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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04 의왕 소와주, 한판에 즐기는 모듬 소고기 구이 + 로이스 초콜릿 오렌지&자몽맛 본문

먹는 일기

170804 의왕 소와주, 한판에 즐기는 모듬 소고기 구이 + 로이스 초콜릿 오렌지&자몽맛

LEEWJ 2017. 8. 4. 21:28


학교가 의왕에 있으니까 회식때 자주 갔던 고깃집 소와주다. 이번에는 동아리 모임으로 여길 잡았다. 세팅하고 기다리는게 싫어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갔더니 깔끔하게 세팅이 되어있는 모습.



의왕역에서 도보로 5~10분정도 걸린다.



수제로 만든것처럼 보이는 무와 오이피클. 항상 양파도 같이 있었으면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한 테이블에 3명씩 앉았기에 양배추는 큰 그릇에 담겨져있다. 처음부터 이렇게 잔뜩 주니까 양배추 추가하자고 왔다갔다 할 일도 없고 아주 좋다.



파 무침은 매운맛이 생각보다 세서 손이 많이 가지는 않았다.



항상 회식때는 적은 회식비를 걷어서 했기에 돼지고기지만 오늘은 소를 먹기로 했다. 물론 스페셜 특수부위 이런건 아니고 마늘에 빠진 소로..



900그램짜리 마늘에 빠진 소. 제일 앞이 마늘양념등심, 가운데가 특수부위, 제일 뒤에 버섯과 같이 있는게 등심.



가운데에 있는 특수부위를 먼저 구워먹으라고 한다. 제일 빨리 익어서 그런가?



이쪽은 등심. 꽃등심처럼 마블링이 환상적이고 그런건 아니지만 이정도 고기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불은 가스불이 아니라 숯불로 준비되어있다. 처음 불 붙일때만 가스불을 쓰는 방식.



소고기를 먹을때만 볼 수 있는 기분좋은 철망..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빨리 익는 특수부위부터 구웠어야 했는데 설명을 제대로 듣지 않아서 무작정 등심부터 올렸다. 고기가 철망에 눌러붙어서 하마터면 맛있는 등심이 다 찢어질 뻔 했다. 꼭 특수부위부터 구워먹자.



돼지라면 내가 구워도 상관없지만 소고기는 전혀 못 구워서 이날은 고기 잘 굽는 동생에게 양보했다. 고기 구우면서 '이제 드셔도 돼요' 까지 하고 완전 고깃집 직원이라해도 믿을 정도.. 


여기는 항상 돼지고기만 먹으러 왔는데, 이날 소고기를 먹어보니 그냥 이 식당은 전반적으로 다 괜찮은 것 같았다. 두번 먹을 돼지고기로 그냥 소고기 한번 먹어도 충분히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을 듯.



식사가 어느정도 정리되고 나서 얼마 전 일본여행 다녀온 친구가 로이스 초콜릿을 꺼냈다. 포장이 내가 알던 로이스 초콜릿과 조금 달라서 찾아보니 오렌지와 망고맛 로이스 초콜릿은 한정판이었다.



포장을 까면 늘 그렇듯 비닐포장이 한번 더 있다.



색이 정말 예쁘다. 오렌지와 망고가 들어갔다는것을 노란 색이 잘 보여주고 있다. 맛은 비교하기는 그렇지만 감귤초콜릿 맛이 나는데, 훨씬 더 고급스러운 맛이다. 약간 녹아서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는것도 그렇고 단맛도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고.. 한정판 로이스 초콜릿은 처음이었는데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



초콜릿까지 먹고 결국 모자라서 2차는 호프집으로. 간단히 치맥만 하기로 했다.



더운 여름날 술 많이 마시지 말라고 하지만 치킨과 맥주를 눈앞에 두고 있으면 정말 참을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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