는데 하늘이 아주 예쁘게 나와서 마음에 들었다. 고쿠라성은 크게 세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일단 메인인 고쿠라성, 그리고 고쿠라성 정원, 마지막으로 세이쵸 기념관 이렇게 세가지. 처음부터 각각 350엔, 300엔, 500엔인데 통합 입장권은 700엔에 구입할 수 있다. 이쪽이..
피곤하지만 아침을 거를 수는 없으니 조식을 먹으러 내려왔다. 프론트가 있는 층에 안마의자가 있던 곳 뒤로 조식뷔페가 생긴다. 아침은 그리 많이 먹지 않아서 간단히.. 하나는 미소시루, 하나는 굉장히 묽은 카레. 카레는 있길래 가져와 봤는데 엄청 연하고 거의 국물 수준. 뭐 없는 것보다야 낫다. 뭔가 대비되는 한상차림. 아침을 적게 먹는 편이라 이정도가 한계인데 같이 간 R님은.. 정말 아침부터 입맛이 산다는게 너무 부럽다. 소세지에 스크램블 에그. 어딜가나 빠지지 않는 조식메뉴이긴 한데 아쉽거나 부족한것은 없다. 아침에는 이것만 있어도 충분하다. 다 먹고 나서는 8시정도 되었는데 이때도 사람이 거의 없어서 식당 한바퀴를 돌며 메뉴를 찍어봤다. 오복채와 츠케모노. 츠케모노는 되게 조금씩 꺼내져 있던데 떨어..
다음 목적지는 이제 모지코입니다. 큐슈철도기념관이 있다길래 계획을 짜면서 들러보기로 결정했습니다.이동중에 관람차가 보이길래 찍었는데 차차타운이라는 곳에 있다고 하는군요. 점심도 먹었고, 날씨도 맑고 첫날째긴 하지만 계획대로 잘 되고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고쿠라에서 30분정도 달려가서 도착한 모지코. 주차할곳을 찾느라 조금 헤매기는 했지만 무사히 대 놓고 모지코역 쪽으로 다시 걸어올라가기로 했습니다. 큐슈철도기념관은 모지코역 바로 옆에 붙어있거든요. 종착역이라 그런지 대기중인 열차도 있었습니다. 큐슈철도기념관의 표지판.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이걸 보고서 10분정도 더 걸었을 거에요. 모지코에서는 큐슈철도기념관 말고도 모지코 레트로도 유명하던데 알고보니 모지코 레트로가 이 근처를 통틀어 부르는 것이..
아침도 못 먹은 상태에서 우동 한 그릇을 먹으니 이제서야 기운이 나는 기분이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장 구경과 시내를 돌아다녀 보기로.. 일단 다음 목적지는 고쿠라역 근처의 시로야 베이커리입니다. 굳이 서두를 필요는 없으니 근처 구경도 해 가면서 천천히 가기로 했습니다. 어째 중간에 가는 길이 많이 생략된 것 같은데 사실 여기 찾는걸 꽤 헤맸습니다. 어찌되었든 시로야 베이커리에 도착.따로 먹을 공간은 없고 모든 빵은 테이크아웃만 되는 모양입니다. 고쿠라역 바로 앞에 있습니다. 맥도날드 바로 옆 건물이네요. 보고서 일단 식빵 가격이 정말 싸서 놀랐습니다. 다른 빵도 전부 맛있어 보였지만 여기에 온 이유는 왼쪽 아래에 보이는 사니빵 때문입니다. 저게 그렇게 맛있다고 추천을 받았거든요. 이쪽이 사니빵입니다..
호텔을 빠져나와 고쿠라 시내로 들어왔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고가가 고쿠라의 모노레일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보기만 하고 탈 기회는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시내로 온 이유는 점심을 탄가시장에서 먹을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 근처에 주차를 해 두고 탄가시장까지는 걸어가는 것으로. 탄가시장 바로 앞에 도착하니 작은 강이라 해야 할지 고인 물이라 해야할지 꽤 오래 방치된것 같은 강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바로 앞이 탄가시장입니다. 바로 앞에 모노레일로 갈 수 있는 탄가역이 있어서 도보로 여행하시는 분들께도 가기 편할것이라 생각됩니다. 내부로 들어가보니 한국의 재래시장 같은 느낌입니다. 엄청 시끄럽다는 느낌은 아닌데 그래도 북적북적한 느낌이네요. 여기가 오늘 점심을 해결할 탄가시장의 탄가우동. 이 시장에서 3..
공항 도착을 하자 마자 해야할것은 예약해둔 렌트카를 수령하는 것. 11시 40분정도 되었던것 같은데 호텔에 12시까지 도착을 목표로 하려면 조금 서둘러야 했거든요. 렌트는 토요타렌터카에서 했습니다. 이 차가 5일동안 우리의 이동을 도와줄 차량입니다. 처음 들어보는 차종이지만 겉보기에는 조금 작아보였습니다. 한국의 마티즈 같은 느낌. 그런데 차에 탔을때는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마티즈를 타 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두명이서 여행하기에는 딱 좋은 사이즈입니다.트렁크는 캐리어 하나 넣으니 자리가 조금 모자라서 다른 캐리어는 뒷 좌석에 넣었거든요. 이제 인공섬 위에 지어진 키타큐슈 공항을 빠져나가 호텔로 갈 차례입니다. 날씨가 흐리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도 구름이 조금 있는 아주 맑은 날씨였습니다. 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